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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병학의 함평천지


시절은 바야흐로 똥파리들의 세상
청명수 2010/05/27 00:56    

한낮은 초여름의 날씨다.
시절은 절묘한 타이밍으로 똥파리들의 세상과 맞아 떨어졌다.
겨우내 잠을 자던 똥파리들이 기지개를 켜더니 때를 만난 듯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닌다.

똥파리들은 본래 냄새나는 곳을 좋아 한다.
특히 구린내 나는 곳이나 썩은 냄새엔 더 환장 한다.
과태료 오십배란 핵폭탄의 위협도 무시하는 똥파리들의 배짱엔
가히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민주주의의 기초는 지방자치라고 한다.
바야흐로 대한민국은 풀뿌리 민주주의라는 지방자치제의 수장이나 의원들을 뽑는 선거를
앞두고 있다.
대도시는 관심이 덜 하지만 군 단위 농촌 지역은 관심이 많은 편이다.
아니 인물이나 정책에 관심이 많은 게 아니라 누가 돈을 더 쓰고
누가 나에게 한번이라도 밥이나 술을 사줬느냐가 더 큰 관심이다.

언론에 오르내렸던 당진 군수의 출국장 공항 뺑소니 사건,
지역 국회의원에게 2억원을 건네려다 감방에 가있는 여주군수 사건 등에서는
쳐 죽일 놈들이라고 갖은 욕을 해 대더니만 막상 선거판이 되니까
내가 갖고 있는 표가 얼만 줄 아느냐며
돈을 안 쓰는 후보는 인기가 떨어진다고 은근히 겁을 주고
여론 몰이를 하는 심보는 똥파리 근성이 아니고 무엇인지.

선거직에 나오는 후보들도 문제이지만 나는 유권자들이 먼저 깨우쳐야 한다고 생각 한다
후보자들에게 돈을 쓰라고 하면서 어떻게 깨끗한 정치를 원 할 수 있겠는가?
돈을 쓰고 당선되면 그 돈을 챙기려고 부정부패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음은
당연한 일이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후보자는 깨끗한 이미지와 비전 있는 정책선거로 임해야 한다.
같은 문중이네 친척이네 동문이네 사돈네 팔촌까지 찾아 연줄을 대는 후보자는
자격이 없는 후보자다.
특히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 하는 후보자는 더더욱 자격이 없으며 우리 군민의
의식을 병들게 하고 썩은 정신으로 만들어 썩은 정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우리 함평 사회도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 된다.
우리 함평군민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 지역사회 발전을 기대한다는 건
연목구어(緣木求漁)의 다름 아니다.
유권자의 의식이 바뀌지 않고는 대한민국의 지방 자치와 선진 민주주의는 먼 나라 얘기이기 때문이다.


함평사랑군민연대 대표 천 병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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