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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길의 사람이야기


수(數)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Ⅰ
고영길 2006/11/18 09:42    

수(數)에 대한 호(好),불호(不好)

수(數)에 따라 인간의 길흉(吉凶)의 징크스는 국가와 민족, 문화권에 따라 다르다. 옛날 사람들은 숫자를 가지고 미래를 점칠 정도로 수의 ‘개성’을 지나치게 존중했는데, 이런 경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동소이했던 것 같다.

어떤 특정의 수에 대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지나치면 미신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류는 그런 인식 속에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런 수의 선호 속에서 살아갈 것 같다. 그러기에 대표적인 수 [1]에서 [10]까지의 수에 대한 의미를 찾아보고자 한다.

베이징(北京)올림픽 개막시간 2008년 8월 8일 오전 8시 8분

피타고라스는 ‘모든 것은 수’라고까지 믿었기 때문에 수마다 여러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1]은 선・빛・질서・행복을 상징하며, [2]는 그 반대인 악・어둠・무질서・불행 등을 나타낸다고 믿었다. 또, [3]은 완전무결, 하나도 흠이 없는 수로 여겼다. 그 이유인즉 1+2=3, 즉, [3]은 [1]과 [2]를 통합하는 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것은 자연계가 ‘동물・식물・광물’의 3가지로 이루어져 있고, 또 인간이 ‘마음・영혼・육체’의 3가지로 되어 있다고 믿었기에 그런 의미를 부여한 듯하다.

중국인들은 [1]은 예부터 숭상해 온 숫자로 모든 수의 시작이요, 만물의 기조이며, 만사의 근원이라 여겼다. [2]는 짝수의 시작으로 중국의 원시종교와 도교에서도 짝수가 길한 숫자로 여겨 이를 숭배했다고 한다.

[3]은 신비한 색채를 가진 숫자로 길상(吉祥)을 표시하는 숫자로 여기고 있다. 한국인은 ‘삼세번’. ‘만세 삼창’이라는 표현처럼 전통적으로 [3]을 신성시 했다. 동양의 음양사상에서 [3](三)을 음양의 조화가 최고에 이르는 숫자로 보았기 때문이다. 재야의 종을 33번 치는 것도 모든 곳의 사람에게 알린다는 의미였다. 마을 굿을 준비할 때에도 쌀을 서말, 서되, 서홉의 숫자에 맞게 준비했다.

민간 신앙에 자리 잡은 삼신할멈은 은가위로 아이의 탯줄을 끊고 석자 실로 잡아맨 다음, 사흘 후에 산모를 쑥물로 목욕시킨다. 생명 탄생이 이루어지면 밥과 국 ‘세 그릇’을 바치며 ‘삼칠일’간의 금기를 행했다.

[4]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한문문화권에서는 그 발음이 [死 :죽을사]와 같다하여 지금까지도 무척 꺼리고 있다. 목욕탕의 옷장번호, 호텔의 객실번호, 심지어 4층이 없는 고층건물이 많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에서는 오히려 [4]를 성스러운 수로 여겼었다. 1,2,3,4의 네 개의 수를 더하면 10이라는 완전한 수를 만들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독일의 황제 카를 4세는 자기 이름에 [4]자가 있다고 하여 철저하게 4자로만 살았다. 그는 하루에 네 번씩 식사를 하였으며, 그의 왕관에는 네 개의 뿔이 있었고, 의복은 모두 4색, 그가 타는 마차는 언제나 네 마리의 말이 끌었고, 식사는 언제나 네 코스로 되어 있었으며, 네 가지의 술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러한 [4]에 대한 집착은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국토를 네 영역으로 나누어 네 개의 군대 사단을 두었고, 꼭 네 사람과 대화를 즐겼다고 한다.

아메리칸 인디언들은 아기를 낳은 지 나흘 만에 세례를 베풀고 주문(呪文)도 네 번 되풀이 한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집에 나오는 신의 형제들을 보면 사형제(四兄弟)가 많다.

