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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맞짱을 뜰 때 아름다운 사람이다.
율전 2003/10/11 02:47    

노 대통령은 맞짱을 뜰 때 아름다운 사람이다.

민주당 경선 당시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에서 손을 떼라"고 일갈했을 때, 지지자들은 환호하며 어쩔 줄 몰라 했고, 평검사들과의 대화에서 "이래 돼면 막 나가자는 거지요?" 했을 때, 지지자들은 그 통쾌함에 가슴을 설래였다.

△ 노무현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비장한 표정으로 총선전후 재신임을 받을 뜻을 밝히고 있다.(사진/네이버검색)
그런데 그 이후 노 대통령은 다만 민주당만을 대상으로 맞짱을 뜬 외에는 어느 누구와도 맞짱을 뜨지 않았다. 그를 지지했던 지지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맞짱 대상이었던 한나라당과는 상생을 이야기하고 또 다른 맞짱의 대상이었던 미국에 가서는 기죽고 고개숙인 남자가 되어 돌아왔다.

노 대통령, 님은 아시는가. 지지자들의 바라던 바가 거기에 있었다는 것을. 탈권위도 좋고 권력의 분배도 좋다. 그러나 지지자들이 진정 님을 통해 보고 싶어 했던 것은 탈권위스런 행동이나 권력의 분배가 아닌 '맞짱'에 있었다는 것을. "한나라당, 니들은 좆같은 씹새들이야", "미국? 니들이 뭔데 파병을 하라 마라 해, 이런 씹쌔들아"

오늘 님이 던진 재신임이라는 국민들을 향한 맞짱초청장에 누구는 분노하고 누구는 비판자들에 대한 저주를 퍼붓고 있지만 나는 천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기분이다. 하루 종일 하늘만 쳐다보고 한숨만 내쉬었다.

노 대통령, 님은 여전히 개혁세력의 중심이요, 개혁세력의 유일한 대안이다. 그걸 아시는가? 님의 행동에, 비난이 아닌 비판을 던지는 개개인의 가슴속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님의 가치를? 그것이 님을 못잡아 먹어 안달하는 것이 아니라 님을 통해 한 단계 더 높은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싶어 하는 민초들의 소박한 그러나 맹렬한 욕구임을.

노 대통령이시여. 다시 맞짱을 뜨시라. 국민이 아닌, 한나라당과 미국이라는 깡패집단을 향해 일갈 하시라. "니들은 개 좆만도 못한 새끼들이야", "이런 씨방새들이 누구더러 파병하라 마라 지랄이야" 라고......노 대통령이시여......노 대통령이시여...........!!!

독자 의견 목록
1 . 이미 그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닐까요? 은적산방 2003-10-11 / 11:20
2 . 욕박에 안나온다..ㅉㅉㅉ 민초 2003-10-12 / 22:09
3 . 나락 치니라고 정신 없었는디... 버버다리 2003-10-13 /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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