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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암의 특별한 희망 찾기와 서산온금동 재개발
도시개발은 미학적 판단이나 기계적 건축공학, 경제논리만으로 풀어서는 안되며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그들의 생존의 방식에서 출발해야 한다.
김대호 2003/08/21 13:43    

옛 영화를 뒤로한 철암

△ 철암 풍경.<김대호>

'동네 개도 만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녔다'
한때 우리나라 어느 도시보다 더 많은 부를 경험한 바 있는 강원도 태백시 철암의 첫인상은 폐허를 연상할 만큼 피폐한 풍광으로 다가온다.
남아있는 사람은 태를 묻은 곳이거나 몸에 병이 들어 혹은 나이가 들어 떠날 수 없는 이들만 남았으며 개중에는 철거보상만을 학수 고대 하는 사람도 많다.
석탄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20년 전만 해도 하루 유동인구는 4만명으로 전국 각지에서 희망을 찾아 노동자들이 몰려들었다.



<동영상 제작:우리힘닷컴>


24시간 쉼 없이 석탄을 토해 내던 탄광과 광부들의 묶은 탄가루를 털어 내던 수많은 대포집과 수천수만톤의 석탄을 싣고 전국 각지로 석탄을 실어내던 화려한 철암역은 추억으로만 기억될 뿐이고 산비탈까지 빼곡이 자리잡았던 주택은 더 이상 살 사람이 없어 철거되거나 철거될 운명에 직면해 있다.
87년 석탄산업 합리화정책 실시와 93년 강원산업 삼표제작소 폐업 이후 4분의 3 이상의 인구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철암은 현재 장성광업소 종사자에 의해 겨우 지탱되고 있으나 역시 머지 않은 시기에 폐광이 우려되는 상황으로 도시전체가 완전히 붕괴될 위기에 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우선은 생산수단 부재와 폐광이후 대안부재를 1차적 원인으로 들 수 있는데 국내 대표적 광업소인 강원산업이 문을 닫았고 장성광업소까지 문을 닫을 경우 도시의 생산기반시설은 붕괴된다. 석탄산업의 붕괴에 따른 마지막 폐광촌으로서 도시의 미래가 예상됐음에도 태백시는 지역주민의 구성이 노년층이나 은퇴자가 많은 점을 고려하지 않고 신산업단지를 만든다는 헛 구호만 연발할 뿐 폐광이후 대책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폐광 이후 재취직 교육과 관광산업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최소한의 일상을 영위할 수 있게 해주는 산업 개발이 아쉽다.

두 번째는 지리적 불리함을 들 수 있는데 철암은 태백에서도 지리적 여건, 인적 자원, 기반시설, 자연환경, 구성원의 성격, 문화 등 어떤 분야에서도 가장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태백중의 태백이다.
세 번째로 적정인구 미달과 노령화, 구매력 부족 등도 문제인데 정상적이라면 어느 정도 상권이 형성될 수 있는 정도의 인구규모이나, 노령화 등 경제력 상실로 실제 구매력은 그 1/2이하일 것으로 추정된다.

네 번째로 교육여건 악화가 이탈의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이는데 지역에 대한 자긍심이 사라지면서 교육하급지로 전락, 학교와 동문회 등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생부족으로 철암고등학교 등 학교는 폐교가 거론되고 있으며 학부모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열등감이 교육이탈을 야기하고 그로 인한 부모이탈을 촉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지역주의 등 대립적인 구성성분도 문제인데 철암경제를 책임지던 광산업 종사자들의 몰락 이후 철암지역은 내적 갈등의 소지가 매우 다차원화 되어 있어서 하나의 정체성으로 지역사회를 통합하기가 어려우며, 따라서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이 느슨할 수밖에 없다.

재개발보다 리모델링을 선택한 철암

무더운 여름 폐허의 철암에 청년들이 몰려들고 있다. 산 좋고 물 좋은 계곡을 찾아서도 영화에서나 보던 추억의 폐광지역을 관광하기 위함도 아니다.

젊은이가 씨가 말랐다는 철암에 때아닌 청년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철암지역복지관 건물에는 서울·경기, 강원 등지에서 몰려 든 50여명의 대학생들이 무상으로 집짓기에 나서고 있으며 작년에는 유네스코(UNESCO)에서 외국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러 오기도 했다. 모방송의 인기프로 러브하우스도 아니고 사랑의 집짓기도 아니다.
이 집수리 작업은 경기대학교 주대관교수를 비롯한 대학교수들과 30∼40대 소장 건축가들이 97년부터 준비해온 철암 회생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이는 정부나 자치단체와 무관한 순수 민간차원의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처음에 주민들에게 철암도시작업팀이 내놓은 회생 프로그램은 뜬구름 같은 것이었으며 10년 전부터 선거철만 되면 나오는 산업단지 유치공약처럼 그러다 말겠지 했지만 벌써 6년째 이 사업은 지속되고 있다.

