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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길의 사람이야기


2006년 병술년 개띠 해를 맞이하면서
고영길 2006/01/03 08:24    

△ 2006년은 인간의 영원한 벗인 개(犬)의 해. 사진은 우리 고장의 자랑인 진도개의 늠름한 모습
   동서양을 막론하고 주인인 인간에게 무한한 헌신과 충성을 다 하는 동물. 이 개라고 하는 ‘인간의 벗’, 그는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속에서 친자식과 같은 사랑을 훔뻑 받는 동물이다. 그래서 우리 인간들은 그들의 복지시설인 동물병원, 애견센터 등을 우리들 가까이에 마련하면서 같이 살아가고 있다.

   이와 같이 인간과 동거동락하는 ‘인간의 벗’, 이 개의 해인 2006년 병술년(丙戌年) 개띠 해를 맞이하면서 인간과 개와의 관계, 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인간 주인, 우리나라의 토종개는 9종이었으나 현존하는 개는 6종, 개띠해에 출생한 사람의 성격, 개띠생들은 어떤 직업이 좋을까? 개의 충성심, 그 충견이 주인 살려내다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인간과 개와의 관계

   유럽 학자들에 따르면 개는 구석기시대인 BC 1만2,000년께 가축이 되어 인간과 더불어 살아왔다고 한다. 야생 늑대를 길들였다는 주장과, 먹을 것을 찾아 개 스스로 축화(畜化)했다는 견해가 엇갈린다. 심리학적으로는 두 종류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기적이고 비열하며 신의가 없는 재칼의 혈통과 착하고 충직한 늑대의 혈통의 개를 말하고 있다.

   그러나 개의 품종을 분류하는 기본적인 방식은 그들이 하는 구실에 따라 품종을 가르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많은 품종이 기원과는 관계없이 애완견화 되어 가고 있지만, 대부분의 품종은 원래 특별한 업무, 즉 가축을 모으고, 사냥을 하고, 망을 보는 등의 일을 맡아서 했다. 그러니까 인간과 개와의 관계는 개들이 하는 일에 따라 사냥견, 애완견, 사역견, 목축견, 사냥감을 쫒기 위해서 사육하는 하운드류로 나누어 관계 지어 졌을 것이다.

       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인간 주인

   개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주인이다. 개는 주인을 마치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인식하고 가장 좋아하면서도 또 가장 무서워한다. 기독교인이 하나님을 사랑하면서도 두려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남미의 ‘아르젠틴 도그’라고 불리는 ‘표범 사냥개’를 기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 개는 혼자서도 표범을 공격하여 숨통을 끊어 놓을 만큼 힘이 센 개인데 털이 짧고 도사견 같은 느낌을 가졌으며 체중이 60킬로그램 정도이고 수놈이며 머리가 무척 크다. 보통의 몽둥이로 때린다고 해도 절대 꿈쩍하지 않는 녀석이다.

   그런데 이 개는 무슨 잘못을 했을 때, 주인이 단지 “흠!”하고 한숨이라도 내쉬면 그것만으로도 녀석은 너무 무서운 나머지 오줌을 질금질금 싼다. 즉 표범과 맞서 싸울 정도로 용맹스러운 녀석이 주인의 한숨에도 크게 놀라는 것이다.

   이렇듯 개는 자신의 주인을 가장 무서워한다. 그래서 주인의 얼굴 표정만 살피는 것이다. 주인이 기분이 좋으면 자신도 기분이 좋고 주인의 기분이 나쁘면 자신의 기분도 나빠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토종개는 9종이었으나 현존하는 개는 6종

   문헌상에 나타나는 우리나라의 토종개는 9종이 있었으나 현존하는 개는 6종이고 3종은 멸종된 상태이다.
   현존하는 개는 진돗개 ․ 삽살개 ․ 제주개 ․ 불개 ․ 풍산개 ․ 댕견 등 6종은 혈통이 남아 있지만, 해남개 ․ 거제개 ․ 오수개 등은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멸종됐다.

△ 한국을 대표하는 명견들. 왼쪽 위로부터 시계 방향으로 진도개, 삽살개, 제주개, 풍산개, 댕견, 불개

   『혈통이 남아 있는 개 중 남한 쪽에서는 이름이 생소한 풍산개. 이 개는 2000년 6월 16일 청와대가 북한의 풍산개 암수 한 쌍이 왔다고 공개했기에 알려진 개다.

   두 마리 풍산개 이름은 ‘단결’과 ‘자주’이며 암컷은 생후 50일, 수컷은 70일된 강아지들이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정상회담 방북선물로 건넨 새끼 진돗개 한 쌍에 대한 답례로 김위원장이 서울에 보낸 것이다. 그때 보낸 새끼 풍산개는 북한 정부가 공식 인정, 남한에 수입된 1호로 기록됐다.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6월13일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할 때 기념으로 순종 진돗개 한 쌍을 기증했다.

