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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위 정당공천은 不필요악
[인터뷰] 황주홍 강진 군수 후보
우리힘닷컴 2010/05/07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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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힘닷컴은 오는 6월 2일 지방선거를 맞아 그간 지역 정가에서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 왔거나 앞으로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들을 선별해서 인터뷰하여 독자들께 전합니다.

혹 우리힘닷컴의 인물선별 기준이 독자님들의 그것에 미치지 못할지라도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힘닷컴이 마련한 여섯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강진 군수 선거에 출마한 황주홍 후보입니다.

시작단추(▶)를 누르면 황주홍 강진 군수 후보의 출마의 변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로딩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힘닷컴(이하 ‘우리힘’) : 황주홍 후보께서는 정치학을 전공했는데, 정치학과 현실정치의 차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황주홍 강진 군수 후보(이하 ‘황주홍’) : 학문의 세계에서는 이상 정치를 이야기하고 있잖습니까. 정치의 수준을 당위적으로 제시하고 올바른 정치는 이러이러한 거다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현실정치는 이상 정치와는 다르잖아요. 이상정치가 이루어진 곳은 인류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어쩌면 동서고금 지고지상의 정치는 불가능할지도 모르겠고 현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진 정치는 강단에서, 교과서에서 우리가 가르쳐 왔고 제시해 왔던 정치와는 사뭇 많은 거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괴리감과 격차, 이 두 개의 모순이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또 어떤 의미에서는 정치학자들의 과제와 연구의욕도 그런데 있는 것이고, 현실정치에 참여한 사람들의 책임감, 해야 할 역할도 그런 괴리와 격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한국현실에서 최상의 정치가 실현된다면 더 이상 정치학자들이 필요 없게 되겠죠. 어쨌든 한국정치의 현실은 이상 정치나 정치학의 관점에서 보자면 많은 타락과 많은 왜곡과 많은 모순이 내재돼 있고 나타나 있는 낮은 수준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힘 : 이상 정치와 현실 정치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후보님의 노력은?

황주홍 : 이야기 하자면 길지만 제 힘의 부족을 많이 느낍니다. 기초자치단체의 군수로서 할 수 있는 선한 힘이 이렇게도 제약적이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럼에도 주어진 한도 내에서 제가 가장 역점적으로 얘기하는 것은 깨끗하고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겁니다. 특히 고위공직자들은 고향 산천 앞에 투명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저도 역시 결함이 많겠지만 그런 자세로 투명하고 깨끗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전력투구,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것이 또 현실정치의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지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것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공직자로서 자기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생각지 않고 24시간 내내 강진을 고민하고 강진에 대해서 물음을 던지고 강진을 위해 애를 쓰는 그런 자세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힘 : 강진 군수를 연임하시고 마지막 3선에 도전하셨는데 강진군수직에 다시 도전하는 출마의 변을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작단추(▶)를 누르면 위 질의에 대한 황주홍 후보의 답변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힘 : 그래도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황주홍 : 물론 아쉬운 점이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월출산자락에 아주 멋진 리조트 호텔을 짓기 위해 땅도 사고 투자도 했는데 건설 업체인 삼릉 건설이 최근에 부도가 나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통에 지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서울로 간 향우분 땅이 거기 묶여 있었는데 이 분이 보통 6~7만원하는 땅을 50만원을 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수차 서울로 가서 설득을 했음에도 결국 2년 동안 땅을 팔지 않아서 못했습니다. 그 때 단지 조성을 해서 수용을 했더라면 충분히 호텔을 건립할 수 있었는데 일종의 이기주의인 알박기 비슷한 것에 쐐기를 박지 못한 게 아쉽고 후회스럽습니다. 그리고 그 외에 여기서 일일이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소소한 시행착오들이 있었던 점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우리힘 : 후보께서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 반대를 외치며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를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시작단추(▶)를 누르면 위 질의에 대한 황주홍 후보의 답변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힘 : 그렇다하더라도 한국에서 정당을 정상화하기 위한 길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황주홍 : 우선 정상적인 정당이라 하더라도 저는 기초단위에서의 정당공천은 불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렇지도 못한 정당이니까 더더구나 不필요악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리힘 : 후보께서는 군수 취임사를 통해 “공직사회를 깨끗하게 하고 투명하게 한다”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남도는 최근 국가청렴위로부터 청렴도 최하위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입장과 향후 대책을 이야기 해 주십시오.