주대관 교수는 "교통입지도 좋지 않고 사회간접자본도 전무하다시피 한 이곳에 공장단지가 들어선다던가 주민들의 생존과 무관한 전원주택단지 등은 당초 현실성 없는 구상이었다. 건축가들이 이 도시를 주목하고 회생 가능을 점친 까닭은 바로 이러한 불가능 때문이었다. 자본의 힘이 작동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처럼 순식간에 파헤쳐지지도 않는다. 더디더라도 도시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재생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철암은 외부 자본에 의한 변신이 아니라 도시의 고유성을 보존하는 회생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며 주민들과의 토론과 공조를 통해 석탄 관련시설과 하천변 상가의 남루한 건물들을 관광자원화하고, 철암지역의 중·고등학교를 미술과 공예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대안학교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통해 보상 한번으로 끝내는 재개발이 아니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가고 있다.

△ 철암광산촌가옥.

다시 울려 퍼지는 철암의 울림

축제와 문화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건축도시작업팀은 독일의 루드 등 서구에서 폐광을 관광자원화 하는데 사용했던 선탄장에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콜패스티벌을 시작했다.
축제는 주민들과 함께 축제기획팀을 만들어 주민모금운동으로 자금을 마련했고 부녀회, 태백적십자봉사회 등에서는 매일 새벽5시에 나와 집수리작업팀과 축제기획팀의 식사를 준비했다.

디지털영화제를 시작으로 째즈와 락, 주민들의 노랫가락이 공존하고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과 예술영화가 상영되면서 축제엔 외지관광객과 마음을 닫은 주민들이 하나둘씩 동참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러시아기예단이 나와 서커스 공연이 치러져 아이들에게는 꿈을 어르신들에게는 나아롱극장의 추억을 심어주었다.
특히 우리나라 석탄산업의 현주소를 직접 경험하기 위해 시행중인 갱도체험은 추억을 되집어 온 어른에서부터 체험학습 나온 아이들까지 전국 각지에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철암역 내 빈 공간을 활용해 만든 철암역 갤러리에는 철암초등학교 학생들이 미술교실에서 만들어낸 작품들과 작가들의 작품이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
철암지역사회선교회 등은 '어린이도서관'을 만들어 마땅한 문화공간 없는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주고 있다.

도시작업팀은 철암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건축교실을 열고 있는데 건축의 개념을 배우고 지역의 건축물을 답사하면서 '떠나야 할 땅 아닌 살아야 할 땅 철암'을 심어주고 있다.
철암회생 프로젝트의 하나인 미술과 공예교육 프로그램의 시범사업 또한 실시되고 있는데 철암그리기 작업을 하는 미술가 모임 할아텍은 한달에 한번 철암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미술교실을 열어 태백시 최초의 갤러리인 철암역 갤러리를 만들어 냈다.

철암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재개발은 살고있는 사람이 계속 살 수 있어야지 사람을 교체하는 것은 아니다.

자치단체가 계획했던 신산업단지 유치와 택지개발은 실패로 끝났다.
주도시작업팀은 주민들의 삶을 피폐화 시키고 공동체를 파괴하고 만 정선의 카지노 같은 외지인과 자본에 의한 식민지화도 대안은 아니며 가장 철암다운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페스티벌과 집수리 작업을 통해 불신과 반목으로 점철된 도시 철암은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라는 재생의 주춧돌을 조심스럽게 세웠다.

이제 도시작업팀은 탄전 관광자원화, 철암천 복원, 상가 리모델링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10년 아니 그 이상이 걸리더라도 더디 가더라도 주민 한사람 한사람을 보듬고 가겠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이들은 개발자본부재와 지리적 불리함을 철암 최고의 경쟁력으로 생각한다.
철암만의 지속가능한 전략의 모색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이 되며 가장 철암적인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이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철암은 태백에서도 지리적 여건, 인적 자원, 기반시설, 자연환경, 구성원의 성격, 문화 등 어떤 분야에서도 가장 열악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말 그대로 태백중의 태백이다.