   ‘평화’와 ‘통일’로 명명된 두 달짜리 진돗개 암수 한 쌍이 평화의 사절로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했었다.

   민족분단 55년 만에 열린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는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의 지각변동의 열풍을 몰고 온 가운데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한 천연기념물인 진돗개와 풍산개의 역사적 교환이 성사된 것이다.

   분단의 고통 속에서 평화의 전도사로 맞교환된 진돗개와 풍산개가 아무 탈 없이 잘 자라줘야 하겠다.

  『대표적인 토종개는 단연 진돗개. 1962년 천연기념물 53호로 지정된 이후 지난해 5월에는 세계 최고 권위의 애견단체인 영국 ‘케널 클럽’에서 독립 품종으로 인정받아 국제적으로 공인된 명견의 반열에 올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진돗개는 모두 6355마리다.

   동요 속 ‘복술 강아지’의 주인공인 삽살개(천연기념물 368호)도 한때 멸종 위기를 겪었다. 일제시대 군수품으로 사용하기 위해 개의 가죽을 벗기는 등 말살했기 때문이다. 삽살개는 10여 년 전 경북대 유전공학과 하지홍 교수가 되살렸다. 85년 선친 고(故) 하성진 박사가 농장에서 보존하던 삽살개 8마리로 연구를 시작해 이를 복원해냈다.

   ‘호랑이 잡는 개’로 유명한 풍산개는 함경도 풍산 지역의 토종개다. 북한은 이 개를 천연기념물 368호로 지정, 보존하고 있다. 98년 중국 장백현에서 기르던 풍산개 20마리를 들여온 이후 현재 약 8000마리의 풍산개가 전국에 퍼져 있다. 북한에선 맷돼지 퇴치를 위해 이 개를 분양한다. 철사로 긁어도 상처입지 않을 만큼 강한 털과 피부가 특징이다.

   댕견은 경북 경주 지역의 토종개. 고려시대 경주의 지명이었던 동경에서 유래한 댕견은 꼬리가 없다. 과거 꼬리가 없어 ‘재수가 없다’는 이유로 삼복더위를 전후해 수난을 겪어 멸종 위기에 처했었다. 현재 애호가들이 전국적으로 200여 마리의 댕견을 기르고 있다.

   제주에도 토종개인 제주개가 있다. 얼굴이 여우와 비슷하고 꼬리가 위로 뻗친 것이 특징이다. 멸종 위기를 겪던 이 개는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20년째 보존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 전역을 돌며 4마리의 제주개를 찾은 뒤 현재 모두 37마리를 대상으로 순종 연구가 한창이다.

   ‘주인을 구하려고 대신 불타 죽었다’는 전설로 유명한 전북 임실군 오수리 지역의 토종개인 오수개도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오수개를 되살리고자 교수 ․ 수의사 등이 모여 오수개 연구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2000년부터 오수개와 유사한 티베탄 마스티프 종 12마리를 중국에서 들여와 5년째 복원 연구를 하고 있다. 연구회에 참여한 윤신근 박사는 “이르면 2년 뒤 오수개가 완전 복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06.1.1중앙일보15면 토종견 9종 엇갈린 ‘개팔자’ 인용)

       개띠해에 출생한 사람의 성격

   병술년 개띠해가 밝아오면서 개띠해에 태어난 어린이를 개의 운명과 성격에 결부시켜 풀이하는 경우가 있다. 개띠 사람은 충복, 심부름꾼, 지킴이로 여긴다. 칼의 비열함보다는 늑대의 선함을 보고자 하는 셈이다.

  개띠에 태어난 사람들은 인간과 가장 친하게 지내는 개의 특성을 닮아서 상실하고 정직하다고 한다.
다른 띠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신용이 높아서 친구가 많고 인정이 남다르게 많다고 한다.

   반면에 소극적인 면도 가지고 있어서 고민이 있으면 마음속으로 애태우는 일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개띠들은 밝고 명랑한 모습을 하고 있을 때보다는 천성적인 염세주의자가 많고, 불필요한 걱정을 하는 면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면에서 신중하게 대처하는 면이 있어서 실수가 적고 자기의 예견이 적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개띠생들은 어떤 직업이 좋을까?

   사주․관상 간판을 걸고 얘기하는 할아버지들은 갑술(甲戌), 병술(丙戌), 무술(戊戌), 경술(庚戌), 임술(壬戌) 등으로 순행하는 개띠생들은 어떤 요행이나 복권과 같은 횡재로 일확천금을 바라지 않으며 스스로 자기 자신의 노력여하에 따른 결과에 만족하며 승복할 줄 아는 현실적인 사람이 많다고 한다.

