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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서산․온금동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보장해주고, 생활편의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목포환경운동연합 2012/02/19 16:12    


서산․온금동은 오랫동안 증․개축이 금지되어 주거 대부분이 낙후된 ‘불량’ 주거지가 되었고, 도시기반시설은 부재하다 할 정도로 이곳 주민의 삶은 열악하였다. 따라서 목포시가 그동안 개발의 뒷전에 있던 서산․온금동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려는 노력은 환영한다.

그러나 문제는 밀어붙이기식 속도가 아니라 재개발방식의 방향이다. 전면 싹쓸이 방식과 대규모 아파트 중심의 잘못된 재개발은 용산참사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를 낳았다. 현재 목포시 계획대로 서산․온금지구 주택들을 싹 쓸어버리고, 조선내화부터 유달초등학교 사이에 95m이하 높이의 24~25층 아파트 34동을 병풍처럼 세운다면, 민간건설업자 속성상 이들은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것이고, 결국 이곳의 원주민들은 다른 지역으로 쫓겨나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들을 위한 재정비사업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1,521세대 가운데 무허가주택이 약 50%이상이고, 87%이상이 세입자이다. 이들이 이주비로 받는 금액은 다른 곳으로 이사하여 정착하거나 아파트 건립 후 임대주택으로 재입주하려 해도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그리고 전체 세대 중 48%이상을 차지하는 751세대의 독거세대에게는 토지보상법 등에 의해 이주비로 고작 5,297,290원 밖에 보상되지 않는다. 이런 식의 무지막지한 개발은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목적에도 맞지 않고, 누굴 위해, 왜 하는 것인지 근본문제부터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목포시가 주장하는 이주대책은 대성지구, 용해지구의 건설 중인 임대주택을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LH에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대성지구, 용해지구의 임대주택 완공시기와 서산․온금지구 주민 이주시기와도 맞지 않아 임대주택에 입주하기에 쉽지 않은 형편이다.

서산․온금지구는 대학교수가 MP총괄본부장을 맡아 2008년부터 8개 업체와 MOU를 체결하여 30회 이상 회의 등을 통해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나 유달산 경관이 치명적으로 훼손될 뿐만 아니라, 원주민 재정착율과는 거리가 먼 재개발의 대표적인 난개발이 예상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목포시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서산․온금지구의 재개발은 아파트 건설업자와 주택소유자의 이익을 위한 재개발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서산․온금지역의 재개발은 원주민을 내쫓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달산의 조망권과 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동체 복원과 원주민이 대부분이 재정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환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우리는 이러한 요구가 관철 될 때까지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2012년 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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