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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순옥 민주노동당 전라남도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우리힘닷컴 2010/05/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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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힘닷컴은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맞아 그간 지역 정가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거나 앞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들을 선별해서 인터뷰 하여 독자들께 전합니다.

혹 우리힘닷컴의 인물선별 기준이 독자님들의 그것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힘닷컴이 마련한 아홉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전라남도 도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최순옥 후보입니다.

우리힘닷컴(이하 ‘우리힘’) :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비례대표 1번이죠?

최순옥 전라남도 도의원 민주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우리힘닷컴
최순옥 민주노동당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 아뇨. 3번입니다. 먼저 그 얘기 좀 약간 할게요. 제가 3번이라고 정한 게 아니고 민노당 전남도당에서 도여성농민회에 3번이 배정되었어요. 비례 후보 4명을 내는데요. 예전과 달리 2년 순환제로 합니다. 그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정치권에 들어가 훈련을 시키고자하는 겁니다. 이번엔 1번과 4번은 노동자 쪽이고 2번과 3번이 농민 쪽인데 1번은 여성노동자고 4번은 남성노동자, 2,3번이 농민의 몫인데 도당에서 공식적으로 3번을 여성농민의 몫으로 배당한 것이고 전남도여성농민회 운영˙집행단위에서 진도여성농민회장인 저를 추대한 것이죠.

우리힘 : 그럼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최순옥 : 그럼요. 제가 그냥 출마하는 것보다 도여성농민회 대표성을 띠기 때문에 어렵지요.

우리힘 :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변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순옥 : 아까 설명한 것은 당의 요구였고요. 저희 여성농민회도 농민회와 같이 2003년 11월 대회를 통해서 정치세력화 선언을 했죠. 그 이전에 우리 스스로도 과연 농민당을 만들 것인가 하는 수많은 논의가 있었죠. 논의 끝에 우리 스스로 하기에는 버거운 면이 있어 우리 이념과 비슷한 민주노동당과 함께하기로 해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전농과 함께 정치세력화 선언을 하면서 민노당에 참여했고 진도에서도 마찬가지로 도 단위, 중당단위와 계속 결합하잖습니까. 이런 의미에서 저도 같이하게 된 거죠.

우리힘 : 최순옥 후보께서는 여성농민운동을 해서 결국 정치의 길로 접어들었는데요. 여성농민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최순옥 : 얘기를 하자면 20년 전으로 내려가는데요. 제가 집이 원래 화순입니다. 개인적으로 말하면 저는 배우기도 했지만 아버지는 석탄 공사를 다니고 어머니가 농사를 지었는데요. 어머니의 노동하는 대가는 눈에 보이지 않았어요. 어렸을 때 저는 어머니가 잠을 안주무시는 줄 알았어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대학을 가서 사회에 눈을 뜨게 된 거죠. 그 당시 사회적인 분위기가 그쪽으로 갔었는데 제 근간이 농촌이니까 농촌으로 가서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게 된 거죠. 저 같은 경우는 결혼과 함께 진도에서 농민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힘 : 진도에 터를 잡은 것은 남편 때문인가요?

최순옥 : 남편 고향이죠. 남편이 먼저 들어갔어요. 사랑도 선택했습니다. (웃음)

“어렸을 때 저는 어머니가 잠을 안주무시는 줄 알았어요.”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사회에 눈을 뜨게 됐다는 최순옥 후보 ©우리힘닷컴

우리힘 : 후보께서는 도의원이 된다면 어떤 의정활동을 하고 싶습니까?

최순옥 : 일단은 초보자니까 막연한 두려움도 강하죠. 그러나 제가 2006년부터 3년간 여성도당위원장을 했어요. 물론 이 자리가 개인적인 결정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제 뒤에는 도여성농민회의 힘이 있으니 잘 할 겁니다. 오늘 인터뷰하는 것도 어제 도여성농민회에 보고하고 제가 도의회에 가서 무엇을 할 것인가 까지도 얘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개인 자격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도여성농민회 대표성을 띠고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힘 : 아마 정치를 하게 되면 당의 요구도 중요하겠지만 최순옥 후보의 개인적인 역량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후보께서는 너무 당에 치우쳐 얘기를 하니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전남은 농업의 도입니다. 여성농민활동가로 활동해 오셨는데, 도의회에 여성농민을 위한 활동계획이 있는지요?