   또, 자기가 속한 집단 속에서 그 집단의 리더에게 충성심을 발휘하며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서라도 그 집단, 그 사회의 발전의 기폭제가 되려고 노력하는 의로운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공직자, 성직자 교육자 등의 직업에 진출하면 대성한다고 한다. 그러나 부정적, 비타협적, 냉소적, 반골적, 바른말을 잘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정치가, 노조대표, 비평가 등의 직업에 종사하면 출세할 수 있다고 한다.

   개띠생의 여자는 언론에 관계되는 직종에 근무하면 자기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고 조언을 한다. 예를 들어 아나운서, 언론기관의 기자, 방송관계 작가 등 언론과 관계되는 직종이면 출세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가하면, 띠 간의 어울림을 띠합이라 한다. 그 띠합으로 토끼띠, 호랑이띠, 말띠와 잘 어울림이 되고 그 중에서도 말띠 남성과 개띠 여성의 합은 최상의 커플이라고 한다. 원숭이띠, 뱀띠, 돼지띠, 쥐띠와는 보편적으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으나 양띠, 소띠, 용띠, 닭띠와는 관계가 소원할 수 있다는 내용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개의 충성심, 그 충견이 주인 살려내다.

   고려시대 주인을 살린 전라북도 임실군 오수면의 충견‘오수의 개’를 비롯해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 주위에는 ‘오수의 개’처럼 충성스럽게 주인뿐만 아니라 주인과 관계되는 식구들을 살린 충견들의 얘기는 수없이 많이 전해져 오고 있으나 너무나 감격스러운 충견의 얘기이기에 여기에 싣는다.

   『개가 술에 만취해 밤거리에서 동사(凍死)할 뻔했던 주인을 살려내 화제. 1998년 11월 5일 새벽 6시경. 서울 성동구 성수 2동 성수여중 건너편 도로에는 술에 취해 쓰러져 있는 김모씨(43.신원불명)를 개 한 마리가 몸으로 감싸고 있었다. 개는 드러누운 김씨의 몸을 몸뚱이로 문지르며 따뜻하게 해주고 있었던 것.

   지나던 사람들이 김씨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바지 주머니를 뒤지려고 손을 내밀면 개는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고 ‘으로렁’거렸다. 이 개는 또 김씨를 깨우기 위해 밤새 옷을 이빨로 물어 당겨 이빨에는 김씨의 옷이 찢겨진 채 끼여 있었다.

   주위에 모인 30여명의 구경꾼들은 “사람보다 낫다”며 연방 감탄을 했고 일부는 빵과 우유를 사다 밤새 주인의 생명을 지킨 개에게 주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동소방서 소속 정승원(鄭勝元․32)소방교 등 소방대원들은 김씨를 구급차에 옮기기 위해 이 개와 20여 분간 실랑이를 벌어야 했다.

   이 충견은 김씨를 구급차에 옮겨 실은 뒤에도 소방대원들이 김씨를 담요에 싸서 잘 살펴주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소방차에 올라탔다.
   119에 신고한 채준병(蔡俊炳․47)씨는 “군대에 있을 때부터 수많은 개를 길러봤지만 이처럼 똑똑하고 주인에게 충성스러운 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소방대원에게 구조됐을 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가 전혀 없었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가료중이나 자신의 성씨가 김씨라는 말만 겨우 할 수 있을 뿐 여전히 인사불성.

   개 전문가들은 누런색 털을 가진 이 개가 진돗개와 셰퍼드와 교배종을 나이는 3살쯤이라고 말했다』(1998.11.06,동아일보,이호갑 기자).


   병술년 개의 해에 개의 긍정적인 측면만을 살펴보았다. 우리 토종의 명견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의 충성심을 본받아 밝고 힘차게 내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뜻이기 때문이다.

△ 우리에게는 충견과 관련한 많은 전설과 민담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사진은 개를 대상으로 그린 조선시대의 수묵화

       병술년의 국운은 더 높이 비상할 것이다

   송인창 교수는 『2006년 새해는 지난 을유년보다 희망찬 일이 더욱 많을 것입니다. 2006년은 병술년 개띠의 해입니다. 오행으로 볼 때 병술년은 갑신 을유년처럼 천간과 지지가 서로 상극하는 해가 아니라 천간이 지지를 도와주는 해입니다. 이런 점에서 병술년의 국운은 지난 2년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리라 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님!
   개띠 대통령님!
   2006년 개띠 해, 병술년에도!
   온 백성에게 무한한 헌신과 충성을 다 하는 대통령이 되어주옵소서,
   견공들은 100m거리에서 떨어지는 바늘의 소리도 감지한다고 합니다.
   그 초능력으로 전국 각지 국민의 작은 소리까지 귀 기우려 주옵소서.
   국운은 더 높이 비상할 것입니다.

독자 의견 목록
1 . 놈현 대통령은 귀를 귀울려 하는데 그렇쵸 2006-01-03 / 19:01
2 . 복재 개 영롱이 사루비아 2006-02-01 /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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