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6년 9월 12일 월요일
손님 활기찬 하루 되세요



갈치낚시, 가을에 접하는 별미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
 완강기 사용법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방..
 기획공연 연극『난영』 공연
 일본역사테마기행
 삼학도 문화제전 사진모음
 해남군립예술단 성인합창단 신규..
 2007 삼학도문화제전 행사진행표
 법과 규제가 사람을 죽이[evil]..
 도둑은 수천이라도 잡아야 하며 ..
 함평군립 미술관 건립 추진을 충..
 "왜"함평군은 군민의 눈,귀,입를..
 [동참] 부패한 종교, 시민의 힘..
 뉴스 없는 뉴스를 전하는 최일구..
 현재의 공중파가 조중동 방송이..
 mbc가 있어서 방송이 산다.
 용산이 사라졌다
 문화방송은 변하지 않았다
미디어 광장


지역에서 언론이 지켜야할 가치에 대하여
율전 2005/04/18 18:19    

“정영식 對 정종득 박빙 승부”

얼마 전 어느 주간 신문 1면 톱에 보도된 기사의 제목이다. 이 신문은 같은 날 발행된 신문의 5면에 열린우리당의 정영식 후보와 민주당의 정종득 후보에 대한 박스기사를 전면에 걸쳐 큼지막하게 실음으로서 자신들이 1면 톱에 붙인 기사의 제목에 스스로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며칠 전 목포MBC의 보도는 이 신문의 이 같은 선정적 제목이 사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것이라는 것을 직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왜 그런가? 목포MBC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록 표본수가 600명에 불과한 여론조사일지라도, 민주당의 정종득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 신문이 정종득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던 열린우리당의 정영식 후보는 오히려 무소속의 김정민 후보에게도 뒤진 채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굳이 어제의 여론조사 결과가 아니더라도 현재 4.30 목포시장 보궐선거의 판세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후보의 양 강 구도로 압축된 채 정종득과 정영식 두 사람이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는 이 신문의 주장은 일반인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기에 충분하다.

역시 목포MBC가 지난 3월 19일 자체적으로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당시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던 김정민 후보가 13.8%를 얻어 1위를 차지함으로써 이번 목포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그리고 무소속의 3파전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신문이 구태여 이번 목포시장 보궐선거에서의 주요한 한 축인 무소속 후보를 과감히 배제시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이것은 이 신문 자체가 이번 목포시장 보궐선거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양 강 구도로 치러지기를 바라기 때문은 아닐까? 아마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왜 이 신문이 그런 입장을 취하는 지를 밝히는 것은 이 글의 주제와는 별개의 문제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하자.

이 신문에 대해 언론으로서의 자질을 더욱 의심하게 된 것은 지난 주에 발행된 이 신문의 1면을 보고 나서였다. 1면 우측에 큼지막이 실린 박스기사인 <목포시장 후보 검증을 위한 공개질의> 코너에, 바로 한 주 전에는 자신들이 철저하게 외면했던 무소속 김정민 후보의 이름을 타 후보들과 동급으로 나란히 실어 놓은 것이다. 신문사의 이러한 의도야 흠 잡을 데 없이 좋은 일이다. 시장을 하겠다고 나선 이들을 철저히 검증하자는 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드디어 이 신문이 언론으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이행하나 싶었다.

그러나 “혹시” 했던 기대는 “역시”로 끝나고 말았다. 같은 날의 4면, 정치면을 통해 이 신문은 자신들이 한 주 전에 보여주었던 대로 목포시장 보궐선거의 양 강 구도 구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역력히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내심을 가지고 정치면을 샅샅이 훑어 봐도, 이 신문 스스로가 “박빙 승부”로 규정한 두 대상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정종득과 정영식만 있을 뿐, 무소속에 관한 언급은 단 한 줄도 없다.

그렇다면 4면에서는 “팽~” 할 김정민을 왜 1면의 후보검증 코너에다가는 스리슬쩍 끼워 넣었을까? 어찌하여 1면에서는 검증을 위해 공개질의까지 할 정도로 중량감 있는 후보로 김정민을 대접(?)하다가 4면에서는 김정민에 대해 입도 뻥끗하지 않는 것일까? 이 둘 사이의 상관관계는 과연 무엇일까?

이 신문이 “후보자 검증을 위한 것”이라며 내 놓은 질의서를 보면 그 이유를 쉬이 짐작할 수 있다. 질의서는 약점이랄 수 있는 사안을 두 가지씩 각각의 후보자들에게 묻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즉 이 신문은 “후보자 검증”에 김정민을 포함시킴으로써 김정민의 약점은 건드리되 다른 후보자들처럼 인터뷰나 기사를 통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부터는 김정민을 철저하게 배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후보자 간 형평성을 깨뜨리고 언론이 지켜야할 가치중립성을 스스로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시기 우리의 역사를 통해 언론이 가치중립성을 포기했을 때의 폐해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박정희와 전두환 시절 횡행했던 민주화 세력에 대한 철저한 배제와 탄압, 이념적 진보세력에 대한 말살 그리고 김대중과 호남에 대한 소외와 왜곡 등이 되풀이 될 수 있었던 사회적 환경의 기저에는 권력이 원하는 대로의 배제와 소외, 왜곡 그리고 탄압을 정당화시키고 그 내용들을 끊임없이 국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노력했던 언론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이다.

