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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세무민 헌금설교 3 - 십일조
성도보다 교회지도자가 ‘돈’에 회심해야
둘로스 2010/08/0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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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세무민 헌금설교 2 - 일천번제
혹세무민 헌금 설교, 과부 두 렙돈





한국교회에서 ‘주일성수’와 ‘십일조’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이것은 결국 ‘돈’이며 ‘예수’보다 더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오늘 교회의 비극적 현실이다. 바알과 맘몬에 취해버린 한국교회는 예수그리스도를 주인의 자리에서 빼내어 그 자리에 ‘돈’을 앉히고 ‘돈’을 목적으로 삼아 ‘예수’는 하나의 좋은 방편쯤으로 삼고있다. 예수를 로또 따위로 전락시켜버린 오늘 다수의 교회와 신자들은 어둠의 신앙과 삶으로 추락해있음을 직시하고 ‘돈’으로부터 회심하여야 한다.

그 핵심에 ‘십일조’가 있다. 십일조는 한국교회에선 대단한 성역이다. 함부로 다른 이견을 제기할 수 없고 사사로이 토론할 수 없는 문제다. 그럼에도 성경을 빌어 십일조를 얘기하지만 진실은 성경에서 벗어나 있고 그 방법과 용도 등 갖가지 면에서 오늘 교회의 부정적 근원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교회 목사와 지도자는 마땅히 설교나 교육을 통해 성도들에게 여러 가지로 신앙과 삶을 가르치며 동시에 정당한 헌금생활과 헌신에 대해서도 잘 지도해야 한다. 그럼에도 헌금에 대해서 상당부분 성경을 세속적으로 오독하고 왜곡하며 잘못된 헌신을 강요하는 그릇된 가르침이 너무도 많이 편재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십일조에 대한 성경의 이해나 가르침부터 그렇다. 십일조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공동체의 중요한 제도였다. 구약시대의 제도나 법에 대해서는 오늘 신약시대에 비추어 그 연속성과 비연속성을 잘 고려해야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자적으로 자의적으로 우리 시대에도 동일한 하나님의 명령과 법으로 이해하고 적용하는 많은 제도나 가르침으로 오늘 교회의 가치로 내용으로 채우고 있는 것은(주로 돈과 관련된) 그만큼 세속화된 교회의 타락을 말해주고 있다.


진정한 십일조는 교회가 이 사회에 내놓는 일부터


구약의 십일조 제도는 하나님께 대한 예배와 이웃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연결되어 있다. 당시는 소위 성전시대였다. 성전을 관리하고 제사를 책임진 레위지파 사람들에겐 하나님의 기업이 따로 없었다. 십일조는 그런 레위인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제도였다. 동시에 3년마다 드리는 십일조는 경제적 약자들인 외국인 나그네, 고아, 과부들을 위해 쓰여졌다.

지금은 명백히 성전시대는 아니다. 제도적으론 십일조 역시 명백히 폐지되었다. 그러나 그 정신은 여전히 오늘 교회 공동체가 중요하게 다뤄야 함이 마땅하다. 그런데 오히려 교회의 모습은 정반대의 길로 달려왔다. 그 정신은 잘 살리지 못하고 제도만 고착 강화하여 왔다. 십일조 하도록 강요하는 입장에서는 지나치도록 강조하고 중요한 신자의 덕목으로 세워온 반면 반대로 그 십일조를 공동체가 잘 쓰는 일에는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많다.

레위인에 해당하는 오늘 목사 등에 대한 지출은 정당하게 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이웃 약자에대한 배려와 지출은 대단히 소홀히 하고 있다. 한국교회 구제비가 전체 지출의 3% 밖에 되지 않는 현실은 십일조를 강조하면서도 그 목적과 쓰임새에 대해선 지극히 비성경적이다. 십일조는 레위인과 함께 가난하고 어려운 계층을 돌보며 함께 살라는 공동체를 살리기위한 하나님의 법이요 제도였다. 이를테면 오늘날 한 나라나 사회가 가져야 할 ‘보편적 복지’의 원형인 셈이다.

