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6년 9월 12일 월요일
손님 안녕하세요.



갈치낚시, 가을에 접하는 별미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
 완강기 사용법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방..
 기획공연 연극『난영』 공연
 일본역사테마기행
 삼학도 문화제전 사진모음
 해남군립예술단 성인합창단 신규..
 2007 삼학도문화제전 행사진행표
 법과 규제가 사람을 죽이[evil]..
 도둑은 수천이라도 잡아야 하며 ..
 함평군립 미술관 건립 추진을 충..
 "왜"함평군은 군민의 눈,귀,입를..
 [동참] 부패한 종교, 시민의 힘..
 뉴스 없는 뉴스를 전하는 최일구..
 현재의 공중파가 조중동 방송이..
 mbc가 있어서 방송이 산다.
 용산이 사라졌다
 문화방송은 변하지 않았다
베스트 독자칼럼


우리는 모두 농민이다
농업에 대한 관점교정 둘
최병상 2006/01/20 23:00    

┗━ 관련 기사목록
농업은 경쟁산업이 아니다
시작 하면서

ㆍ농업은 생략해도 될 산업일까?
ㆍ농업은 건너뛰어도 괜찮은 산업일까?
ㆍ농업은 투자에 비해 성과가 미미한 산업일까?
ㆍ농업의 완성은 영원한 희망 사항일까?
여기에 대한 답은 농업의 영역이 협소한가 아니면 광대한가를 따져보면 될 것 같다

1. 협의의 농업


“가을이라 가을바람 솔솔 불어오니 들에 익은 곡식들은 금빛 같도다. 추운 겨울 지날 적에 우리 먹이려고 하나님이 내려 주신 생명의 양식”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시인처럼 황금빛 들판을 거닐라치면, “일년 내내 씨 뿌리고 뼈 빠지게 거두어도 보리농사 망하고 고추농사 조지고 남은 것은 빚더미 뿐. 이 세상에 지어먹을 농사가 하나 있어 여의도에 아스팔트 해방농사 지어 보세. 너 살리고 나 살리는 아스팔트농사 이 농사가 최고로세. 농민해방 앞당기는 단결투쟁농사 이 농사가 최고로세.” 정신이 번쩍 드는 데모가가(?) 감상적 분위기를 박살내고 전투적 분위기로 몰고 간다!

쌀값 인상하라! 오른손을 번쩍 들어 하늘을 찌르며 구호를 외친다. “농민만 국민이냐? 사먹는 사람도 국민이다!” 그럴듯하지만 무식한 농림부의 대응이다. 쌀을 사먹는 유권자들이 선출한 숫자가 압도적인 국회의 결정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고 언제나 농민의 판정패다. 이런 무식한 대응과 잘못된 결정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농업에 대한 관점이 비뚤어졌기 때문이다. 코끼리의 다리만 만지고 코끼리는 기둥 같다고 말하는 장님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

작년 말 현재 농가인구는 336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6.9%에 불과하다. 1년 사이에 0.5가 줄어든 셈이다. 필자가 다니던 몽탄북초등학교 학생은 800명이 넘었었는데(60년대) 지금은 19명이다. 1학급도 되지 않는 숫자다.(정부의 의도적인 이농촉진으로) 4,871만 7,366명의 국민들 중에서 겨우 6.9%를 차지하는 농민들의 쌀값인상 요구는 쌀을 사먹는 4,500만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고려치 않아도 된단 말인가? 농업의 영역을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비율로만 측정하는 한 생산자들의 판정패는 계속될 것이다.

2. 광의의 농업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종사하는 농가인구비율만으로 농업의 영역을 관측하거나 전체 농산물생산액을 따져서 농업의 중요성을 가늠하는 것은 협의의 농업 개념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좁은 의미로만 농업을 보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 없이 농업예산을 칼질하고 쌀값인상 요구에 묵묵부답인 것이다. 정말 농업의 영역이 협소한지 한번 살펴보자!

