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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맹모(孟母)가 되는 길
현대 맹모는 자기 자녀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가?
고영길 2005/04/04 08:49    

맹모(孟母)는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 번이나 이사했다는 뜻으로 쓰이는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머릿글자로 전체 글자를 연상할 수도 있고, 그냥 단어 뜻대로 맹모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전체를 연상하게 된다. 우리가 성장하면서 수 없이 많이 들어온 ‘공자알 맹자알’ 중의 하나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까지 여러 선생님으로부터 누누이 들어온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맹자가 어머니와 처음 살았던 곳은 공동묘지 근처였다고 한다. 놀 만한 벗이 없던 맹자는 늘 보던 것을 따라 곡(哭)을 하는 등 장사(葬事) 지내는 놀이를 하며 놀았다. 이 광경을 목격한 맹자의 어머니는 안 되겠다 싶어서 이사를 했는데, 하필 시장 근처였다. 그랬더니 이번에는 맹자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들의 흉내를 내면서 노는 것이었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곳도 아이와 함께 살 곳이 아니구나 싶어 이번에는 글방 근처로 이사를 하였다. 그랬더니 맹자가 제사 때 쓰는 기구를 늘어놓고 절하는 법이며 앞으로 나아가고 물러서는 법 등 예법에 관한 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맹자 어머니는 이곳이야말로 아들과 함께 살 만한 곳이구나 하고 마침내 그곳에 머물러 살았다고 한다. 이러한 어머니의 노력으로 맹자는 유가(儒家)의 뛰어난 학자가 되어 아성(亞聖)이라고 불리게 되었으며, 맹자 어머니는 고금에 현모양처(賢母良妻)의 으뜸으로 꼽히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전한(前漢) 말의 학자 유향(劉向)이 지은 《열녀전(烈女傳)》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한다. 맹자는 어려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므로 어머니 손에서 교육을 받고 자랐다. 그의 어머니는 현명한 사람으로 자녀 교육에 남달리 관심이 많아 많은 일화를 남겨 오늘날에도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교육환경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신분이라 생각할 수 있다.

오늘날의 교육환경은 맹자가 자라고 공부하던 그 시절의 교육환경과는 판이하게 다르다. 단지 같거나 비슷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자녀의 교육은 예나 지금이나 어머니의 책임과 역할로 여기는 경향이 사회의 통념인지 어머니들의 극성인지 구분하기는 힘드나 하여튼 어머니를 중심으로 가정교육이 이루어진다. 그리고 제반 자녀 교육문제 역시 어머니가 중심이 되어 결정하는 것이 대부분의 가정의 현실일 것이다.

이러한 가정의 교육환경 속에서 우리 어머니들이 ‘자녀의 공부를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현대의 맹모가 되기는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대체 공부란 무엇인가?

대체 공부란 무엇인가? 아는 것 같은데 적당히 표현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다. 광의(廣義) 즉, 넓은 뜻으로는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말하며, 이것을 학습(學習)이라고 한다. ‘새로운 지식, 새로운 기술, 새로운 능력, 새로운 태도, 새로운 습관, 새로운 느낌, 새로운 몸 움직임, 새로운 가치관 등을 몸에 익히는 것을 공부라고 한다.

그러나 협의(俠義) 즉, 좁은 뜻의 공부라는 의미는 일반적으로 학교의 해당 학년 교육과정을 배우고 익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부모들은 공부의 의미를 더 축소한 해석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하게는 읽고, 쓰고, 셈하기 등 도구교과와 학교에서 평가하는 교과목이 진정 공부라는 극단적인 생각을 하는 부모도 있다.

집에서는 무엇을 도와줘야 하는가?

1. ‘공부는 재미있는 것’으로 알게 해야 한다.

그렇다면 부모들은 가정에서 자녀들의 공부를 어떻게 도와 줘야하는가?
가정의 자녀가 유치원 과정 이전이라도 공부하는 것,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이들은 누구든지 모르는 것은 알려고 한다.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을 알고 싶어 하는 마음, 호기심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부모는 자녀의 호기심을 길러지도록 해야 하고 그 호기심은 질문으로 발전하게 해야 하고, 더 나아가 질문에 질문으로 이어지더라도 응답해 줘야한다.

여기에서 가장 바람직한 응답은 친절하고 성실한 대답일 것이다. 부모는 자녀가 알아 듣을 수 있는 언어로 진지하게 대답해 준다. 그래야 아이들은 부모의 태도에서 마음속으로 감명을 받고 새로운 것을 배우면서 ‘안다는 것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구나!’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이 느낌이 발전하여 아이들은 ‘공부는 재미있는 것’으로 알게 되어지는 것이다. 이것이 현대의 맹모 덕목이 아닌가 한다.

2. 칭찬을 먹고 자라게 해야 한다.