언론은 사회의 공기(公器)이다. 언론이 공기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개인이나 특정한 세력만을 위해 종사할 때 언론은 자신에게 부여된 사회적 의미를 잃게 된다. 현재의, 노 대통령을 비롯한 소위 개혁세력이라 자처하는 사람들이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혹은 중앙일보를 비판하는 이유가 거기 있다. 이렇듯 언론에 부여된 사회적 의미는 시간과 공간을 막론하고 똑 같은 무게를 지닌다. 현실에서 얼마만큼 이름이 알려지고 어떤 영향력을 갖느냐 하는 것과 자신에게 주어진 사회적 의미를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은 별개다.

비록 지역에 소재한 언론사라 할지라도 혹은 그 지역 내에서의 영향력의 크기에 상관없이 자칭 타칭 언론이라는 사회적 지위가 부여되었다면 마땅히 그에 따른 사회적 의무 역시 다 하기 위해 노력할 일이다. 더불어, 선거판에서 언론이 지켜야 할 사회적 의무란, 다름 아닌 가치중립과 균형보도에 있다는 사실을 한시라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 엄연히 선거판의 한 축인 특정 후보에 대한 의도적 배제가 더 이상 횡행해서는 안 될 일이다.

독자 의견 목록
1 . 난 이렇게 생각하오 올시민 2005-04-19 / 16:00
2 . 어디요? 궁금이 2005-04-19 / 16:11
3 . 편파와 왜곡의 차이 한용현 2005-04-19 / 16:47
4 . 특정후보가 특정언론을 공격한 것은...... 반대로 2005-04-19 / 17:00
5 . 나도 불만입니다. 율전팬 2005-04-19 / 17:10
6 . 김정민 후보는... 림장백 2005-04-20 / 01:47
7 . 양과 질! 제대로 보세요, 비율전 2005-04-20 / 19:14
8 . 문제의 본질은 .... 옥암동박인상 2005-04-20 / 23:40
9 . 어찌 보면 당연한 얘긴데... 율전발견 2005-04-21 / 12:32
10 . 몇개월뒤에 읽으니 웃기네요 웃겨서 2005-11-01 / 11:00



의견글 쓰기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뉴스 없는 뉴스를 전하는 최일구 기자/아찌 2011. 02. 23
  현재의 공중파가 조중동 방송이다/아찌 [1] 2009. 11. 22
  mbc가 있어서 방송이 산다./최기종 [58] 2009. 06. 05
  용산이 사라졌다/아찌 [1] 2009. 02. 22
  문화방송은 변하지 않았다/아찌 [1] 2008. 07. 04
  한국 방송의 개발찬가/아찌 2008. 02. 13
  공영방송의 직무유기 /아찌 2007. 12. 01
  광주전남민언련 <18기언론학교>수강하세요!/광주전남민언련 2007. 11. 08
  MBC 뉴스데스크를 안 보기로 결정하기까지/아찌 [10] 2006. 04. 13
  언론사의 선거공보물 장사 도를 넘었다./유권자 2006. 03. 31
  공정선거와 지역언론의 선거보도/한용현 [2] 2006. 03. 23
  장용기 기자님께/둘로스 [4] 2006. 03. 07
  둘로스 목사님께 - 장용기 기자입니다./장용기 [6] 2006. 03. 07
  목포 MBC와 장용기 기자님께/둘로스 [11] 2006. 02. 28
  목포 mbc 장용기 기자입니다./ 장용기 [7] 2006. 02. 24
  딸 랑 딸 라 -- 앙, 항도신문/둘로스 [205] 2006. 01. 16
  또, 목포 MBC.../시민의 힘 2006. 01. 14
  목포문화방송의 연중 캠페인/아찌 [5] 2006. 01. 05
  ㅁ 방송, ㅎ신문, 정신 차려 !/둘로스 [5] 2005. 04. 21
  → 지역에서 언론이 지켜야할 가치에 대하여/율전 [10] 2005. 04. 18
우리힘소개 | 개인정보보호정책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Copyright © 2003 인터넷신문우리힘닷컴주식회사 All rights reserved Tel : (061) 277-5210 / Fax : (061) 277-5290
신문 등록번호 : 전남 아 1 등록일 : 2005.08.11 발행인 : 김은정 / 편집인 : 오승우 54.196.98.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