최순옥 : 저희는 여성농민이라고 표현하고 일반 사람들은 여성농업인이라고 합니다. 대상은 똑 같은데 용어가 조금 달라요. 저희는 여성농민이라고 하는데 여성농민에 대한 제도적, 법적 보장이 없어요. 2008년부터 법적으로는 미미하게나마 여성농민에 대한 조례를 제정했으나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예산이 없죠. 실제로 도 자료를 보아도 여성농민에 대한 예산이 1.5%밖에 안 되거든요. 그 부분을 저는 중점적으로 해야 될 의무도 있고 지역에서 농사지면서 너무 많이 느꼈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하려고합니다.

우리힘 : 선배인 고송자 전 비례대표 도의원이 있잖습니까? 그 분에 대한 평가와 더불어 어떤 일을 해 보겠다는 생각이 있는지요?

최순옥 : 인생 선배이기도하고 여성농민회 선배이기도합니다. 또 제가 도의원 비례로 출마하게 되어 그것도 후배인데요. 의원님을 보면서 많이 배웠어요. 의원님께서 하셨던 일이 2가지가 있는데, 농민회와 연대한 것 말고, 그 중에서 ‘여성농업인 육성지원’에 관한 조례하고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조례’ 제정을 했어요. 이 사업은 제가 연계할 것 이구요. 예산부분은 힘들어서 못했었거든요. 그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여성적 관점에서 반드시 확보 하려고 노력하렵니다.
    두 번째는 도의 농림식품수산부에 예전에는 ‘여성정책과’였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 ‘농촌사회여성팀’으로 바꿨거든요. 그런데 도에는 전담부서도 없을 뿐만 아니라 없다보니까 거기에 대한 자체인력도 없어요. 그런데 저희는 2년 순환제를 하기 때문에 2년 내에 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고송자 의원님도 지역구로 출마를 하기 때문에, 물론 많은 힘이 필요하지만 당선되리라 보기에, 예전보다는 훨씬 우리 요구들이 더 수용이 될 것 같습니다.

“여성농민에 대한 제도적, 법적 보장을 최우선시 할 것” 최순옥 민주노동당 후보 ©우리힘닷컴

우리힘 : 후보께서는 비례대표로 출마 하시지만 진도군과도 관계가 있는데 도정과 진도군정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입니까?

최순옥 : 진도에도 도의회에 진출한 여성이 없었어요. 물론 기초비례는 4년을 했죠. 이번에 진도가 저에게 크게 호응을 한 것은 어떤 거냐면 인구가 줄어들면서 기초 의원 1명이 줄었거든요, 이 상황에서 비록 민주노동당이지만 우리 지역에서 비례로 나온다는 것은 인물이나 그 외 진도발전을 위해서 좋은 것 아니냐 그러더라고요. 물론 진도 군수의 부도덕성 문제가 나온 것은 사실인데요. 그것은 민주당 일당독재라고 저희가 표현을 하는데 도의회나 기초의회 모두 민주당 일색이다 보니까 이런 문제들이 훨씬 많이 표출되었다고 봅니다. 민주노동당이 후보를 많이 내고 또 꼭 당선이 되어야 하는 이유가 민주당의 견제를 잘 하리라고 보기 때문에 저도 일정정도 기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호응이 좋습니다. (웃음)

우리힘 : 어떤 의원이 되고 싶나요?

최순옥 : 농사가 한 순간에 걷어지지 않듯이 의원도 처음엔 배우려는 자세로 가고 그 다음에 제가 목표하는 것, 도여성농민회가 요구하는 것, 그리고 그 동안 제가 농사를 지으면서 여성농민들이 필요로 했던 부분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하려고 합니다. 농사를 지으면서 지역에서 인정받았듯이 도의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우리 의원님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제가 요구하는 것을 설명하고, 만약 반대를 하면 국회 이정희 의원님처럼 차근차근 설득을 시키고, 지역에서는 모든 사람들께 의원이 아니라 그전에 농사를 짓던 여성농민과 같이 되려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주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우리힘 : 끝으로 평소의 좌우명이나 소신을 말씀해 주십시오.

최순옥 : 제 소신은 진도말로 바지런함입니다. 농사를 많이 짓는데 사람도 그렇지만 농사도 시기가 있듯이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잠을 덜 자서라도 미루지 않는 다란 생각이죠. 사람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는 두 배, 세 배 정도 더 부지런해야겠지요. 이름은 순옥이라 약해 보이지만 삶 자체가 강하기 때문에 뭐든지 소신 있게 잘 하려고 합니다.

우리힘 : 귀한 시간을 내어 인터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시작단추(▶)를 누르면 최순옥 후보의 홍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로딩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인터뷰 : 임현석, 나용기
정리 : 김은정
영상 : 오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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