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손님 환영합니다..



[동영상] 목포 쭈꾸미낚시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
 완강기 사용법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방..
 기획공연 연극『난영』 공연
 일본역사테마기행
 삼학도 문화제전 사진모음
 해남군립예술단 성인합창단 신규..
 2007 삼학도문화제전 행사진행표
 법과 규제가 사람을 죽이[evil]..
 도둑은 수천이라도 잡아야 하며 ..
 함평군립 미술관 건립 추진을 충..
 "왜"함평군은 군민의 눈,귀,입를..
 [동참] 부패한 종교, 시민의 힘..
 실손처리하세요
 오늘의 날씨
 제네시스
 제네시스
 아파트 쇼핑
독자칼럼


4대강 삽질 대신 사내호(湖)를 터라
장보고 2010/08/16 14:31    

사내호 앞으로 넓고 푸른 바다 퍼졌다. 거기에 수많은 생명들이 터잡고 산다

위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강진군 신전면 사초리와 해남군 북일면 내동리가 바다를 앞에 두고 이웃하고 있습니다. 두 마을 사이에 있는 거대한 호수가 바로 사내호입니다. 두 동네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온 모양입니다. 사내호 뒷편으로 넓은 농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본래 갯뻘이었던 곳을 둑을 막아 논으로 만들었겠지요. 저기서 나는 쌀이 최고 품질의 쌀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예로부터 農者天下之大本이라 했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농사야말로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겠지요. 그러나 사내호 주변에서 행해지는 농사는 이제 더 이상 모든 일의 우선이고 근본일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를 적시하겠습니다.

사내호가 품었다가 뱉어내는 검은 독극물을 먹고 죽어가는 이 누구일까?

친구가 완도군 군외면 원동에서 전복 유통을 하는데(붉은 원 지역), 요즘 그 친구는 죽을 맛입니다. 왜냐면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사들인 전복이 매일 죽어나가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장마철이고 수온이 올라가는 혹서기라 해도 요즘처럼 다 큰 전복이 폐사하는 경우를 이제껏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요.

결국 그는 사내호 방류때문이라 결론내리고는 당장 강진군에 쳐들어갈 기세입니다. 농업이 뭇 생명을 살리지 못하고 온갖 독극물을 저장했다가 여름 장마철에 슬그머니 방류해서 바닷물을 그대로 사용하는 양식장 전복을 몰살시키는 것이 과연 생명의 산업인가요? 과연 상생의 농업인가요?

사내호를 마주 보는 고금도 용초, 칠인, 봉명 지역에서(붉은 별표 지역) 전복 치패 키우는 일을 하는 선배들의 하소연은 이보다 훨씬 크고 심각합니다. 이맘 때면 그들은 잠도 제대로 못자며 그 동안 부화시키고 키워온 어린 전복(치패)을 지키고 돌봅니다.

서로간에 비상연락망을 갖추고 유사시에 대비합니다. 바다오염으로 인한 적조가 출현할 걱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요즘은 차라리 사내호 방류로 인한 치패들의 폐사가 그 원인입니다. 바닷물의 상태에 극도로 민감한 어린 전복들이 수은, 납 등 온갖 중금속들이 들어있는 검은 독극물에 노출되었을 때 어찌 살아남을 수 있겠습니까? 조만간에 그들은 다른 지역으로 양식장을 옮겨야 할 지도 모릅니다. 조만간에 그들은 다른 직업을 선택해야 할 지도 모릅니다. 사내호 때문에 벌어지는 두번째 비극적 사태입니다.

사람이 육지에 인공적으로 집을 짓고 전복이나 어류를 양식하는 경우에 많은 돈을 들여 정수시설을 갖춥니다. 바닷물 그대로를 어패류에게 급수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경우에도 이렇듯 생물들이 죽어나갑니다.

그러나 자연상태 그대로인 갯벌과 바다에서 살아가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생명들은 어찌되겠습니까? 인간들처럼 적응을 무지 잘 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도 없는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다름 아닌 멸종을 의미합니다. 최고의 맛을 자랑하던 고금도 서부지역 굴과 바지락도 요즘은 씨가 마르고 맛이 예전같지 않다고들 하는데 그 이유는 십중팔구 사내호 방류때문일 것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귀에 들리지도 않는 그들의 아픔과 절규를 기억해야 합니다. 사내호 위로 넓게 펼쳐진 논농사가 더 이상 천하의 근본이 되지 못하는 근거입니다. 사내호 주변에서 행해지는 농업이 더 이상 생명과 상생의 산업이 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제 해남과 강진의 기초단체장 그리고 관련 농업인들은 더 이상 사내호로 인한 폐해를 방관하거나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고 쌀값이 폭락하는 현실에서, 쌀을 가축사료로 이용하겠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표 따위에 부화뢰동해서 농업의 가치를 폄하하거나 무시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면 농업을 포기했을 때의 비극은 전부를 잃는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현상태의 사내호 주변 농업은 이제 재고해야 하고 멈춰야 합니다. 더 이상 생명을 살리는 농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강진만 갯벌에 의존해 살아가는 이들은 너무도 많다. 사내호 방류의 가장 큰 일차적 피해자다