물론 나라마다 국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둬 형편에 맞게 복지 등을 실현하고 있기는 하다. 그렇다고 교회가 그 이웃사랑에 대한 역할을 게을리해선 안될 일이다. 그렇게 하자면 마땅히 십일조도 따로 교회에 할 필요가 없다. 국민으로서 국가에 세금내고 또 별도로 교회에 십일조 하는 것은 일종의 이중과세다. 국가가 아닌 느슨한 지파공동체였던 이스라엘에게 십일조는 일종의 세금이었던 셈인데 그 시스템이 오늘날 국가의 세금과 동일한 것이라면 굳이 신자가 이중으로 교회에 별도로 십일조해야 할 강제성은 없는 것이다.

더군다나 교회가 일종의 이중과세로 십일조 강조하여 성도들로부터 거둬들인 재정으로 성경적 용도에 맞게 교회밖의 이웃에 구제하며 지역사회에 환원하지 못하고 교회안의 건물이나 짓고 자체 유지 사업에만 쓰는 것은 대단히 이기적이요 재정전횡에 다름아니다. 교회는 십일조 내라고 강조하기보다 십일조 어떻게 잘 써야할 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십일조의 진정성은 사실 교회가 이 사회에 내놓은 일일 것이다.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말라기의 십일조 복 이야기 역시 성경을 잘 읽지 못하고 있다. 십일조 안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 한 것이라 협박한다. 그리고 십일조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강조 설교한다. 입에 딱 맞는 부분만 추려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받아들이기만 하고 성경 앞 뒤 전체의 맥락속에서 무슨 말을 하고자 하는 지에 대한 이해는 게을리 한데서 오는 어리석음이다.


말라기 십일조 축복? - 성경 다시 읽어라


말라기는 외식적 종교심만 있을뿐 삶에서 전혀 하나님을 떠나있고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하는 당시의 종교지도자들과 백성들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다. 일상에서의 세속적 모습과 죄에서 떠나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메시지이며 당시 모아진 십일조를 가난한 백성들에게 잘 분배하지 않고 자기 호주머니로 빼돌리는 종교지도자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의 책임과 특권으로서 십일조 얘기한 것인데 이를 엉뚱하게도 십일조 안하면 저주받는다 협박하고 돈 내면 복 받는다 식으로 미신적 기복신앙을 가르치는 교회 목사들은 성경 전체를 제대로 정직하게 다시 읽어야 한다.

또한 십일조의 좋은 사례로 얘기하는 아브라함의 경우 멜기세댁에게 한 십일조는 일회적이었으며 그것도 자신의 소유물이기보다 전리품에서 얻은 것이었다. 야곱의 십일조 서원 역시 일회성에 불과했다. 그들에게서 하나님의 주권과 신앙고백으로서의 자발적 십일조를 배워야지 세상적 기준의 기복과 심리적 강요로 소개하는 것 등으로 십일조에 대한 그릇된 신앙 가르치는 종교지도자들은 회개해야 한다.

신약성경에선 특별히 규정과 관련하여 십일조가 언급되어 있지 않다. 바울은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고 즐겨 헌금하라 권면할 뿐이다. 바울이 섬기던 교회나 초대교회 등은 헌금으로 교회 일군들의 생활비와 가난한 자들을 돌보는데 쓴 것을 볼 수 있다.

십일조는 제도적으로 강요할 수 없다. 성경을 빌어 강조하는 것은 성경적 신학적 무지에서 오는 것이며 더러운 탐욕에 기인한다. 자기 소유에서 기쁨과 감사함으로 정성껏 하면 된다. 그것이 얼마이든 몇 퍼센트이건 중요하지 않다.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사람은 적게 낼 수 있고 소득이 높은 사람은 십일조가 아니라 십이조 십삼조도 내야 한다. 헌금의 양은 철저히 개인의 양심과 상황에 따라 그 기준이 그때 그때 정하면 될 것이지 교회가 이를 정해놓고 강요하며 그것을 믿음의 크기로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

무엇보다 십일조나 각종 헌금으로 모아진 교회 재정을 교회 공동체는 잘 쓰는 것이 중요하다. 구약시대의 십일조 정신에 걸맞게 이웃의 어려운 사람들 필요를 채워주고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기꺼이 내어 놓아야 할 것이다. 교회는 주인되신 예수그리스도를 제자리에 모시고 그의 가르침을 따라 세상을 섬기는 일에 ‘돈’을 잘 써야 한다.

독자 의견 목록
1 . 공동체를 우선으로 생각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웅지 2010-08-08 /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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