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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소통을 위하여(방법 비판)<1>
철망, 공차기
김철홍 2003/07/13 23:11    

'사방이 녹색철망으로 둘러싸인 아파트 운동장에 한 아이가 서 있다. 아이는 운동장 한 중앙에 공을 세워두고 주춤주춤 뒤로 물러선다. 힘차게 발돋움질을 하며 달려나와 세워놓았던 공을 발로 찬다. 녹색의 철망은 잠시 출렁거리고 공은 데구르르 굴러 떨어진다. 철망의 흔들림도 멈춰 섰다. 아이는 공을 주워들고 집으로 돌아간다. 운동장은 고요하다. 이 공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1.이런 것도 소통인가.

우리힘닷컴의 최근 올려진 글들을 보면서 사실 참담한 기분에 많이 휩싸였다. 아니 사람들의 모습이 참담했다. 다들 왜 이렇게 엉뚱한 소리들만 하고 있는가. <이런 것도 소통인가?>

우리힘닷컴의 결과치가 어떤 형태로 소결이 될른지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현재의 상황만을 보자면 예측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도 않다. 그것을 미리 말해보자면 우리힘닷컴이 <개혁여론의 분출구>가 되리라는 기대를 하기는 많이 힘들다. 이 상태로라면 지역의 그 무엇하나도 건들 수 없다.

몇몇 이름있는 사람들에게 검증도 할 수 없는 <개혁의 월계관>을 수여하는 일이 될 공산도 더욱 커 보인다. 그것은 다시 왜곡된 지역정치에 또 다른 방식으로 <더럽게 패거리 짓는 일>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지금부터 나는 서술을 시작해 보겠다. 따라서 이 글은 지역운동에 대한 제대로 된 소통을 향한 서언이며, 우리힘닷컴에 대한 쓴 소리이며, 앞으로 몇 번이나 글을 더 써야 할 필요성을 느낄지 모르겠지만, 지역과 현장에서 노동자의 삶과 투쟁에 함께 하고자 애쓰는 활동가로서 느끼는 책임감 내지는 최소한의 의무감으로 글을 쓴다.

<너는 그때 뭐했냐?> 이런 소리는 내게 하지 말아달라. 내가 느끼기에 그런 소리를 들을 만한 사람들은 따로 있으니 말이다.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역 현안에 대해 코멘트를 해야 할 위치의 사람들은 미친척하고 있고, 끊임없이 폼 나는(?) 자리에서만 개혁! 개혁! 하는 일을 보는 것도 좋은 기분은 아니다. 다소 긴 글쓰기가 될 것 같다. 노동(자)운동과 문화(예)운동이 머릿속의 주된 고민을 차지하고 있지만, 나는 말 좋은 목포의 시민운동 그것에 대해서도 논해볼 생각이며, 생태주의 ,여성주의운동에 대해서도 <지역>을 매개로 논해볼 생각이다. 따라서 노동운동과 문화(예)운동에 관해서는 좀 더 구체적이고 현실감있는 글쓰기가 될 수 있을 것이며, 나머지 시민사회운동과 여성, 생태등을 논하는 글들에 대해서는 주로 운동 일반론과 더불어 이 지역에서 그 <운동이 어떻게 왜곡되는가> 또는 <한 개인의 의해 주도되는 운동이 어떻게 지역운동을 좀먹는가>에 대해 말 할 생각이다. 가능하다면 실명을 거론할 것이며, 다소 의식적으로라도 욕을 먹어볼 생각이다.

나는 피드백을 원한다. 글에 대해 적극 반론을 펴시라. 논조는 상관없다. 욕을 해도 좋고, 만나서 주먹질이라도 한번 해야 겠다고 생각되시면 연락 주시라. 만나서 풀어보도록 하자. 몇몇의 어르신(?)들의 글을 보고 있노라면 무슨 <똘레랑스하기 위해> 글을 쓰는 것 같다. 그것은 틀린 일이다. 나는 똘레랑스 바라지 않는다. 내게 그런 것 하지 않아도 좋다. 다만 글쓰기에 <진정성>을 갖추라. 그러면 나도 가슴을 열고 글을 써 보겠다.

