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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경쟁력을 갖춘 농가에게 불안한 희망 있다
[인터뷰] 몽탄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 고봉석 대표
임현석 기자 2012/03/05 19:33    

오는 3월 15일 한미자유무역협정이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효됩니다. 이 조약이 한국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서 찬반이 극명하게 갈리지만 이명박 정권은 국회의원 172 명의 쪽수를 앞세워 밀어붙였습니다.

언론이 전하는 내용을 보면 한미자유무역협정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산업이 농업분야이고 그 중에서 쇠고기 시장이 치명적일 것이라고 합니다. 이 땅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이름을 가진 한우(韓牛)가 농업의 한 분야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우려를 안고 나의 터전과 가까운 곳에서 '살아 있는' 영농조합법인을 이끌어 가고 있는 농사꾼을 만났습니다.

그는 7년 전에 귀농하여 소를 키우다가 3년 전에는 한우작목반을 결성하여 지금은 ‘몽탄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농조합법인들이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그 운영이 쇠락하거나 특정인의 운영으로 전락하고 마는데 이 법인은 조합원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가거나 이익이 되도록 하고 있다 합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이 인터뷰는 2월 22일 몽탄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 사무실에서 하였습니다.


우리힘닷컴(이하 ‘우리힘’) : 오는 3월15일 한미 FTA가 발효되면 농업이 가장 타격이 클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농업 중에서도 축산업, 축산업 중에서도 한우가 어려움이 많을 것 같은데요. 이를 이겨 낼 어떤 대안을 갖고 있는지요?

몽탄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 고봉석 대표 ©우리힘닷컴
몽탄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 고봉석(이하 ‘고봉석’) : 축산단체들이 많이 있는데요, 축종으로 보면 한우, 돼지 가금류가 있지요. 돼지 같은 경우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고 봅니다. 한우 부분은 사육농가는 많지만 실상은 영세해요. 10마리부터 50마리가 대부분인데, 이 농가들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너무나 규모가 작죠. 왜냐하면 돼지 같은 경우는 문제가 생길 시 집단행동을 하더라도 사람을 구해서라도 몇 달간 농성이 가능해요. 하지만 한우는 10마리 키우는 분은 전업이 아니기 때문에 매달리기 힘들어요. 그러기 때문에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많지만, 정부에 강력하게 항의하거나 요구할 만한 집단적 힘도 없어요. 그렇다고 마냥 있을 수는 없기 때문에 저는 친환경 축산이 대안이라고 봅니다.

우리힘 : 한우를 친환경으로 키우는 것이 한국에서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고봉석 : 친환경이라는 부분이 새롭게 정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친환경이라고 하면 소에서는 無항생제 인증을 친환경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이 새로 정의되어서 일단 소가 편히 쉬고 자고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공간이 주어지는 것이 친환경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는 그 공간이 한 4평 정도라 생각합니다. 특히 암소에서는요. 그 다음, 축산 환경이 편안하고 이웃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냄새나지 않고 파리가 없는 축산 환경을 만들고 그 다음 한우 개량을 통해서 품질을 균일화하여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을 제공한다면 수입산 쇠고기가 들어와도 한우만의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친환경적으로 키운다면 생산비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요.

정부는 정말 친환경 정의를 다시하고 이러한 노력을 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즉 직불금을 지급한다면 사육두수 증가를 막을 수 있고 또 품질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국민들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하니까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축산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힘 : 친환경 축산이라고 하면 국제적인 기준으로 유기축산인증을 말하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현실적으로 유기조사료를 구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기축산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친환경 조건을 축소하여 우리 현실에 맞는 친환경을 이야기한다면 너무 주관적이지 않나요? 그게 FTA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나요?

고봉석 : FTA가 사실은 우리 빗장을 풀고 자유무역을 하자는 거잖아요. 우리가 현재 유기축산을 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시장을 뚫고 들어갈 만한 입장은 안 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규모와 여건상 미국에 수출할 만큼 축산규모가 크지도 않고요. 이러하다면 축산을 일정하게 보호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정부가 제시하는 조건을 준수하면 거기에 따른 소득을 일정하게 보존해 주면 축산농가가 더 안정이 되겠지요. 그 전에, 친환경 축산의 규정을 국제적 조건으로만 따지기 전에 우리 한국 실정에 맞는 친환경 축산의 정의가 필요합니다.