우리 사회에서 자주 쓰여 지는 격언이 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이다. 이는 성인들에게는 통하는 격언이지만 어린이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거듭되는 실패를 이겨 낼만한 인내력이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 몇 차례 실패가 거듭되면 포기해 버린다. 그러므로 어린이들에게 실패의 경험이 누적되지 않도록 부모, 교사, 이웃 어른들이 도와줘야한다. 어떤 과제를 어린이에게 줄 때에도 잘게 나누어 작은 성공이 나타날 수 있도록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런 조그만 성공에 대한 보상인 칭찬과 격려는 우리 어린이들을 즐겁게 한다. 이 즐거움은 학습 과제 해결, 칭찬과 격려, 이런 반복된 상황 속에서 성취에 대한 욕구가 더욱 더 커지게 된다. 우리 어린이들은 이런 칭찬과 격려를 먹고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 이런 실천은 현대 맹모가 되는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3. 기초·기본교육이 닦아져야 한다.

기초·기본교육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초적인 것 즉, 읽고, 쓰고, 셈하는 것을 말한다. 앞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초·기본이 되는 읽고, 쓰고, 셈하기는 유치원, 초등학교1,2,3학년 과정 중에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영역이며 완전히 갖춰져야 할 내용이다.

그러므로 누구에게나 기초·기본 교육을 잘 다져 주는 것이 앞으로 공부하는 과정에서 저항 없이 적응, 발전해가는 첩경일 것이다. 이 과정에 조금이라도 소홀히 되었을 때 생기는 문제는 누구에게 책임을 따지기 전에 한 인간이 장래 하고자 하는 일들을 성취하는데 모자람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부모와 그 과정을 지도하는 교사는 모든 어린이들이 이 과정을 완전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이다. 그 과정을 완전히 성취하고 통과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는 것이 현대 맹모의 또 하나의 덕목이다.

공부하는 방법을 도와주려면

미래 사회에서 교육의 중요한 목표는 학생 지도의 개별화, 학습의 개성화, 활동의 자율화를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력 신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학습의 본질이 자기 주도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라는 것은 곧, 자기 주도적인 계획에 의한 공부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가정에서 자녀에게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려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1.예습의 경우

어린이들은 단위 수업시간 동안 전 시간 즉, 40-50분 동안 계속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그 내용에 따라 선택적으로 주의집중을 한다. 주의집중 했다가 다시 집중도가 떨어지는 싸이클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 이때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일부분만이라도 선행학습이 이루어 졌다면 즉, 그 학습에 어느 정도 관심을 가졌다면 주의집중이 잘 되므로 예습은 주의집중도를 높여 준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러나 지나친 예습은 역효과가 생긴다. 그날 공부할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자기 스스로 판단하기 때문에 오히려 주의집중도가 뚝 떨어질 수도 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새로운 내용을 가르치려고 하면 "다 알아요. 학원에서 다 배웠어요"라며 떠드는 아이를 볼 수가 있다. 이 아이는 수업에 대한 집중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과목을 학원에서 미리 다 배우고 가면 그 아이는 공부시간을 재미없어 하고 시시하게 생각한다. 거기에 함정이 있을 수 있다. 그런 교과가 누적되어 가면 다른 수업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아이의 수업 집중도가 학습태도에까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몸에 베이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엄청난 화를 자초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러면 예습이 수업에 도움이 되게 하려면 어떻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예습은 너무 심도 있게 하지 말고 내일 교과목 시간에 배울 내용이 무엇인가 확인하는 정도가 좋다. 제목, 제재, 주제를 살펴보고, 앞부분에 요약되어 있는 내용이나 본 문에 굵은 글씨로 중요 개념이 표시되어 있으면 훑어보는 것이 좋다. 그림이나 표를 보면서 전체 내용이 무엇인가 파악한다. 그 전체적인 내용의 틀 속에서 부분적인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지 점검하고, 모른다면 의문을 가지고, 관련된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본다.

그리고 모르는 부분에 물음표 등의 표시를 한다. 예습 중심으로 된 학습지를 활용할 수도 있으나 학교 진도와 별개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수업할 내용을 바로 전날 예습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그것도 자기 주도적인 계획에 의해서 스스로 예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대의 맹모가 되는 덕목이다.

2. 복습의 경우

인간은 어떠한 사실을 기억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주의집중도와 기억은 거의 정비례에 가깝다는 데는 이론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단위시간 전부를 주의집중하지는 못한다. 선택적으로 주의집중이 이루어지므로 주의집중이 되지 않는 시간대의 내용은 결손일 수밖에 없다.

계속적으로 이러한 결손이 누적되어 간다면 그 교과의 학습은 주의집중을 한다하더라도 이해하지 못하게 되고 그 교과의 학습부진 현상으로 자리 잡아 버리고 만다. 더군다나 인간은 망각이라는 망령이 자리 잡고 있어 그냥두면 그 학습 결손은 심화되어 학습부진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린들은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얻은 정보를 그냥 그대로 나둬 버리면 며칠 기억되지 않고 망각상태가 되어버리고 만다. 대부분의 정보가 장기 기억장치에 저장되지 못한 채 단기 기억장치에 머물렀다가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어린들이 학교에서 교과 시간에 배운 정보를 장기 기억장치까지 연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학교에 다녀오면 복습을 하여야 한다. 학교의 단위시간에 입력된 정보를 구조화, 의미화하여 장기 기억 장치에 저장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현대의 맹모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장기 기억 장치에 저장할 수 있는 복습을 하도록 해야 한다. 자녀가 자기 주도적으로 그 날 배운 내용을 잘 이해했는지 확인하고, 선생님이 강조한 부분이나 공책에 정리된 요점 내용을 다시 한 번 읽어 보도록 해야 한다.