특히 지리적인 독립적 여건에 의해 철암의 전략은 태백시 전체에서도 구별되는 변별성을 가지고 있어 경제적으로 불리하지만 개발자본의 역기능이 쉽게 작동하지 못할 것이며 차근히 의견을 모아 합의하며 회생을 논의하고 도시를 만들어갈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열악한 지형에도 불구하고 과대 팽창되었던 역사가 주는 선물을 가지고 있어 활용 가능한 철거지와 사용 가능한 하천부지가 있다. 이 토지들은 대부분 국공유지로서 새로운 철암을 만들어 나감에 있어서 토지의 확보를 쉽게 해주고 토지소유의 공개념이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이 될 수 있으며 건강한 유휴시설을 만드는데도 용이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거대한 저탄장과 경석장을 둘러싸고 있는 울창한 살림과 하천이 주는 철암의 양극적인 풍광은 관광에 의한 철암의 회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추억과 회상의 상품화에 성공한 정동진의 사례와 같이 철암역을 철도 여행지화 하고 특유의 도시구조가 영화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철암에서 목포는 무엇을 배울 것인가

철암과 서산·온금동 문제는 무책임한 보존이나 강제적 재개발의 극단논리가 아니라 일상의 지속이라는 원칙에서 출발해야 한다.


*떠날 수 없는 사람-어업종사자, 노인, 저소득층, 저소득상공인 등 주민 대부분
*떠날 수 있는 사람- 자영업자, 외지인, 보상받을 주택과 대지를 가진 자


철암은 1987년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으로 서산온금동은 정부의 어업구조조정으로 인구가 급감하고 주민소득이 줄어들고 있으며 학생수 감소로 인한 폐교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지역이다.

또한 공유지와 사유지에 자리잡은 무허가주택과 협소한 도로, 문화공간 부족 등 그야말로 산업화의 어두운 그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철암과 서산온금동은 태백과 목포시와 구별되는 석탄도시와 항구도시의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으로 그동안 개발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것들이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주민들은 일방적 재개발이 반갑지 않다

자치단체는 이 지역 어업종사자 수가 얼마고 불법주택이 얼마인가 등등의 총량경제수치로 개발전략을 수립할 것이 아니라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개개인의 삶과 이들의 관계, 도서와 항구특유의 문화를 어떻게 보존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할 일이다.
서울 가외동과 전주가 한옥 관광자원화에 성공했고 외국인들이 63빌딩보다 신당동·청계상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세계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콘크리트 건물이 아니라 그 나라 그 지역에만 있는 독특한 삶의 모습과 문화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구조의 변화에 따라 사람이 서서히 교체돼 가는 것을 부정하지 않지만 경제논리뿐인 행정의 잣대로 인위적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이곳 주민들에게 상처와 반발로 남을 것이다.
철암의 경우 태백시에 의해 중소규모의 아파트 개발이 이뤄졌으나 시의 권유(?)로 거주하는 공무원들 외에 주민들에게는 철저하게 외면당해 수년째 입주자 없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이를 비추어 보았을 때 서산온금동 지역도 주민들이 정주여건에 불만이 있을 뿐 보급률에 불만이 없는 만큼 주택단지 개발 등은 불필요하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원주택과 주택단지 개발은 도서문화를 간직한 항구특유의 문화를 일거에 사장시킬 것이며 서산·온금동을 부유한 이들과 자본의 식민지로 전락시킬 것이다.
또한 일방적 개발논리로 인해 생계의 터전과 정주여건을 파괴해 주민들을 도시빈민으로 전락시킬 우려를 안고 있으므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못살아서 떠나는 것이 아니다.

도서지역 폐교가 넘쳐나고 사람들이 정든 고향을 떠나는 주된 이유는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 자녀들의 교육문제 때문이다.
철암의 예를 볼 때 생산활동에 종사하는 주민이탈 인구가 1/6에 이를 때 학생인구가 20/1 준 것이 단적인 증거다.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철암 사람들이 인근 황지와 태백에 살고 있으며 태백시와 20여분 거리로 충분한 출퇴근 거리인데도 철암을 기피하는 것은 경제적 이유가 아닌 자녀들의 교육의 문제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서산온금지역의 경우도 주민이탈의 심각성은 학생 수 150명에 불과한 서산초등학교 외에 별도의 교육환경이 마련되지 않았고 기타 방과후 교육시설은 전무한 실정이다.
대성동에 목포최고의 아파트단지가 생겼으나 몇 년째 분양이 이뤄지지 않고 집 값이 하락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지역에 전원형 주택단지를 건설한다 할지라도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인해 역시 분양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전면적 재개발 논의를 중단하고 지역사회가 지역회생 비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교육여건 개선에 투자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민해야 주민들의 정주여건의 기본이 마련될 것이다.

"서산온금동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

△ 목포항에서 바라본 온금, 서산지구<김유승>

민선2기는 경제하드웨어 구축에 대한 대안부재를 도로건설과 하당 택지개발에 따른 땅장사 등 토목공사로 채워 경기부양책을 썼다.
또다시 목포시의 경제정책 부재를 악화된 지역경제를 사실상 목포를 먹여 살려온 항구를 희생시킴으로서 찾으려 한다면 장기적으로 목포는 헤어날 수 없는 불황으로 추락할 것이다.
상업위주의 경제논리 대신 사람을 우선에 내세우는 생업위주의 생존논리로 접근해야 하며 기계적으로 통계화된 데이터가 아니라 주민계층별로 세분화된 경제정책을 수립하는데서 개발논리는 제기돼야 한다.