우리힘 : 전라남도에서, 아니 전국에서도 단일 읍면에서 소를 가장 많이 키우는 곳이 무안군의 몽탄면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 개 면에서 한우 사육 두수가 10,000여 마리가 넘는 곳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몽탄면은 한우 생산의 집약도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이러한 곳에서 한우 생산자들이 모여서 황금한우영농조합을 결성하여 대표를 맡고 있는데요. 이런 생산자 단체를 결성하게 된 계기가 있을 법합니다.

고봉석 : 저는 한우 사육이 7 년째 접어드는데요.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 전국에서 가장 소를 잘 키우는 농가, 축산관련 연구소를 한 달간 견학을 했어요. 견학을 다니면서 어떻게 축산을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어요. 소를 키우는 목표가 돈이라면 나는 참 힘들겠다고 생각했어요.

앞선 사육 농가를 보니 동물에게 필요한 것을 해주되, 간섭을 하지 않으면 그 동물은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더라고요. 저도 그 바람으로 축산을 시작했습니다. 앞서가는 축산인은 편하게 소를 키우면서도 남들보다 수익이 더 높더라고요. 헌데 우리 지역은 힘들게 소를 키우면서도 소득은 앞선 농가들에 비해 훨씬 적더라 이것이죠. 그 문제점을 분석해 봤더니, 소에도 품질이 있는데 우리 지역 무안의 경우는 전남에서 두 번째로 사육을 많이 한다고 하지만 품질은 최하위였어요. 이왕이면 소를 키우는데 내가 알고 있는 지식과 정보, 경험을 모두가 공감한다면 노력한 만큼의 대가가 쉽게 올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함께 가보자고 시작한 것이죠.


우리힘 : 7년 전에 귀농하여 한우 사육을 시작했는데, 지금의 시점에서 한우 사육에 대한 전망이 있나요?

고봉석 : 사실 저는 한우에 대한 전망이 그렇게 밝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과거에는 소의 생산비 중 송아지 가격이 가장 크게 차지했는데, 지금은 사료 값이 훨씬 높아졌거든요. 이 사료 값은 우리가 아무리 절감을 해도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잖아요. 사료 값은 국제 곡물가, 세계 인구증가, 세계 경제의 증감에 의한 식생활 변화에 따라 다른 나라에서도 축산을 많이 하게 되고 사료의 주가 되는 옥수수 가격 변동 때문에 우리가 아무리 스스로 노력한다고 해도 한우산업의 전망은 사실 좋다고 보지 않습니다.

우리힘 : 그럼에도 한우 사육에 투자한 것이 많아서 할 수 밖에 없잖아요. 지금 각 국과 FTA 체결, 국제곡물가 상승 등 주변 여건이 축산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업 분야에서 축산업이 소득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축산을 한다고 여기저기 대형축사를 짓고 있는데 이런 현상을 어떻게 보나요?

고봉석 : 상당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봐요. 제가 볼 때 농촌에서는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소를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어느 집에서나 한 두 마리씩 소를 키웠던 적이 있어서 지금도 소를 키우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데, 소는 제가 볼 때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듭니다. 예를 들어 100마리로 시작하면 최소 10억 이상이 든다고 봅니다. 그 10억을 투자할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10억이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소에 투자할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이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여요.

특히 남들은 한우를 하는 사람들의 소득이 높은 것처럼 보는데, 모든 것에는 전업규모가 있습니다. 이 일에 종사했을 때 그 수입으로 충분히 나의 가족과 아이들의 교육을 할 수 있을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전업의 조건은 최소 번식우의 경우 70두 정도의 가임 암소, 일괄사육은 150두 규모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정도 규모로 한꺼번에 시작하려면 10억 정도가 투자돼야 합니다. 이 정도에 못 미치면서 점진적으로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사람들은 남들이 소득을 많이 올릴 때도 계속 투자만 하기 때문에 실제 돈을 벌지는 못합니다.

