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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가 주는 선물, ‘판도라(?)’
율전 2010/01/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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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미국 인디언의 피 맺힌 원..



백인과 인디언에 관한 영화 하면 제일 먼저 시드니 폴락이 감독하고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기했던 ‘제레미아 존슨’이 떠오른다.

어릴 적 KBS 명화극장 시간에 흑백으로 방영했던 영화였는데 그 때 16인치 티브이로 보았던 영화의 장면 장면들이 30여 년은 족히 넘었음직한 오늘에도 새록새록 떠오른다.

70년대면 아직도 존 웨인이나 게리 쿠퍼 류의 소위 전통 서부 영화들이나 클린트 이스트우드 프랑코 네로 등의 마카로니 웨스턴들이 판을 치던 시기였음에도 시드니 폴락은 이 영화에서 백인 남성과 인디언 여인의 절절한 사랑과 대자연의 위대함을 묵묵히 보여주었다. 그랬기에 ‘늑대와 춤을’을 보고 불현듯 ‘제레미아 존슨’의 감동이 되살아나 몸서리를 쳤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으리라.

시드니 폴락 감독,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의 ‘제레미아 존슨’

‘아바타’를 보았다.

3D로 보지 못해 그 황홀하다는 장면들을 황홀하게까지 느끼지는 못했지만 평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뛰어난 영화적 효과들을 맛볼 수 있었다. 특히나 약 1000여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찍어서 영화 속의 캐릭터들에게 살아있는 입체감을 주었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주인공의 아바타나 나비족의 모습은 단지 잘 만든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 그들의 모습을 보는듯한 착각마저 일으켰다. 그렇듯 이 영화의 미덕은 이제껏 선보인 적이 없던 신기술을 관객들에게 선물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영화에 관한 기술적 진보를 제외하고 말한다면 이 영화의 내용은 진부하다. 영화가 주는 감동은 ‘제레미아 존슨’이나 ‘늑대와 춤을’에 미치지 못한다. 그것은 마치 콜럼부스의 달걀에 관한 이야기와 같은 것이다. 물론, 만약 제임스 카메론이 ‘아바타’를 ‘늑대와 춤을’ 이전에, 3D와는 무관하게, 찍었다면 그에 대한 평가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이미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나, 김영주님께서 지적했던 대로 ‘트루라이즈’, ‘터미네이터’ 같은 영화에서 백인 영웅주의를 물씬 뿜어대던 제임스 카메론이고 보면 그가 특별히 그들의 조상들이 사냥의 대상으로 삼았던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에 대한 역사적 인식을 갖고 ‘아바타’를 만들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 보다는 ‘타이타닉’으로 전 세계 흥행1위라는 신화를 간직하고 있는 제임스 카메론의 그런 명성(?)을 믿고 기꺼이 ‘아바타’에 몰려 든 거대 자본들의 이익을 위해 스토리 상 그럴듯한 휴머니즘을 각색해 낸 것에 불과하다면 지나친 억측일까? 그 점에서 나는 “반성문을 쓰는 목적이 반성이 아니라 반성을 파는 데 있다는 것도 극명하다.(시사IN 120호)”는 신기주 기자의 진단에, 전체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공감한다.

그러나 반성이 아니라 반성마저도 팔아먹는 데 주저하지 않는 마음가짐 혹은 거대 자본이라는 빽을 두지 않는 한 꿈도 꾸지 못할 신기술의 활용, 그것들을 통해 다시 한 번 ‘새로운’ 기술과 ‘엄청난’ 제작비로 무장한 ‘새로운’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으로 세계 영화시장에 대한 융단폭격을 꿈꾸는 헐리우드의 속셈은 그 옛 날 아메리카 대륙의 원주민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하던 백인들의 그것과 무엇이 다를 바 있겠는가.

어쩌면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행성의 이름이 '판도라' 인 것은 이 영화 '아바타(혹은 헐리우드)'가 우리(혹은 헐리우드가 아닌 세계의 영화산업 종사자들)에게 선물하고자 하는 것이 판도라의 '상자'임을 의미하기 위한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기우에 불과한 것일까?


# 영화가 단지 ‘킬링 타임 용’이 아닌 그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바타’의 이런 내면에 대해 한 번 쯤은 짚어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여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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