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6년 9월 12일 월요일
손님 사랑합니다.



갈치낚시, 가을에 접하는 별미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
 완강기 사용법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방..
 기획공연 연극『난영』 공연
 일본역사테마기행
 삼학도 문화제전 사진모음
 해남군립예술단 성인합창단 신규..
 2007 삼학도문화제전 행사진행표
 법과 규제가 사람을 죽이[evil]..
 도둑은 수천이라도 잡아야 하며 ..
 함평군립 미술관 건립 추진을 충..
 "왜"함평군은 군민의 눈,귀,입를..
 [동참] 부패한 종교, 시민의 힘..
 뉴스 없는 뉴스를 전하는 최일구..
 현재의 공중파가 조중동 방송이..
 mbc가 있어서 방송이 산다.
 용산이 사라졌다
 문화방송은 변하지 않았다
박남인의 진도이야기


진도 팽목항에서
당신들의 무인도
박남인 2014/04/17 14:03    

┗━ 관련 기사목록
[성명]세월호 대참사에 즈음하여
진도 팽목항에서




당신들의 무인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봄은 이리도 빨리 왔는데

여기저기 꽃은 피어났는데

밤은 이리도 깊어 가는데

아직 병풍도 바다에는

290여명의 우리 아이들이

깊은 바다 속에 갇혔습니다.

거대한 배가 기울기 전에

우리가 사는 이 사회의 희망과 믿음이

좌초되고 가라앉았습니다


처음 만나는 그리운 남쪽 바다

구명이 가로막히고 밀물처럼 밀려오는 절망

붉은 조끼를 입은 채 두려움에 떨었을 아이들

무엇을 생각해야 했을까요

“어머니 사랑해요. 물이 고여요”

“배가 기울어집니다”

“사랑한다 아들아!”


그러나 어른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늘보다 더 아득한 갑판

어버이들은 간절히 기원했습니다

이 밤 새고 날이 밝으면

더 많은 우리 아이들이 기적적으로 구조되기를


전설이 피어난다는 볼매섬

아침바다를 가르는 진도 어부들의

구조선적들은 숨가쁜 전투를 벌였습니다



역사의 미명, 그 깊은 어지러움

우리들은 여전히 선진강국의 문턱에서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 날마다 걷고 있는데

이 혹독한 가름과 격리와

비통한 한숨을 토해내다 마침내

하고 싶지 않은 선택에 내밀리는 사람들



왜 너희들이 누군가의 섣부른 선택에 따라

깊고 푸른 물 속으로 내팽개쳐지고

매몰찬 강요와 따돌림으로

얼마나 벼량 끝으로 내몰렸는지를

이제야 피눈물로 가슴치면서

물고기가 결코 눈을 감지 않듯이

어둠속에서도 깨어 있으라고

너희들의 어머니들은

그렇게 한 밤을 지새워 기원했으리라




한도 절망도 아직은 모르는

290여명의 우리 아이들

다시 눈을 떠 하늘의 별이 되거라


흐르고 흘러 그 맑은 영혼들이여

어딘가에 있다는

꿈과 희망이 꽃처럼 흐드러진

이어도로 흘러가거라 하여 돌아오거라




이제 생각하니 이 잘난 시대

사람이 없는 무인도가 우리 세월이었구나

살아있어라 오월의 꽃처럼 살아야 한다

물고기의 등을 타고

제발 연꽃처럼 떠오르거라




이제 항로를 바꿔야한다

재난의 주범은 안일한 자본주의

철저한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는 사회

그 모두가 암초덩어리였구나

망연히 바라본 우리들이 죄인이구나

책임은 없고 어이없는 사과만 재탕하는

진실의 힘을 잃은 세상

대한민국의 정문은 이미 불타버렸는가




그러나

진도바다는 언제나 기적의 바다였다

울두목 거센 물결에 구국의 의기가

필사즉생으로 펄럭거리던 명량대첩처럼

우리는 죽음과 무관심을

반드시 물리칠 것을 믿는다

너희는 우리의 어제

우리의 뜨거운 미래인 것을.