우리힘 : 궁극적으로 100두 정도 사육하려면 점진적으로 투자하든 한꺼번에 하든 10억 정도가 들어간다는 것이죠?

고봉석 : 그런데 그것도 한꺼번에 투자하면 고정비용이 조금 들어가니까 훨씬 쉽게 손익 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데 실질적으로 농촌에서 10억이란 금액을 투자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습니까?

우리힘 : 그래서 정책자금 받는 등 외부에서 자본이 투입되는데 그것 때문에 멍드는 것이 아닌가요?

고봉석 : 정책자금도 정말 축산을 육성하고 그 축산인이 제대로 갈 수 있게 하려한다면 처음부터 전업규모로 시작할 수 있는 규모로 지원을 해서 3년 후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경영자금을 조금씩 지원한다면 오히려 빚만 지게 됩니다.

우리힘 : 귀농 후 한우사육을 하는 도중 3년 전에 ‘몽탄 황금한우작목반’을 이끌어서 140여 명의 조합원을 가진 커다란 영농조합법인으로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것이 갖는 성과와 의의는 무엇인지요?

고봉석 : 보통 한우법인이나 단체들이 어느 지역을 가든 몇 개씩은 있는데, 그 단체의 목적이 사실은 불분명합니다. 그 영농법인의 설립목적과 목표가 모든 회원들이 공감을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 가고자 하는 바람직한 방향보다는 영리목적, 그래서 그 법인의 집행부 일부만이 어떤 이익을 보는 이런 행태가 많이 있었어요. 저는 이 법인이 어떤 목적을 가지고 여기 있는 모든 회원이 똑같은 이익을 실현하고 그 사람들한테 필요한 것들이 똑같이 주어질 수 있는 그런 법인을 만들어 보고자 했습니다.

우리힘 : 이 영농조합은 140여 명이 넘는 조합원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영농조합법인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마 모든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운영체계를 갖추고 있는 듯 한데요?

고봉석 : 우리는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으로 소를 키우는 농가들이 한 20년 기르면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습니다. 다 자기가 최고인 것처럼 생각하고 또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이 대단한 노하우인 것처럼 생각해서 남에게 알려주지 않아요. 그런데 그 사람들의 속사정을 보면 갓 시작해서 교과서대로 사육하는 농가보다 소득도 떨어지고 성장 속도도 더 늦어요. 그래서 저는… 우리 회원들이 가장 빨리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쉽게 말해 지금같이 FTA라든가 이런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변할 수 있는 건 무엇인가? 잘 할 수 있는 것은 빨리 받아들이자! 그것이 곧 교육이다. 그 교육 중 하나는 잘 하는 농가를 실질적으로 눈으로 보고 체험하는 것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교육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2가지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법인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우리힘 : 우리 실정에 맞는 친환경 축산을 하자고 했는데 몽탄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에서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 친환경 축산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고봉석 : 첫 번째, 번식우의 경우는 1년에 1산, 송아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암소를 기르는 목적은 송아지 생산이므로 현실적으로 1년 1산을 하지 않으면 바로 적자입니다. 그런데 10마리 이내를 기르는 어르신들을 옆에서 보면서 통계를 내면 실제 송아지 8마리를 낳아 7마리를 팝니다. 이럴 경우 농가는 손해거든요. 다른 농사 열심히 벌어서 소를 애완동물 기르듯이 먹이는 것이죠.