어쨌든 [4]가 일반적으로 썩 선호되는 숫자는 아니지만 지역에 따라 긍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는 중국인들이 가장 신비로운 숫자로 여기는 수이다. 오행(五行), 오언절구(五言絶句), 오방(五方) 등 5에 관련된 말이 굉장히 많다.

[6]은 길상(吉祥)을 상징하는 숫자이며, 순조로움을 나타낸다. 중국에서는 젊은이들이 모든 일이 뜻대로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혼일자를 16일, 26일처럼 6이 들어간 날을 택하기도 한다고 한다..

[7]은 신비로운 숫자 중의 하나이다. 주로 다수의 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으며 우리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숫자이다. [7]에 대하여 ‘행운’이라는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그 이유는 ‘럭키세븐’이라 지칭되며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는 서양문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서양문화권, 특히 히브류 사람들은 [7]은 길수다. 성서를 뒤져보면 성스러운 일은 모두 [7] 수로 처리하고 있다. 천지창조를 한 것도 7일이요, 십자가의 예수가 자신의 적들을 용서하라는 말을 일곱 번 되풀이 했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독교 문화권에서는 럭키세븐이 정착된 것은 바로 이 성서에서 비롯됐다 할 것이다.

그러나 동아프리카에서는 [7]수를 불길한 수로 여기고 이날에는 외출도 삼가는 종족이 있다고 한다.

[8]을 좋아한 것은 중국과 일본 사람들이다. 옛 중국 신화에서는 이 세상이 여덟 개의 기둥, 곧 팔주(八柱)로 받쳐져 있다했고, 한해도 팔절(八節)로 구분한다. 입춘(立春)-춘분(春分)-입하(立夏)-하지(夏至)-입추(立秋)-추분(秋分) -입동(立冬)-동지(冬至)를 일컫는 말이다. 바람이 부는 것도 8풍 곧, 동풍, 남동풍, 남풍, 남서풍, 서풍, 북서풍, 북풍, 북동풍으로 8방향의 바람 팔풍으로 불렀고, 곡식도 8곡(八穀), 정치도 요(堯 )나라 때에는 팔주(八州 )로 나누어 팔정(八政)을 폈다. 법도 팔법(八法)으로 다스렸고, 형벌도 팔형(八刑), 인간의 윤리도 팔덕(八德), 송나라의 점술가 송자평이 생년월일시지간지(生年月日時之干支) 여덟 글자를 팔자로 불렀다는 데서부터 비롯됐다고 하는 인간의 운명 팔자(八字), 이는 8의 선호도에서 출발한 것이리라 본다.

지금, 현대에도 중국인들의 [8]에 대한 애착은 광적이라고 한다. 숫자 [8]의 중국어 발음이 ‘바’로 ‘돈을 벌다’는 ‘발재(發財’의 ‘발’과 비슷하다. 전통적으로 이재(理財)에 밝은 중국인들에게 있어 [8]은 부자가 되는 보증수표로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기에 상해 유명 호텔 전화번호들을 보면 포동 인터콘티넨탈호텔(上海新亞湯臣大酒店)5831-8888, 신금강호텔(新錦江大酒店)6415-8888, 포동상그리라(浦東香格里拉大酒店)6882-8888, 화평반점(和平飯店)6321-8888, 포트만리츠칼튼호텔(波特愛麗嘉酒店)6279-8888 등이 있다