황주홍 : 인사가 만사란 얘기도 있지만 일반 공무원 입장에서는 인사문제가 본인들의 생계와 직결된 문제다 보니까 초미의 관심사인데 이걸 어떻게 투명하게 할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이라고 봅니다. 저희는 여러 가지 노력을 지금까지 해 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지역에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전 강진농고)가 있는데 교육 활성화의 한 방안으로 졸업생 중 우수한 학생 한 명을 공무원으로 특채하고 있습니다. 그 효과로 학교는 매우 좋아지고 정원이상으로 학생들이 입학을 해요. 그 과정에 처음에는 선정위원회를 만들어서 선정 했는데 한계가 있어서 금년에 이렇게 바꾸었어요. 우선 6개학과에서 3명씩 우수학생 18명을 추천받아서 강진관련 책 1권과 시사ㆍ교양ㆍ상식에 관한 책 1권을 주고 한 달 후에 시험을 치릅니다. 출제 위원으로는 서울의 저명한 교수께 간곡히 부탁해서 시험을 치릅니다. 채점도 여러 사람이 같이 검증하면서 해요. 이게 95점이고 5점은 면접으로 봅니다. 면접은 강진을 제외한 인근 시ㆍ군의 간부공무원 27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가 면접 당일에 제가 처음 명단을 보면서 임의로 3명을 뽑아서 보도록 했습니다. 수험자와 조금이라도 연결고리가 없도록 시험위원을 선정한 그런 노력으로 이번에 1명을 특채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제가 누굴 맘에 두고 있어도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거죠. 그러니까 저로서는 인사권이 제한받는, 없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지금 강진군에 아름다운 전통이 생겼다고 합니다. 5급사무관이 공무원의 꽃이잖습니까. 그런데, 제가 군수가 된 후 첨부터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 보니까 승진하면 장학금을 오백만원씩 내는 겁니다. 아마 승진에 대한 대가성이 없고 또 고마우니까 고향발전에 대한 장학금을 기탁하는 전통이 생긴 것 같아요.

우리힘 : 인사와 관련해 많은 청탁과 유혹이 뒤따를 텐데 어떻게 하시는지요?

황주홍 : 작년에도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 학생을 특채할 때 저하고 가까운 사람의 아들을 두고 부탁이 들어 왔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나도 부탁을 받고 있지만 고향 따지지 마라. 강진 사람 쓰게 되면 장점이 있다. 고향이니까 떠나지 않고 열심히 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면 우리 전남생명고등학교에 강진 출신이 아닌 학생들은 안 올 것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이해를 시켰는데 결국 시스템대로 해서 무안의 학생이 (특채가) 돼버렸어요. 그러다보니까 이 분이 굉장히 섭섭해 해서 나중에 푸느라고 아주 힘들었습니다.

우리힘 : 얼마 전 농민회 관계자에게 13%이던 농업관련 예산이 30%가 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실질적으로 강진은 농업 군이고 농업이 주생산원이지만 현실적으로 농업자체의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강진군의 발전 패러다임을 어떻게 해 갈 것인지 궁금합니다.

시작단추(▶)를 누르면 위 질의에 대한 황주홍 후보의 답변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리힘 : 강진 농민 중 1억 이상 소득의 부농이 전남에서 나주시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 소규모농가와 노령 농민들의 입장에서는 자칫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이들을 위한 대책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주홍 : 소규모의, 또 연세가 많으신 농가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6,330곳의 전 벼농사 농가에 상토나 친환경 자재를, 액수를 늘려서, 직불제 형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지원해 드립니다. 그것은 5ha 이하로 제한하기 때문에 주로 소규모 영농 농가에 혜택이 가는 일입니다. 그 외에도 송아지를 한 마리씩 키워서 목돈을 만들어 보시라고 작년에는 한 농가당 2백만 원씩 드렸고 금년에는 1백5십만 원씩 송아지 입식을 지원했습니다. 또 하나 터널고추가 소득도 많이 나오고 괜찮아서 연세가 많고 저소득층인 3백5십여 농가의 소득 창출을 위해 50만 원 정도씩 지원하고 있습니다. 예산에 한계가 많아 어렵지만, 다른 시군에 비해서는 영세농에 대한 정책적 배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힘 : 마지막으로, 후보께서 평소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황주홍 : 좌우명은 아니지만, 친구가 써준 ‘인간을 향한 최선’ 이런 말을 좋아합니다. ‘이왕이면 좀 더 정직 하게 좀 더 용기 있게’ 이런 말도 좋아합니다.



인터뷰 : 임현석, 나용기
정리 : 김은정
영상 : 오승우



독자 의견 목록
1 . 부럽다 석현동 2010-05-09 / 03:30
2 . 황주홍을 도지사로 오거리 2010-05-10 /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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