1년에 송아지를 1마리 생산키 위해 암소 임신진단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수정 후 1달 뒤 초음파 임신진단기로 전문가인 수의사를 통해 1단계 임신진단 작업부터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가축은 집에서 기르는 동물인데도 나쁜 냄새와 파리 모기 등 해충들 때문에 혐오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소를 기르면서 3무 운동을 시작했어요. 악취, 파리, 퇴비사 없애기 운동을 하는데, 이 운동으로 농가는 첫째 깔짚 교체주기가 최소 50% 줄어들어서 깔짚에 들어간 생산비용이 감소되고 두 번째는 노동력절감으로 여가활동이 가능하지요. 셋째는 냄새, 파리가 없으므로 주위에서 혐오시설이란 눈총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BM활성수라는 미생물을 도입하여 작년부터 2톤씩 생산해서 회원들에게 공급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스템 지원 사업을 해서 그냥 먹이는 것이 아니라 자동으로 급여하는 음수기를 설치하고 있고 또 분무 하게 되면 환경이 많이 좋아지므로 분무시설도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황금한우영농법인은 친환경 축산을 위해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힘 : ‘황금’은 물질만능주의의 표상 같아서 ‘황금한우’하면 너무 세속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한우영농조합에 ‘황금’이라는 형용어를 사용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고봉석 : 정관에 황금한우라는 정의가 나와 있어요. 황금한우는 쉽게 말하면 실제 우리가 기르는 소는 우리 국민들이 먹어야 될 먹을거리잖아요. 그 먹을거리를 얼마나 안전하게 제공하느냐에 따라 우리가 기르는 소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그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그 소의 가치를 인정받자는 취지에서 가장 쉽게 표현했고 또한 소의 색깔이 황금색이기도 하여 황금한우라고 했습니다.

우리힘 : 앞서 7년 전 귀농을 하셨다고 했는데 왜 하필 귀농인가요?

고봉석 : 직장 생활을 23년 정도 하는 과정에서 퇴사는 내가 원할 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IMF가 오자 구조 조정이 시작되었어요. 옆 동료가 면담 한번으로 퇴사를 당하고, 그 퇴사가 전혀 준비되지 않았기에 그 동료들이 사회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언젠가는 닥쳐올 현실이기에 미리 준비를 하자 생각하게 되었지요. 실제 직장생활만 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하기는 쉽지 않았어요. 물론 계획한 아이템이 몇 개 있었지만 초기 자본이 너무 필요해서 못했고요. 명절 때 고향에 와보면 고향 친구가 소를 키우고 있었는데 여유로워 보이고 또 경제적으로 풍요로워 보여서 소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우리힘 : 막상 소를 키우고 생활해보니 어떻습니까? 아까는 한우사육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았는데요.

고봉석 : 처음 3년은 재미있었어요. 60두 사육규모의 시설투자로 번식우 위주로 사육을 했거든요. 그때까지는 거의 자금을 지원받지 않고 사료도 선금을 넣고 사용했는데, 거세비육을 하면서 시설투자를 하다 보니 지금은 정부자금과 대출도 있습니다. 또 소 사육 밀도가 높아지고 환경도 좋지 않다보니 힘도 들고 노동력이 많이 들어요. 거기다 수익도 잘 안 나오니… 거의 재미도 없지요.

우리힘 : 특히 작년 초 구제역 파동 이후로 소 값이 급락하고 사료 값이 폭등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닥쳐, 작년 말 정부대책에 대한 한우사육농가의 대대적인 집회도 있었습니다. 거기에다 한미 FTA가 발효되고 중국과도 FTA체결을 하겠다고 합니다. 농민들 앞날이 캄캄합니다.

고봉석 : 어떤 환경과 조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농가는 있습니다. 설사 중국과 FTA가 타결된다고 해도 한우가 쉽게 죽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송아지 가격이 47만 원 정도 하락할 때에도 300만 원을 주고 사가려고 해도 송아지가 없어 못 파는 농가도 있습니다. 거세비육우 기준으로 봐도 작년 평균 가격이 520만 원 가도 평균 800만 원 이상을 받은 농가가 분명히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정부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않습니다. 조금은 도와 줄 수 있지만 우리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한우는 첫째 개량하지 않고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어떤 파고가 온다고 해도 내 집의 소가 고품질이 나올 수 있는 소들로 구성되어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우리힘 : 앞으로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이 어떤 방향과 전망을 가지고 가기를 원하십니까?

고봉석 :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의 정관을 보면 절대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법인 운영이 어렵지만 지금까지 운영을 해보니 다른 단체에 비해 회원들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추진하는 방향이 좋다고 봅니다. 이 조직을 누가 이끌어가도 현재처럼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이나 이사회, 신입 회원의 역량을 키워서 시스템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황금한우영농조합법인이 바르게 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힘 : 긴 시간 인터뷰 고맙습니다.


독자 의견 목록
1 . 스스로 도와야 한용현 2012-03-07 /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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