주민들의 경제수준으로 보았을 때 일각에서 제기되는 용해지구 영구임대주택 수용은 입주가
불가할 뿐만 아니라 설사 입주한다 하더라도 한 달에 40여만원에 이르는 임대료와 관리비를를 주민들이 부담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또한 과거 상동 영세민아파트 사례와 근해안강망·유자망어선 구조조정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재취직교육 등의 부재로 생계수단까지 파괴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켜 회생불능 사태로 방치할 개연성도 있다.
따라서 아파트나 전원주택 개발 같은 일방적 재개발이나 무책임한 보존논리가 아닌 일상의 지속이라는 측면에서 주민들의 현재 삶을 보다 풍부하게 지켜내는 리모델링이 가장 적합한 개발의 방식이다.

기왕에 마련된 예산이라면 일정한 조건을 통해 불법주택을 양성화 해주고 주택의 리모델링(지붕개량, 입식부엌, 수세식화장실)을 지원하는 방법도 좋을 것이다.
소방도로 등 협소한 도로개선과 이 과정에서 생겨나는 자투리땅을 통해 자연환경을 복원해 소공원 등 휴식공간 확보 등으로 정주여건을 개선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시의 리모델링은 회생전략으로서의 도시계획이 기본이다. 이를 위해 정주여건 개선과 경관관리계획 등을 위한 용도지역 조정 등 불요불급한 도시계획 조정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또한 지역회생전략으로서 항구와 관련된 주민축제를 발굴해 내고 목포진으로 시작해 개항백년의 항구발달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관광자원화 하고 항구관련 산업을 육성해 생계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며 주민들의 자긍심을 앙양시켜 주는 방법일 것이다.
'기억의 보존과 일상의 연속성 확보'는 서산온금동 주민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

목포시 이것만은 지키자.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일수록 재산을 가진 자들이 도시계획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가난한 사람들은 보상을 받고 떠나려는 막연한 보상심리를 가지게 마련이다.
해양수산부와 목포시를 믿고 어선구조조정에 참여한 선주와 선원들이 보상금은 빚잔치로 날리고 공사판을 전전하거나 과거 선주였던 이들까지 다시 선원으로 나서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그동안 강제철거와 전면적 재개발은 이러한 이해관계를 교묘하게 이용한 자치단체와 건설업체의 배를 불리는데 악용돼 왔으며 이렇게 보상받고 떠날 주민들의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목포시가 명심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보상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고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설득하는 공청회를 기획할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자발적 논의와 주체적 활동을 통한 개발방향이 나올 수 있도록 지켜봐야 할 것이다.

두번째로 시의 개발방향은 주민들의 일상적 삶과 연결된 주제 즉 사람들이 떠나지 않고 계속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세 번째로 인기성 시책을 개발해 내려고만 할 것이 아니라 보편성과 공공성을 가져야 할 것이다.

네 번째로 서산온금동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개방성을 가져야 할 것이며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공동체의 회생이라는 측면에서 목포시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주민과 시, 대학, 시민사회가 망라된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할 것이다.

이 글은 <목포2030네트워크>가 21일 밤 7시 목포문화원 강당에서 열리기로 한, '서산 온금지역 개발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토론회에 김대호(목포대학원 도시개발 과정) 회원이 사례발표할 발표문입니다.

독자 의견 목록
1 . 이런분이... 궁금이 2003-08-21 / 20:06
2 . 서산,온금동 하루빨리 재개발 해야한다. 미항좋아 2003-08-21 / 21:00
3 . 읽어보니 재개발하지 말자는 이야기는 없는데. 공뮌 2003-08-22 / 01:42
4 . 동영상을 진짜 제작 하셨나요? 카메라출동 2003-08-22 / 01:49
5 . 동영상이 정말 놀랍군요... 동영상 2003-08-22 / 04:28
6 . 시에서 나가라먼 염라대왕한테 간다는 할머니를 보고... 다순구미 2003-08-22 / 08:52
7 . 청년의 이름은 희망입니다. 공무원 2003-08-22 / 10:23
8 . 허물고 쓸어버리고 나니 시장님 보시기에 좋더라 신약성경 2003-08-22 / 12:56
9 . 다른분들의 주장은 볼 수 없나요?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잇으니까요? 알고파 2003-08-22 / 16:08
10 . 목포시 계획의 재개발 찬성 시민도 휠씬 많을 텐데... 반대만 2003-08-23 /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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