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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


김훈 작가가 목포에 오다
QJQJ 2012/01/14 09:56    

김훈 작가가 목포에 오다. 전남 도립도서관의 개관식에 앞서 김훈의 문학적 글쓰기에 대한 강연을 50여 분간 하다.

김훈 작가의 친필 사인
김훈은 자신의 글쓰기가 전남도에서 영감을 얻은 바가 매우 크다하며 특히 “칼의 노래” 의 배경이 된 해남 우수영의 울돌목에서 이순신과 함께 배 열 세척으로 대승을 거둔 명량해전은 죽음을 삶으로 바꾼 인간의 운명을 얘기한다.

김훈의 글이 갖는 힘은 직접성. 개별성, 구체성, 육체성, 확실성에 있다고 말한다. 문자라는 기호가 갖는 태생적 한계인 간접성을 극복하는 방법으로써. 최근에 “흑산”이라는 소설을 발표한 김훈은 흑산을 어떻게 썼는지 말한다. 경기도 어느 작은 섬에서 하루에 세 시간씩 썼다한다. 그는 흑산을 쓰러 그 섬에 신안군 지도와 연필 몇 자루, 지우개, 원고지, 국어사전이 전부였다고 한다.

강연 도입부에서 김훈은 섬에서 “흑산”을 쓰느라고 말을 거의 하지 않고 살다가 세상으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입 밖으로 말이 되어서 잘 나오지 않아 말을 자꾸 더듬는다고 엄살이다. 김훈의 이런 너스레에 자료를 가까이 하지 않고 자신의 기억력과 상상력만으로 흑산도에 유배된 정약전과 흑산도 사람의 삶과 자연을 담아낼 수 있다는 사실이 내겐 놀라움이다. 글쓰기에 앞서 얼마나 철저하게 자료를 조사하고 현장을 찾아서 기억에 담는 노력을 했으면 연필과 지우개와 원고지와 상상력으로만 장편 소설 한 권을 쓸 수 있을까?

강연 말미에 김훈은 몇 백 년 전의 옛 얘기를 써왔다. 지금을 말하지 않으면 글의 간접성을 더욱 벗어나기 어렵다. 문학은 아름다움을 말한다.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은 인간의 야만성과 폭력성 속에서의 아름다움이다. 야만과 폭력의 일상성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세계의 야만성을 들여다보기 어렵다한다. 그는 묻는다. 현재의 야만성은 무엇인가? 양육강식의 문제다. 양육강식의 문제가 인간의 역사를 지배하는 운명이고 현재에 이르러 더 극대화하였다고 말한다.

이제까지 그는 과거의 이야기를 썼다며 이제는 당면한 현실을 쓰겠다한다. 책 속에 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걸어가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한다. 책에서 세상으로 건너는 어려운 일을 하겠다며 강연을 마친다.

김훈의 전직은 기자였습니다. 기자들은 글을 꽤나 쓴다고 하는 사람들의 직업입니다. 그런 기자들 중에 문학적 성취를 이뤄 대중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을 보면 김훈의 문학적 글쓰기는 속된 말로 성공한 작가입니다. 사실에 매달려 밥벌이 한 사람이 문학적 허구로 이 세상의 현실을 어떻게 그려 나갈지 많은 기대를 합니다.

나는 우연히 몇 해 전 김명민이라는 배우가 열연한 티비 드라마 “이순신”에서 그 원작이 “칼의 노래”라는 사실을 알고서 그의 소설을 바로 사서 읽었습니다. 거의 단문으로 쓰인 간결하고 굳건한 문체가 놀래 킨 기억에 이끌려 그의 육성을 듣으러 강연장에 갔습니다. 책에서 받았던 느낌과 그의 강연 내용이 일치하였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그의 칼럼집 “밥벌이의 지겨움”에 사인을 받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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