※이번 진도 앞바다 여객선(세월호) 침몰에 가장 적극적으로 먼저 구조에 나선 진도 어민들, 낚시배를 운영하는 주민들의 영웅적인 구조활동과 군 공직자, 보건의료진, 민간 구조단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독자 의견 목록
1 . nn 육효주 2017-11-17 / 22:33
2 . 3ㄴㅇㅁ 2018-01-21 / 16:30
3 . 3ㄴㅇㅁ 2018-01-22 / 21:00
4 . 3ㄴㅇㅁ 2018-01-23 / 19:53
5 . 3ㄴㅇㅁ 2018-01-24 / 17:59
6 . 3ㄴㅇㅁ 2018-01-25 / 20:00
7 . 3ㄴㅇㅁ 2018-01-26 / 17:21
8 . 3ㄴㅇㅁ 2018-01-27 / 20:09
9 . 3ㄴㅇㅁ 2018-01-28 / 18:00
10 . 3ㄴㅇㅁ 2018-01-29 / 20:46
11 . 3ㄴㅇㅁ 2018-01-30 / 18:52
12 . 3ㄴㅇㅁ 2018-01-31 / 21:45
13 . 3ㄴㅇㅁ 2018-02-01 / 22:53
14 . 3ㄴㅇㅁ 2018-02-02 / 21:08
15 . 3ㄴㅇㅁ 2018-02-03 / 19:51
16 . 3ㄴㅇㅁ 2018-02-04 / 18:59
17 . 3ㄴㅇㅁ 2018-02-05 / 19:07
18 . 달마야 놀장 2018-03-23 / 01:55
19 . 달마야 놀장 2018-03-25 / 02:27
20 . 달마야 놀장 2018-03-27 / 11:55
21 . 달마야 놀장 2018-03-29 / 06:38
22 . 달마야 놀장 2018-03-30 / 07:12
23 . 달마야 놀장 2018-03-31 / 11:05
24 . 달마야 놀장 2018-04-01 / 12:17
25 . 달마야 놀장 2018-04-02 / 20:40
26 . 달마야 놀장 2018-04-04 / 20:58
27 . 달마야 놀장 2018-04-08 / 00:19
28 . 달마야 놀장 2018-04-10 / 08:39
29 . 달마야 놀장 2018-04-13 / 20:31
30 . 달마야 놀장 2018-04-15 / 04:23
31 . 달마야 놀장 2018-04-17 / 02:35
32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4-18 / 19:21
33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4-21 / 16:18
34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4-22 / 13:19
35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4-24 / 00:42
36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4-25 / 08:45
37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4-26 / 08:02
38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4-27 / 07:33
39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4-28 / 06:46
40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02 / 01:19
41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04 / 05:16
42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08 / 18:49
43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11 / 20:14
44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13 / 10:56
45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15 / 14:32
46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16 / 21:06
47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22 / 18:10
48 . 출석체크 인사합니다 ㅎㅎ 2018-05-26 / 21:30



의견글 쓰기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시네마천국의 계단에 오르다[2] 2017.08.11
  조금장터[1] 2017.02.16
  숭어는 어디에서 오는가[1] 2016.10.25
  그날[1] 2016.05.06
  군민과의 대화가 즐겁다[1] 2016.01.29
  구보시 [1] 2015.08.11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1] 2014.12.29
  진도사투리사전에 나타난 진도말의 특징[1] 2014.10.29
  다시 팽목항에서[2] 2014.09.26
  조국은 어디에 있는가[1] 2014.08.05
  세월호와 진도[1] 2014.07.09
  꿈이로다 꿈이로다 2014.05.26
  → 진도 팽목항에서[48] 2014.04.17
  춤추는 인형은 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1] 2014.02.06
  옥주미장원 2012.11.13
  독도 2012.07.03
  어디로 흘러갔는가[1] 2012.06.25
  옥주골의 신명을 되살리자! 2012.03.21
  소치미술관 운영에 관한 제안 하나 2012.02.21
  군수님, 왜 그럴까요? 2012.01.24
  어느 육사교장의 놀라운 식견 2012.01.04
  알고보면 우리가 남이 아니다? 2011.06.10
  여성이장 확대와 마을 “별호 짓기” 운동 펼치자[1] 2011.06.03
  [일제 下 진도인물열전-2] 진도의 독립운동가 정경옥씨 2011.03.25
  용장궁성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2011.02.27

1 2 3 4
우리힘소개 | 개인정보보호정책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Copyright © 2003 인터넷신문우리힘닷컴주식회사 All rights reserved Tel : (061) 277-5210 / Fax : (061) 277-5290
신문 등록번호 : 전남 아 1 등록일 : 2005.08.11 발행인 : 김은정 / 편집인 : 오승우 54.166.21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