2.우리힘닷컴 - 소통의 전제와 룰

우리힘닷컴은 소통을 바라는가! 그러면 소통에 필요한 전제와 룰, 그리고 실력을 갖추라.
몇놈모여 '소통하자! 소통하자!'그러면 소통되는가? 소통은 쌍방향소통을 말하는 것일텐데, 그리고 그 방향은 <발전적 변화>를 말할 것일 진데, 왜 남의 다리를 긁고 있거나, 글에 제목하나 제대로 달지를 못하는가. 답해봐라.

얼마 전 <윤소하, 박제된 당신의 사고를 집어던져라 - 키에누리브스>는 제목은 왜 그렇게 작게 변해 있는가. 다른 이유를 다 떠나서라도 내가 느끼기에 원래의 제목이 글의 내용에 훨씬 합당하다고 생각된다. 나는 키에누리브스의 글 전반의 내용에 별로 동의해 줄 수 없지만, 그의 진정성이나 그의 패기만큼은 존중한다. - 개인적으로 운동의 선배로, 개인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이기 때문에, 또 그의 현재 심중을 다 알지 못한다 하더라도 적어도 인터뷰 상에서 그가 얘기하려는 전체문장의 맥락을 이해하기 때문에 그 글에는 반론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키에누리브스가 한 말은 일상인으로써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감각을 바탕으로 글을 서술하였으니 그것이 오히려 정당하다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운동권들이 (자신들만의 사회방언을 가지고)자신의 언어를 대중적으로 구사하지 못하는 일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기에 호환이 되지 않은 것뿐이다. 오히려 언어습관은 운동권들이 좀 바꿔야 한다. 각설하고, 키에누리브스는 '좌파=집단주의'라는 이상한 도식에서 스스로 깨어나든지 공부를 좀 더 하기 바란다. 집단!집단! 그런 것만 얘기하는 운동권 내지 좌파는 없다. <자유로운 생산자(인간)들의 연합> 이것이 제 좌파들의 슬로건이다. 오히려 집단주의야말로 우파의 슬로건인 것을 저 조중동을 보며 모르겠는가. 말이 길어졌다. - 그러면 누군가 나와서 조목조목 얘기해야한다.

그런데 이게 뭔가? 답글 하나 없는 답답함에다 제목까지 저렇게 바꿔치기 해놨다. 뭐 하자는 짓인가! 우리힘닷컴. 또 하나, 아니, 강성휘의원의 글에 답글을 쓴 <공중보건의>의 글이 진정 반론(反論)으로 이해되는가! 그것이 반론인가. 우리힘닷컴은 다시 읽어보기 바란다. 왜 그렇게 서로 연결을 못 지어주는가. 그러면서도 소통을 통해 <변화>를 바라는가. 한쪽에서는 대충주의가, 한쪽에서는 운영진의 어리석음이 논의의 활성화를 오히려 막고 있다.

이곳에서의 소통에 전제는 글쓰기의 진정성이다. 그것이 정치인이던 시민운동을 하는 사람들이건, 일반시민이건 존재가 무엇이든간에 이곳에 와서 글을 쓰려고 하거나 유령처럼 글만 읽고 가더라도 그것 없이 소통이 있을 수 있겠는가. 다들 떠들고만 있다. 무슨 말인지도 모른 채 말이다. 진정성있는 글쓰기를 <유도>하라. 그것의 처음으로 먼저, 책임있는 논객들이 지역현안에 대해 노코멘트하는 이런 이곳의 분위기를 혁파하라. 뭐 고스톱 짜고 치는 것 아니겠지만 그들에게 물어라, 책임있는 자들은 지금의 지역 현안에 대해 발언을 하라고. 그리고 실행하라고. 아니 전국적 신당논의에 같이 발맞춰가면서 개혁개혁하면 그 사람이 개혁적이라고 우리는 받아들여야 하는가. 시민운동(?) 오래하면 그 사람이 개혁적인가? 오히려 내가 보기에 일부 시민단체는 관변화된 지 오래 됐다.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참칭하고 있단 말이다. 이들 몇몇 단체는 도나 지방 자치단체의 기관 위탁사업이 그들의 운동을 대신하는 것으로 일정정도 자리잡아 버렸다.