1) 부가가치가 엄청난 농축산물 가공 산업


가. 각종 주류제조회사(술 공장)

기쁜 일이 있음 배가하기 위해서 마시고, 슬픈 일이 있음 잊기 위해서 마시고, 무시당한 일이 있음 화가 나서 마시고, 다툰 일이 있음 풀기 위해 마시고, 사랑하는 이가 있으면 좋아서 마시는 술은 무엇으로 만드는가? 모두 농산물이다. 맥주는 맥주보리, 포도주는 포도, 소주와 막걸리는 밀가루나 쌀로 만든다. 아직까진 화학주가 없다. 아니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위스키든 브랜디든 어떤 고급 양주라도 재료는 모두 농산물이다. 농산물은 누가 만드는가? 농민이다. 고로 술공장은 농업이고 종사하는 종업원, 술집 주인 모두는 농민이다. 농민들이 맥주보리를 생산치 않으면 그 시원한 맥주를 무엇으로 만든단 말인가.

나. 방직공장

방직공장의 원료는 무엇인가? 목화다. 누에고치와 양모 그리고 대마다. 누가 만드는가? 농민이다. 극히 일부분의 나일론이 들어가지만 일부이고 주원료는 목화다. 지금 우리나라의 방직공장들은 인도, 파키스탄, 미국 등에서 수입한 목화로 옷감을 짜고 있어 한국 농민과 상관없지만...... 그래서 모든 방직공장은 농업이고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 파는 사람은 농민이다!

그 뿐인가? 생산된 모직을 사다가 대형 의류공장을 운영하고 양복점, 양장점을 운영하는 사람도 농민이고 패션 디자이너와 모델도 농민이고 침을 흘리며 아슬아슬한 패션쇼를 즐기는 관객도 농민이다.

다. 제빵, 국수, 라면 공장

이상의 공장을 가동시키는 원료는 무엇인가? 밀, 보리, 그리고 쌀이다. 누가 만드는가? 농민이다. 아직까진 농산물을 원료로 하지 않는 화학 빵, 국수, 라면공장이 없다. 고로 이런 공장들은 농업이고 종사하는 사람들, 파는 사람들은 농민이다.

라. 쥬스공장, 쨈공장

시원한 쥬스와 달콤한 쨈의 원료는 무엇인가? 과일이다. 오렌지쥬스는 오렌지, 망고쥬스는 망고, 무화과쨈은 무화가, 딸기쨈은 딸기, 복숭아쨈은 복숭아. 이 역시 농민들이 만든다. 쥬스와 쨈공장에 근무하는 사람, 유통에 종사하는 사람 역시 농민이다.

마. 우유 공장과 치즈 공장

우유와 치즈의 원료는 무엇인가? 소젖이다. 소는 누가? 역시 농민이다. 위의 공장들 역시 농업이고 빌붙어 먹고사는 사람들 또한 확실한 농민이다.

바. 설탕 공장

사탕수수와 사탕무가 원료다. 한 때는 사카린이 설탕을 대신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는 결코 어느 누구도 먹지 않는다. 역시 농민들이 사탕수수와 사탕무를 재배치 않으면 지구상에 설탕은 없다. 설탕을 재료로 하는 식품가공산업은 얼마나 많은가.

사. 과자 공장

과자의 원료 역시 밀, 쌀, 콩, 깨 땅콩 등...... 농민의 손을 벗어날 수가 없다.

아. 신발 공장, 두부 공장, 두유 공장, 새끼 공장 등

신발공장은 고무나무, 새끼공장은 짚, 두부공장과 두유공장은 콩이 원료다. 모두 농민 손안에 있다.
옛날엔 농민들이 막걸리를 빚어 마셨고 두부를 만들어 먹었으며 짚신을 삼아 신었고 베를 짜서 옷을 지어 입었다. 그야말로 모든 것을 자급하다시피 하였다. 그러다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산업화 되면서 봉건사회가 무너지고 자본주의사회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농민 손을 떠나게 되어 지금은 완전히 남의 손(자본가)으로 넘어가 버렸다. 돈 많은 자본가들에 의해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유의 농업영역을 빼앗기게 된 것이다.