수업시간에 잘 모르고 넘어간 부분이 있다면 참고서나 교과서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그날 배운 내용과 관련된 문제집을 풀어 보면 이해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하루 종일 열심히 공부한 내용을 복습이라는 수단을 갖지 못하여 귀중한 정보를 장기 기억 장치에 입력하지 못하고 망각해 버린다면 얼마나 아까운가?

또 복습이라는 절차를 밟지 않고 학원에 가서 다른 내용을 배우거나 학습지로 공부하는 등 계속 정보가 들어가면 비슷한 정보끼리 서로 간섭하고 충돌을 일으켜서 더 빨리 망각 현상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입력된 정보를 먼저 구조화. 의미화해야 한다.

많은 양의 정보가 입력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중에 꺼내 쓸 수 있게 잘 저장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3.교실의 수업 경우

교사는 단위 시간의 학습목표에 학생들을 도달시키기 위하여 교수·학습 방법, 교수·학습 자료 활용에 신경을 써 학생들의 주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 신경을 쓴다. 학생들에게 그 시간의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성취도를 높이려는 노력에 머리를 싸맨다.

수업 중 주의집중도를 높여주려면 현대 맹모는 자기 자녀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가?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열심히 하라는 막무가내 식 지시 보다는 더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한다.

다음은 정명애(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수석강사)씨가 강의한 내용을 소개한다.

첫째, 수업 시작할 때와 끝날 때를 잘 들어야한다.
둘째, 선생님께서 큰 소리로 강조하시는 곳에는 표시(밑줄긋기, 별표 등)를 해 두어라.
셋째, 선생님께서 시험에 나온다고 하면 표시를 해 두어라.
넷째, 선생님의 눈과 입을 쳐다보아라.
다섯째,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필기를 하기 어려우면 필기를 하기보다는 설명을 잘 들어라.
여섯째, 잘 모르면 언제든지 선생님께 질문을 해라.
일곱째, 알면서도 발표 하지 않는 것보다는 틀리더라도 발표를 하는 것이 더 훌륭한 일이다.
여덟째, 예습할 때 표시한 부분을 잘 들어라. 특히 예습할 때 궁금하여 표시해 두었던 부분을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선생님 눈 맞추며 수업을 들으세요

끝으로 스스로 공부의 비결은 '수업 시간에 주의 집중했다'고 밝히는 장은선 양, 그는 1999년 서울대 자연대를 수석 합격하였다. 이 학생을 취재한 안창현 기자의 취재기를 소개하는 것으로 '현대 맹모의 길'을 마친다.

『1999년 서울대 정시 자연대 수석 장은선(21, 의대 본과1)씨의 고교생활은 전형적인 '범생이'와는 거리가 조금 멀다. 스스로 고교 1-2학년 때 중간, 기말고사 시절을 빼고는 "공부 안하고 놀았다"고 한다.

그래도 스스로 비결이라 생각했던 것은 있다. 수업시간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그는 수능과 관련이 없는 예체능 과목에서도 수업시간에 교사의 눈을 보며 성실히 임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수업시간에 딴 짓을 하지 않았어요. 엄마 말에 따라 선생님 눈을 보며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버릇이 고등학생 때까지 이어졌는데,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제 모습은 많이 달라졌을 겁니다."

사실 장씨가 다니던 경기 분당의 한 교교는 상위권 학생들이 모인 곳이라 수업을 소홀히 하는 분위기가 많았다고 한다. 수업시간에 자거나 교사의 수업을 무시하고 혼자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원에 의존하거나 특차를 준비한다며 내신을 경시하는 분위기가 강했는데 모두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한 것 같아요. 수업에 집중하다 보니 선생님들께서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하셨거든요."

그도 학원을 다녔다. 수학이 부족하게 느껴져 1-2학년 때 단과학원을 다녔는데, 돌이켜보면 별로 얻은 게 없었다고 한다. "학원에서 배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을 고3때 혼자 해보니 제 것으로 소화된 게 별로 없었어요. 결국 혼자 다시 공부하면서 줄기를 잡고 나서야 수학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이런 경험 탓에 장씨는 학원에 의존하는 공부법에 반대한다. 스스로 공부의 줄기를 잡지 않고 학원에서 떠먹여주는 공부만으로는 자기 것으로 소화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원공부는 원리와 맥락을 모른 채 문제풀이만 반복하기 쉬운데 그러면 노력한 만큼 효과도 나오지 않아요. 100점을 받을 노력을 하고도 80점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거죠."(2002.11.12.한겨레신문.39면)

독자 의견 목록
1 . 칭찬을 먹고 자라게 해라 송이 2005-04-04 / 14:14
2 . 요즘 애들 참 힘들게 살더군요 영선 2005-04-04 / 21:33
3 . 나쁜엄마죠? 돌배기 2005-04-05 /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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