그것이 왜 문제냐고 물으실 분들은 조금만 기다려 주시라. 내가 보기에 이들은 이러한 사업에서 스스로 발을 빼는 상황조차도 상상할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좀 더 구체적인 서술은 나중으로 미루도록 하자. 그리고 이번 기회에 선거철만 되면 무슨 시민후보니 뭐니 하는 일부 단체의 씨나락 까먹는 짓거리에 대해서도 나는 발언을 하겠다.(이제 그런 슬로건을 내리는 것에 대한 고민을 시작할 때도 됐다)

우리힘닷컴은 정신 좀 차리기 바란다. 설마 우리힘닷컴 생긴지 얼마나 됐다고 내부정치기제가 벌써 작동하고 있겠는가. 논객 서로 서로 대충 봐주며 글쓰기하고 싶은가? 그러면 그렇게 해라. 대신 책임성도 없는 개혁타령은 당신들끼리만 하라.

두 번째 <소통의 룰은 역시나 게임의 법칙>을 따를 수밖에 없을 듯하다. 뭐 글투가 버릇없다느니, 또다시 똘레랑스니 뭐니, 그런 것을 가지고 소통을 하고 싶으신 분들은 오히려 오프모임을 자주하며 얼굴 쳐다보며 서로 존중하면서 차도 마시고 대화를 나누시라. 왜 여기 인터넷이라는 익명의 공간을, 자유발언의 공간을 할 일도 없이 그런 형식주의로 가득 채우려고 드는가. 그런 자유주의도 있는가. 그런 것은 소통의 룰이 아니다.

논쟁과 토론을 통하여 서로 공감하고 직접행동을 향한 자신의 관점을 재획득하려는 자가 많아져야 한다. 그들이 룰에 대한 결과치를 실천하는 자이고, 낡은 룰을 깨뜨리고 또 다시 새로운 룰을 세우는 자이며, 세상의 변화를 진정으로 절절히 바라는 이들일 것임이 오히려 명백해 보인다.


독자 의견 목록
1 . 글쎄.... 바늘 2003-07-14 / 09:59
2 . 새로운 시작에서 큰공감을 찾는건 무리다. 임장백 2003-07-14 / 10:37
3 .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은데 문제에 따른 대안을 제시하면 좋겠음. 박종록 2003-07-14 / 11:13
4 . 이해를 돕는 글을 부탁합니다 열독자 2003-07-14 / 12:18
5 . 공중보건의의 글은, 광명 2003-07-14 / 12:59
6 . 실천에 관한 이야기... 풀꽃 2003-07-14 / 17:41
7 . 첨은 거창하더니만 꼴통 2003-07-14 / 17:45
8 . 김철홍님 화이팅! 김철홍 팬 2003-07-14 / 18:50
9 . 꼴통은 우리힘을 음해하려는 넘 같은데요? 처롱팬 2003-07-14 / 20:42
10 . 풀꽃님께 김철홍 2003-07-14 / 22:30
11 . 풀꽃님께 김철홍 2003-07-14 / 22:47
12 . 아래 김철홍 님에게... 바늘 2003-07-15 / 01:34
13 . 바늘님께 김철홍 2003-07-15 / 21:29
14 . 대우조선해양 상한가가자잉 대우조선해양 2019-02-28 /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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