△ 농업과 관련한 일에 종사하지 않는 者 있으면 나와 보라! @우리힘닷컴

2) 농업관련 산업


농업이 망했는데도 독야청청 돌아가는 농관련 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 농업이 어려워지면 같이 어렵고 농업쪽이 풀리면 같이 풀리는 공동운명체 산업들이 있다. 그 산업들 역시 농업이다. 틀린가?

가. 농기계 공장

농사짓지 않으면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퇴비실포기 어디에다 쓰겠는가? 그래서 모든 농기계 공장은 농업이고 종사자는 농민이다.

나. 비료 공장

분재와 란, 화초를 키우는 사람들을 상대로 비료공장이 운영 되겠는가? 농업이 문 닫으면 바로 문을 닫아야 한다. 고로 비료공장은 농업이고 종사자는 농민이다.

다. 농약 공장

농사를 짓지 않아도 농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다. 누군가? 세상을 비관하고 자살 하려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 사람들을 상대로 비료공장이 운영 되겠는가? 바로 문 닫는 일만 남았다. 고로 농약공장은 농업이고 종사하는 사람, 판매하는 사람, 중독자들 치료하고 돈버는 의사와 약사도 절반은 농민이다. 틀린가?

라. 비닐 공장

농민이 아니어도 비닐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농민들이 멀칭재배 하지 않고 비닐하우스를 하지 않는다면 비닐공장은 멈춰야 한다. 그래서 비닐공장은 농업이고 생산종사자, 유통관련자는 농민이 분명하다.

마. 사료 공장

원료도 농민이 제공하고 제조된 사료의 소비도 농민이 한다. 다만, 농민 아닌 사람이 농민 사이에 끼어서 양쪽을 저울질하며 재미보고 있는 것이다. 웃지 못 할 희극이다. 사료공장은 내외 모두가 농업인 셈이다.

바. 포대 공장

옛날엔 가마니를 짜서 곡식을 담았지만 지금은 완전히 나일론 포대로 대체 되었다. 농사를 짓지 않는데 포대가 필요할까? 그래서 포대공장도 농업이 분명하다.

사. 정미소

방아를 찧을 곡식이 없는데 정미소가 필요하겠는가? 가공ㆍ운반ㆍ판매에 종사하는 모두는 진짜 농민이다.

마치면서

필자가 우루과이라운드 반대를 위해 1992년도에 미국 농무성을 방문 했을 때 그들의 답변이 뇌리에 생생하게 남아 있다. “우리 미국 농민들은 전체 인구의 2%밖에 되지 않지만(250만 명) 우리 국민의 약 35%가 그들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보호합니다!” 미국정부는 우리 정부처럼 협의의 농업개념으로 보지 않고 광의의 농업개념을 적용해 철저하게 자국의 농업을 보호하고 있었다. 또한 슈퍼 301조를 만들어 어떠한 국제법률도 자국의 농업을 위협하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실제 수입과잉으로 자국의 농업이 위축될 것 같으년 이 법을 발동해 수입금지 조치를 취해버린다. 그것도 모자라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생산비도 안 되는 가격으로 수출토록 수출업자를 지원하여 외국의 농업 기반을 무너뜨리고 항구적인 미국농산물의 소비시장을 구축하고 있는 것을 보라.

2004년 EU전체예산 1,112억 8,280만 유로 중 42%에 해당하는 467억 8,130만 유로를 농업공통예산으로 편성, 사용하였다. 잘 나가는 선진국들은 농업인구가 몇 %인가를 따지지 않고 식품가공 산업과 농업관련 산업을 모두 농업(광의의 농업개념)으로 간주하고 예산 배려를 듬뿍듬뿍 하는데 세계경제 11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은 왜 이런가.