핸드폰 구입 시에는 좋은 번호를 얻기 위해선 핸드폰 가격보다 훨씬 비싼 번호료를 내야한다고 한다. 끝자리가 8888로 끝나는 번호의 경우 번호료만 5000元(5000元은 한화로 약 650만원 정도임) 을 호가하는데도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앞으로 2년 후에 열리는 베이징(北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제29회 올림픽의 개막 시간을 2008년 8월 8일 오전 8시 8분으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얼핏 보기에는 유치한 숫자 장난같이 보이지만 여기에는 오랜 옛날부터 내려오는 [8]이라고 하는 수 선호사상, 수 [8]만 있으면 만사형통이라는 전통적인 사상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본의 경우도 [8]을 대단히 선호하는 모양이다. 일례로 일본의 전 수상 이케다는 여덟팔자를 좋아하여 그의 주요 정치일정은 [8]과 관계 지었다. 그러니까 8일, 18일, 28일에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정치활동을 함으로써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8일의 자민당의 정치활동을 동조하고 지지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9]는 완벽성을 상징하면서 ‘길다, 장수하다’는 뜻을 가진 ‘久 : 구’와 발음이 같아 중국에서는 아홉수를 상서(祥瑞)로운 숫자로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중국 묵화에서 대나무를 그린 것을 보면 아홉 마디 묵죽이 많다. 황제의 용상은 9계단이요. 도교에 있어 천상은 아홉 마당으로 999 모서리로 되어 있다고 한다. 중국 사람의 의식 구조를 받치고 있는 도교경전「도덕경」이 9×9, 81장으로 된 것은 우연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우리 조상들은 구푼철학(九分哲學)이 생활철학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꽃은 조금 덜 핀 송이를 고르고, 밥은 배불리 먹지 말며, 세력은 남김없이 부리지 말며, 복은 남김없이 누리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으로 알았고, 옛 농경사회에서 머슴을 고를 때 낫 가는 것을 보고 고용 여부를 결정하였다고 한다. 낫이 가장 잘 드는 십푼날(十分刀 )을 탐탐하게 보지 않고 그 보다 조금 덜 세운 구푼날(九分刀)을 가는 일꾼을 머슴으로 선택한 것을 보면 조상들의 지혜와 [9]에 대한 선호도를 짐작할 수 있다.

얼마 전 작고한 현대그룹의 왕회장의 승용차 번호가 9999번이라는 것도 아홉수를 좋아하는 한국인의 의식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의식했는지 안했는지 아랑곳없이 많은 의미를 내포된 선택임에는 틀림없다. 한국의 자동차 번호로는 그 이상 큰 수가 없는 최고수라는 점에서 왕회장의 위상을 상징한 것이 된다. 최고수뿐만 아니라 최다수이기도 한 아홉수가 아닌가.

한국 사람과 달리 일본 사람들은 [9] 즉, 아홉수를 싫어한다고 한다. 일본 발음으로 구(九)와 고(苦 : 쓰다, 괴로워하다)가 같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래서 지금도 [9]자가 든 병동이나 병실이 없는 병원이 많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작곡가들이 교향곡을 아홉 곡 이상 짓지 못한 관례로 미루어 한계를 뜻하기도 한다. 작곡가가 아홉 개의 교향곡을 작곡하고 죽는다는 징크스가 있는 것도 그 한계인가 보다. 베토벤이 그랬고 드보르자크밀러가 그러했다고 한다.

아름다운 수문화가 펼쳐지려면

[10]은 완전한 아름다움, 원만한 심미심리, ‘많다(多), ’가득하다(滿)‘의 의미를 갖고 있다.

처음에는 사물의 본질에 상관없이 단지 수를 세어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들이 인간의 욕망의 구조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으면서 거꾸로 인간의 지배해 왔는지 모른다.

아무튼 인간의 수에 대한 호(好) 불호(不好)를 떠나 숫자가 오늘날 우리 인류에게 첨단 문명세계를 안겨다 준 것임에는 틀림없음을 인지하고 숫자에 대한 미신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민족과 문화권에 부합되도록 수의 적용을 승화시킨다면 아름다운 수문화가 펼쳐지리라 믿는다.

독자 의견 목록
1 . 회장님 모처럼 글을 올리셨군요 만다라 2006-11-20 / 10:40
2 . 수의 세계사구먼요 수학선생 2006-11-23 /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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