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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아첨이라고?
고영길 2005/09/04 23:53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리는 것을 아첨(阿諂)이라고 한다. 또, 아부(阿附)•아유(阿諛)라고 하는 이 단어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으나 우리 사회에서 곱게 받아들이는 말은 아니다. 세속적으로 아첨의 의미가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해방과 더불어 이승만은 미국에서 귀국 이후 다른 어떤 민족지도자보다도 가장 두터운 국민의 지지와 신망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탁월한 수완으로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이러한 국민적 신망은 그에게 '나밖에 없다'는 오만과 카리스마적 권위의식을 가지게 하였고, 이것은 그의 끝없는 정권욕과 독재성을 조장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또한 그를 추종하는 자유당의 부패정치꾼,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사리사욕에 빠진 주위 인사들의 치부와 아첨은 이승만 정권의 종말을 고하게 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낚시터의 방귀‘ 이야기는 아첨의 고전처럼 오늘을 사는 보통사람들의 술자리 안주감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한강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귀를 뀌자 이기붕 부통령은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는 이 알랑방귀는 아첨의 대명사로 반세기가 흐른 지금까지도 아첨의 의미를 부정적인 단어로 이끄는 근원이 되었다.

19세기 영국의 문예비평가 윌리엄 히즐릿은 “인간은 원래 아첨하는 동물”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원래 아첨하도록 타고 났다는 것이다. 특히 권력자 앞에서의 아첨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옛날 왕조 시대는 절대 권력자 앞에서 감언이설이 아닌 실정에 대한 ‘바른말 • 직언’을 했다가는 명을 보전할 수 없었다.

우리 조선 왕조가 세계사에서 보기 드물게 500년간이나 존속했던 원인 중의 하나로 절대 군주인 왕에게 곧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언로(言路)가 열려 있었기 때문이라고 학자들은 얘기하고 있다. 정상품 이상 당상관은 임금을 직접 대면해 “아니 되옵니다”로 맞섰고, 품계가 낮은 관리나 산림(山林)은 이른바 ‘상소’를 통해 직언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도 대통령 앞에서 ‘안 됩니다’라고 말하기 어렵거늘 생사여탈권을 가진 왕 앞에서 올바른 말, 지금 확실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앞으로 국가와 사직 그리고 백성을 위하는 일’이라는 것을 설파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래서 역사는 군주의 귀를 즐겁게 했던 사람들보다 목숨을 걸고 직언을 했던, 아니 맞서 싸웠던 인물들을 충신으로 기록하고 있는지 도 모른다.

△ 아첨하는 남자 <일본드라마> 중
돌이켜 보건데, 필자에게도 15년 전 어떻게 보면 아첨이랄 수 있는 일을 하여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에서 푸른기장증(1등급)을 받은 일이 있다. 물론이제까지는 그 때 그 수상을 아첨의 결과로 1등급을 수상했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단지 최근 ‘아첨에 관계되는 책’을 읽다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소심증(?), 아니 결벽증(?)으로 그 때 그런 일도 ‘아첨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구나 생각하게 된 것이다.

1990년 사단법인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에서 시행한 전국현장연구대회가 있었다. 1989년 11월1일부터 1991년 2월 28일까지 14개월 동안 ○○초등학교 ○학년 어린이 ○○명을 대상으로 ‘모사자료 개발 적용을 통한 서사력 향상 방안’이라는 주제 해결을 위해 심혈을 기우려 연구한 결과 전남 교원단체 연합회 연구대회에 제출하여 1등급과 아울러 전국 대회에 출전자격을 얻어 보고서 쓰는 작업을 다시 시작하였다.

여름방학기간 교수-학습 부담이 없는 때라 주야 가리지 않고 잠자는 시간 외에는 15일 동안 붓펜으로 가로, 세로 5㎜ 모눈종이 칸에 심혈을 기우려 100쪽의 보고서를 쓸 수 있었다.

이렇게 완성된 보고서는 전국현장연구대회에서 ①선행연구의 표절, 모작, 대리작 유무 확인검토 과정을 거치는 예비심사 ②심사위원의 연구 보고서 1차 심사 ③심사위원의 면접을 통한 표절, 모작, 대리작 등의 확인을 하는 2차 심사 과정을 거치게 되어있었다.

전국대회 최종심사인 2차 심사가 있는 날 서울에 올라가 면접 심사장에서 심사교수의 부름을 받고 심사 교수의 앞에 앉았을 때,


“보고서를 선생님께서 직접 쓰셨습니까?”,
“예”
“보고서를 쓰는 데 며칠이나 걸렸습니까?”
“주야로 15일 동안 썼습니다”
“미술과 서예 보고서 ‘모사자료 개발 적용을 통한 서사력 향상 방안’ 내용도 훌륭합니다만 이렇게 모필(‘붓펜’을 가리킴)로 썼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1등급이 되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내려가십시오”
“고맙습니다”

많은 질문 없이 이런 과정을 거쳐 1등급을 수상하였다. 그런데
“아첨이란?”
“남의 환심을 사거나 잘 보이려고 알랑거리는 것”
을 아첨이라고 한다면,
필자는 지금처럼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붓펜으로 썼지만, 혹자는 심사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그 고생을 하면서 붓펜이란 도구를 동원한 것 아닌가? 그러므로 아첨을 하기 위해 쓰는 방법을 달리했고, 그 아첨은 적중하여 1등급을 수상한 것 아닌가?

오래된 얘기지만
이렇게 현장교육연구대회 과정을 아첨과 대비시켜 유추 해석한다면 필자는 비겁하게도 아첨했던 자로 낙인 찍혀야 옳지 않을까?
이런 경우도 아첨이라고 할 수 있을까?
괜한 걱정을 하는 것인지?
소심증의 산물인지?
그러나 일선 현장이나 서예학원에서 필자가 연구 계발한 모사자료는 지도자료로 활용되어 서사력 향상에 일조하고 있으니 아첨의 낙인을 받았던들 게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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