이처럼 광의의 농업개념을 적용한다면 미국은 35%의 국민들이 농업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50% 이상이 농업 때문에 생활을 꾸려나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정작 올 해의 농업 예산은 9조 653억원으로 220조원이 넘는 전체 예산의 4.1%에 불과하니 한심한 노릇이다. 통일하겠다면서 국방예산은 작년대비 10%가까이 증액하고, 농업예산은 작년대비 6.3%(5,396억원)밖에 올리지 않은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제발 농업을 쩨쩨한 눈으로 보지 말고 넓고 큰 눈으로 바라볼 수 없는가?

무안군농민회 몽탄지회장 최 병 상

독자 의견 목록
1 . 다는 이해할 순 없지만 아침이슬 2006-01-22 / 08:58
2 . 미국을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어요 개털 2006-01-24 / 09:02
3 . 정부는 눈 좀 똑바로 떠라. 농업만세 2006-01-27 / 22:12
4 . 어려서 농사가 그렇게 싫어는데.. 귀향길 2006-01-28 / 15:15
5 . 노동은 귀하다는 교육이 없죠! 최병상 2006-01-28 / 23:52
6 . 다시 씨뿌릴 터전을 마련하여야 하는 시점에서... 진짜젊은농부 2006-01-31 / 16:17
7 . 수긍이 가는 글 ^^ 2006-01-31 / 20:20
8 . 내연적이 아니라 외연적이라서 그렇죠 최병상 2006-02-01 / 00:56



의견글 쓰기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한용현] 정치의 계절.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을 들여다보다 2008. 03. 15
  [임현석] 비료 값[3] 2008. 03. 05
  [양파사랑] 엎어지면 코 닿을 그런 거리건만...[1] 2008. 02. 28
  [최기종] 영어 지상주의 안 된다[3] 2008. 02. 10
  [최기종] 인사동 기행 2008. 01. 17
  [한용현] 책에 날개를 다는 사람들[1] 2008. 01. 13
  [장보고] 다시 쌓인 빈병, 제발 좀 팔아주세요[3] 2007. 12. 30
  [아찌] 신분을 고착화 시키는 영어교육 2007. 11. 12
  [박의배] 과거에 대한 바른 고백은 미래를 여는 힘이다.[5] 2007. 09. 30
  [영암구조대장 한상수] 다중이용업소의 비상구와 방염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2006. 03. 04
  [한용현]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정치신인들 2006. 03. 01
  [양파사랑] 農夫餓死 枕厥種子[5] 2006. 02. 25
  [한용현] 유권자와의 약속 매니페스토[1] 2006. 02. 23
  [은적산방] 영암과 무안을 잇는 다리 명칭에 대한 소견[7] 2006. 02. 23
  [들국화밭에서] [지역 환경 리포트] J프로젝트 예정지 해남 산이면을 다녀오다![3] 2006. 02. 19
  [이슈&비판] 시장님이 목사님을 교회 바깥에 세우다![7] 2006. 02. 18
  [김양호 목사] 김준곤 목사님의 잘못된 행동[3] 2006. 02. 14
  [아찌] 가식적인 문화의 도시 목포[1] 2006. 02. 09
  [아찌] 개발지상주의라는 광란의 춤 2006. 01. 26
  [아찌] 애국자가 아니면 살 수 없는 나라[2] 2006. 01. 24
  [최병상] → 우리는 모두 농민이다[8] 2006. 01. 20
  [한용현] 지방의위기에서 희망찾기[2] 2006. 01. 19
  [최병상] 농업은 경쟁산업이 아니다[5] 2006. 01. 16
  [양파사랑] 공공비축미곡 매입을 마치면서...[3] 2006. 01. 13
  [율전] "유전무죄 무전유죄" - 지강헌과 Holiday[2] 2006. 01. 13

1 2 3 4 5 6 7 8
우리힘소개 | 개인정보보호정책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Copyright © 2003 인터넷신문우리힘닷컴주식회사 All rights reserved Tel : (061) 277-5210 / Fax : (061) 277-5290
신문 등록번호 : 전남 아 1 등록일 : 2005.08.11 발행인 : 김은정 / 편집인 : 오승우 54.198.55.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