그래서 이렇게 주장합니다.
1. 해당지역 기초단체장은 즉시 사내호 문제해결에 착수하길 바랍니다.
2. 사내호 방류로 인한 인근지역 어민들의 피해를 보상해야 합니다. 사내호 방류로 인해 발생한 강진, 완도, 해남 지역의 어민들이 자신들의 피해를 입증하기는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반대로 해남과 강진 기초단체가 가해자로서 그 무관함을 입증해야 합니다. 관련성이 입증되었을 경우, 적절한 피해보상을 해야합니다. 그 피해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 모두의 경우에 해당합니다.
3. 이와 더불어 사내호를 그대로 둔 채 행해지는 농업을 더 이상 계속해서는 안됩니다. 장기적으로 그리고 이 지역의 미래를 위해, 수많은 생명을 잉태하고 키워갈 바다를 살리는 차원에서 과감하게 사내호를 터야 합니다. 인간의 더러운 탐욕을 차곡차곡 저장해두었다가 슬그머니 내다버리는, 독극물로 가득찬 죽음의 호수인 사내호를 없애는 것 만이 모두를 살리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제 냉철하게 이해득실을 따져볼 때다. 갯벌과 바다를 죽일지 살릴지를



독자 의견 목록
1 . 잘 보았습니다. 지나가다.. 2010-08-19 / 10:03
2 . 어찌 사내호 뿐인가 농군 2010-09-08 / 02:50



의견글 쓰기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박남인(시인)] <청산이 부르거든>[3] 2018. 01. 20
  [아찌] 방송파업과 사라진 ‘하나뿐인 지구’[8] 2017. 10. 17
  [박남인] 조금 장터[3] 2017. 02. 16
  [kkk] kkk 2016. 11. 22
  [박남인] 부처님 전 상서 [1] 2016. 08. 29
  [김한결 (중2)]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10] 2016. 02. 27
  [율전] 약 복용, 고혈압ㆍ당뇨병 관리의 시작입니다.[4] 2015. 12. 09
  [강행원] 광복70년을 맞아 돌아보는 불교의 자주성[1] 2015. 08. 16
  [김명호] 친 아버지는 자식을 24년동안 양육해오지 못한 마음 때문에 조차 미안한 마음만 생각하였다. 2015. 06. 28
  [원동석] 왜 강력한 야당이 필요한가 2015. 05. 04
  [원동석] 남도인의 이중성 무엇인가[1] 2015. 03. 03
  [민들레홀씨] 사치품이 된 담배, 계속 피워야 하는가?[29] 2014. 12. 09
  [민들레홀씨] 목포,일로~보성간 남해안철도 신설하라!![3] 2014. 12. 05
  [vbovo] 법치주의는 죽었다 2014. 09. 27
  [vbovo] 세월호 가족들이 교황께 드리는 편지 전문[1] 2014. 08. 16
  [민들레홀씨] [詩]손으로 칼국수 뽑는 기계 2014. 07. 08
  [민들레홀씨] 목포시의 내화촌 산단개발을 반대한다 2014. 05. 16
  [민들레홀씨] 목포시는 구철길 용해공원내 전광판을 철거하라! 2014. 05. 08
  [맨드라미] [성명]세월호 대참사에 즈음하여[92] 2014. 04. 27
  [민들레홀씨] 목포시는 용해골에 시골야외장터를 허용하라 2014. 01. 30
  [강 행 원] 안녕하십니까? 라는 화두의 사색 [1] 2014. 01. 08
  [민들레홀씨] 목포시는 용해동 포미4차아파트 입구변 철길지하차도 이중교차로에 교통안전대책을 세우라[1] 2014. 01. 05
  [민들레홀씨] [詩]갑오년[7] 2013. 12. 27
  [민들레홀씨] [詩]겨울눈 2013. 12. 12
  [민들레홀씨] [詩]겨울눈 2013. 12. 12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우리힘소개 | 개인정보보호정책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Copyright © 2003 인터넷신문우리힘닷컴주식회사 All rights reserved Tel : (061) 277-5210 / Fax : (061) 277-5290
신문 등록번호 : 전남 아 1 등록일 : 2005.08.11 발행인 : 김은정 / 편집인 : 오승우 3.234.245.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