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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장만채 전남 교육감에 바란다 - 2
홍정수 2010/07/05 16:42    

┗━ 관련 기사목록
신임 교육감에게 바란다 - 1
인사비리 척결, 무상급식 전면 확대할 ..




   7월 1일 사상 최초 주민 직선 교육감이 취임하였다. 전남도교육감도 많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지니면서 향후 4년간의 ‘장만채 교육감 시대’가 열린 것이다.
   지금껏 어느 시대, 어느 상황에서도 교육문제가 중요하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이명박 정부 등장 이후 심화되고 있는 소위 ‘2MB 경쟁교육’ 속에서 여러모로 낙후되어있는 전남 교육의 현실을 깨치고 나아가야 할 전남도교육감의 책무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겁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다른 지역에 비해 더욱 열악하여 새삼 거론하기도 진부하기만 한 전남 교육의 주요 문제들을 한 번 되돌아보면, ‘농어촌교육 황폐화, 법정 정원도 못채우고 있는 교사 배정, 기초 학력 부진학생, 각종 교육비리’ 등이 떠오른다.
   물론 이런 것들이 교육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제반 모순들과 그 맥이 닿아있는 구조적인 문제이고, 또한 전국적 사안인 과열 입시교육의 문제 등도 초중등 교육현장을 막론하고 여전히 그 위력을 떨치고 있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기에 이런 문제들도 개혁해 나가야 할 큰 문제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결론부터 얘기하면, 장만채 신임 교육감은 선거 때 한 약속을 지키기만 하면 된다. 즉, “MB교육에 맞서 전남교육 지켜내겠다!”라고 내걸면서 제시했던 각종 공약들을 어떻게 추진해 나가는가를 많은 사람들이 계속 지켜볼 것이기에.
   그러면서 위에 제시된 것들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리라 기대하면서 나는 ‘학교장 개혁’에 관한 것을 강조하고 싶다.
   장만채 교육감이 아무리 좋은 것을 실천하고 개혁하려고 해도 막상 일선 학교의 책임자인 교장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별 실효가 없을 것이기에 하는 말이다.
   아직도 학교 현장에서 ‘학교장의 권한’은 막강하고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그 이름조차 일일이 외우기 힘든 수많은 교내 ‘위원회’ 같은 기구들이 있기는 하지만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고, 결과적으로는 교장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그 학교 분위기가 “천당에서 지옥으로!” 표현되듯이 좌지우지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우리 교사들도 물론 매사에 잘해야 하겠지만, 그보다는 학교장 한 명의 힘이 훨씬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좋은(?) 교장선생님이 부임한 이후 교직원들과 함께 학교 운영 전반을 개혁해서 교직원들의 사기도 올려주고, 학부모 등 지역사회로부터도 칭송받고,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교육력 제고에 성공하곤 하는 사례들을 우리는 주위에서 가끔 보곤 한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정말 ‘가끔’이더군.......
   그래서 학교마다 좋은 교장선생님들을 모실 수 있도록 신임 교육감이 그런 인사시스템 등을 마련해주면 좋겠고, 마지막으로 아래와 같은 교육감을 우리 모두는 바라지 않을까....

   1. 학교를 편하게 해주는 교육감이 됐으면 좋겠다.
즉, 구호성이나 탁상행정, 전시행정이 아닌 현장의 의견을 잘 귀담아 듣고 실질적인 정책을 펴기를 바란다.

   2. 깨끗한 전남교육행정을 바란다.
전남교육청이 각종 금품수수, 청렴도 등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보도가 몇 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신성해야 할 교육계가 아직도 부패 문제를 척결 못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고, 더구나 모범이 되어야 할 도교육청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려서 일선 교사들의 힘을 빠지게 하면 안될 것이다.

   3. 교원들의 인사가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교육감이 바뀔 때마다 단골메뉴처럼 나오는 이야기가 교원인사의 투명성이었지만, 아직도 일선에서 체감하고 있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교원인사의 투명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4. 작은 것 같지만 중요한 것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이다.
많은 학교에서 관행으로 내려오고 있는 수학여행, 학생교복이나 앨범 등도 가격을 낮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파생되는 각종 비리 등도 엄단하는 추상같은 교육감도 바란다.

   5. 교사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따뜻한 교육감을 바란다.
갈수록 심화되는 공교육 불신 속에서 일부 학부모들의 오도된 과열 교육열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있게 일선 교사들을 보호해줄 수 있는 그런 교육감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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