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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구멍이 뿔 났다
치질수술
청명수 2010/10/25 11:30    

똥구멍이 뿔 났다

松巖/ 천 병학



똥 싼다는 것이 이렇게 경건한 의식인 줄 몰랐다
더럽다고 천대받는 똥구멍이 화가 난 것이다
 
반세기 넘는 동안 식탐 욕구만 채워주던
입술 이빨 혓바닥은 소중히 챙기면서
한때, 까칠한 호박잎 거친 지푸라기 더미에 상처 받은 적
기름 냄새 물씬 나는 신문지 뭉치
빳빳한 거름종이 쪼가리에 빈정 상한 적 한두 번 아니었다
 
며칠 전 목포 장문외과에서 치질(치루, 치핵) 수술 받고
입원실 계단 내려오다 뇌수를 휘젓는 통증의 전율
안과 밖 경계를 지날 때마다 피울음 삼키는 변기통의 비명
 
20여 년 전 여름 남원 시립 병원 응급실
지리산 달궁 계곡 깊은 웅덩이에서 건져 올린 어린이
담당 의사가 항문을 들여다보고 있다
 
항문이 열려 있으면 죽는다는데
영혼이 드나드는 구멍이라는데
날마다 똥 싸고 닦으면서도 몰랐다
 
삶이 휘청거릴 때 마다
의지를 붙들어 매고 단단히 조이는 곳도
쓰러졌다 일어설 때 힘 쏟으며 버티는 곳도
항문이라는 것을
 
먹으면 반드시 싼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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