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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청 ‘교원업무 경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김인순 2012/02/07 23:09    

전라남도교육청 전자문서를 실행하는 홈페이지 갈무리 모습 @우리힘닷컴

오늘 개학을 하여 눈코 뜰 사이가 없이 바쁜 중에 순천의 선생님으로부터 급한 전화가 왔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공문으로 다시 시행되었다는 ‘업무경감 매뉴얼’을 아무리 찾아도 없어 한참을 뒤져보니 1월 19일자 공문게시물에서 ‘업무분장 단위학교 부서별 업무분류기준안’이란 이름으로 또 올려져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흥분하는 선생님을 겨우 달랬다.

‘그럴 리가 없다. 교육감님의 특별 지시로 한번 시행된 공문을 다시 시행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는데 설마 교육감님을 물 먹이는 그런 상식밖에 일이 일어날 수 있겠느냐? 순천교육청만 담당자가 실수를 했을 것이다’라며 전화를 끊었다.

그런데 확인한 결과 교육청에서 공문 게시물로 처리해 버린 것이다. 지난해 내내 만든 업무 경감 매뉴얼이 행정과에서 게실물로 처리되고 유야무야 되고 있어, 신문고를 울려 재시행한다는 담당자의 약속을 받은바 있다.

당연히 이번에는 학교현장에 시행되었을 걸로 믿고, 며칠 전 직무연수에서 업무경감 매뉴얼이 다시 공문으로 시행되었으니 개학하면 바로 학교에 가서 공문을 확인하고 단위학교에 맞게 시급히 업무분장표를 다시 짜야 한다고 역설을 하였다.

그 말만 듣고 현장으로 달려간 선생님들이 다시 시행된 공문을 찾아도 공문이 현장에 직접 내려오지 않은데다, 찾기도 힘든 게시물에 방치된 것을 보고 분노한 것이다.

또 한분의 선생님은 행정실에서 계약직 계약 업무를 행정실에서 할 수 없고, 그런 공문을 본적도 없다고 버틴다는 것이다.

교원업무 경감 시책은 교육감님이 교원이 이뻐서 내리는 시해가 아니다. 교사가 행정업무에 치여 수업과 학생지도를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과장이겠지만 교사들은 수업 할 때 쉬러 간다고 한다.

21세기에 맞게 수업을 혁신하고 새로운 교육을 준비해야 하는데 교사들은 수업을 연구할 시간이 없다. 교육이 정상화 되려면 교사를 수업연구와 수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학생들의 가슴을 열고 대화하고 지도할 수 있는 여력을 주어야 한다. 그래서 도교육청은 많은 예산을 들여 행정사를 배치하고 행정업무전담팀을 구성하여 교원업무를 경감할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려고 하는데 정작 시행부서에서 교묘하게 정책시행을 방해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그 많은 공문을 학교에 내리면서 정작 필요하고 절실한 공문을 시정조치까지 받으면서도 공문게시물에 방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교원 행정업무 경감을 이대로 유야무야 방치하고 어물쩍 넘어가면 정말 전남교육의 비극이다. 교원 업무 경감타령은 이미 1960연대부터 말로만 했었다. 지금 포기하면 언제 또 다시 시행할 것인가?

교육청은 공문을 줄이기 위해 게시물에 올렸다는 그 말도 안 되는 명분 말고, 진짜 의도가 무엇인지 규명하고, 지금당장 공문을 정식으로 현장에 시행하여 학교에서 교원 업무경감을 실천할 수 있는 분장표를 다시 짜는 것을 감독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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