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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한 칼 했다. 헌재와 법조인 망신살!
김영주 2004/10/30 11:50    

나는 김용욕님을 존경하지는 않지만, 애정과 안타까움이 있다.
20여년 전 [동양학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책을 보고, 그에게 무지 감흥하였다. 그래서 거의 매니아 수준으로 그의 글을 닥치는대로 읽었다.
그의 티비 강의 교육방송의 노자이야기, 케이비에스의 공자이야기, 또 교육방송의 불교이야기, 엠비씨의 조선시대이야기 예약녹화하면서까지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았다.
최근 글과 책도 대체로 거의 보았다. 그 옳고 그름 좋고 싫고를 떠나서, 그의 말과 글은 무조건 즐기는 매니아이다.

△ 도올 김용옥
그런 관심 끝에, 광주의 어느 인터넷싸이트에, "김용옥을 말한다. 1.인간 김용옥 2. 학자 김용옥 3. 이 시대와 김용옥 "이라는 A4용지 15장이나 되는 글로 처음 발을 딛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로도 틈틈히 그의 강의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펼친 바 있다.
김용옥을 직접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모르는 점이 있겠지만, 적어도 글과 방송과 책으로 만난 그에 관한 내 나름의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척 보면 안다"는 말은 순허풍이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 사람을 안다는 건 참 어렵다. 말과 글로 좀 엿볼 수는 있지만, 일로 만나야 한다. 적어도 일로 1년쯤은 만나봐야 한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이나 작품을 좋아하거나 싫어할 때, 몰아쳐서 좋아하거나 싫어하지 않으려고 매우 노력한다. 나는 세상 모든 것에, 100%선과 100%악은 결코 없으며, 장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장점이라고 굳게 생각한다. 내가 갖는 잣대가 얼마든지 옳을 수도 그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내 판단의 옳고 그름을 단기와 장기의 세월 속에 상당히 섬세하게 점검을 한다. 그래서 내 판단과 선택의 스타일이 갖는 잘 잘못을 나름대로 다듬고 다듬는다.

*****

이야기가 약간 샜다. 나는 노무현님을 3-4년전에 9:1로 열광하다가, 작년에 6:4로 뚝 떨어졌다. 그러다가 요즘 7:3으로 조금 올랐다. 이렇게 나는 계속 변한다. 마찬가지로 김용옥님을 20년전에는 8:2로 매우 좋아했다. 그러다가 10년전쯤에 7:3으로 떨어지고, 5년전쯤에 6:4로 떨어지고, 요 1-2년에 51:49로 그에 대한 애정을 간신히 유지하면서 안타까움이 짙어졌다. 그러다가 지난 엠비씨강의로 역시 김용옥은 소홀히 할 수 없는 장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60:40으로 다시 올렸다.

그런데 이번에 헌재판결사건으로 그가 오마이뉴스에 쓴 글을 보고, 감동 먹었다.
그 글에 좀 번잡한 점이 없지 않지만, 그의 스타일로 봐서는 그나마라도 많이 줄인 글일 것이다.(중간에 약간 현학이 섞인 듯한 부분과 좀더 명쾌하고 속도감있게 전개되지 못한 점이 있어 보인다.) 역시 그는 사회과학적 관점도 약하다.

그러나 그런 옥의 티를 빼고는 구구절절 옳다. 옳은 걸 옳다 하고 그른 걸 그르다 하는 건 '현명'이다. 옳은 걸 옳다 하고 그른 것도 옳다고 하는 것은 '위선'이다. 옳은 것도 그르다 하고 그른 것도 그르다고 하는 것은 '오기'이다. 옳은 걸 그르다고 하고 그른 걸 옳다고 하는 건 '우둔'이다.
그래서 이번 글에 그는 현명하다.

그리고 옳음에도 그 옳은 정도가 있고, 그름에도 그 그른 정도가 있다. 그것까지 잘 한다는 것은 진짜로 어렵다. 그런데 그는 이번에 그 정도까지 잘 파악해서 제대로 분노했다. 그 분노의 정도를 올바르게 드러냈다. 그래서 그의 글은 제대로 된 의로움까지 갖추고 있다. 올바름에 의로움까지 제대로 갖추었다.

헌재의 모습에 분노가 지나쳐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똥통나라 지겹다! 지겨워! 서울 시립교향악단 지휘자의 미국 순회공연에서 망신살과 서울대 이영훈교수의 정신대할머니 모독 사건이 절로 생각났다. 그들이 가엾다. 그 법조문을 달달 외우고, 베토벤과 모짜르트 곡을 휘적휘적 지휘하고, 몇 십년을 연구하고 연구해서, 겨우 한다는 짓이 쯧쯧쯧...(10년전쯤에 이영훈교수는 학회에서 나와 논쟁을 붙은 적이 있었다. 나는 그의 학문을 잘 알고 있고, 그가 그런 발언을 하게 된 학문적인 이유를 잘 알고 있다. 그의 학문의 출발에서 이미 스텝이 꼬여 있었다. 정신대할머니 모독사건이 일어났을 때, 그에 대한 비판글을 쓸까하다가, 그게 학문적 계보에 관한 내용이어서, 일반사람에게는 어려우니까 말하지 않았다.)

김용옥은 때때로 많이 실망스럽고 상당히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렇게 올바름과 의로움을 갖는 일도 있다. 그래서 그런 장점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다. 비록 그가 안타까울 때가 있어도, 이 장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김용옥은 분명코 뭔가 다른 점이 있다.

게다가 그가 '노무현에 대한 비판적인 지적'을 하는 대목도 상당히 예리하고 통찰력이 있었다. 어떤 대목은 쾌도난마하는 통쾌함을 느꼈다. 나도 노무현님을 아직 좋아하지만, 그에게는 김용옥이 말하는 그런 점이 분명히 있다. 내가 가물가물 뭔가 묘사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명쾌하게 짚어 주었다. 그가 '유명인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그런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음에 상당히 놀랬다.

노무현과 그 가까이 있는 사람 그리고 노무현 지지자들은 김용옥이 충고한 노무현의 이런 점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김용옥의 그런 지적을 깊이 생각해서 좀더 제대로된 '호시우보'(호랑이처럼 예리하게 살펴보고 소처럼 우직하게 실천한다.)를 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시절은 더욱 그러하고, 대통령 퇴임이후도 깊이 살피면서 말이다. 노무현님이 절반만이라도 성공하는 것은, 노무현지지자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장기적 비전에 참 좋은 일이다. 얼마나 천신만고끝에 겨우 간신히 얻어낸 기회인가! 그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빈다.

그래서 김용옥님에 대한 애정을 7:3으로 올리려고 한다

독자 의견 목록
1 . 나도 필받는바 있어 쪼금냈습니다. 초롱이 2004-10-30 / 12:21
2 . 김영주 님의 다름 버버다리 2004-11-12 / 01:34
3 . 답변이 너무 늦었습니다. 김영주 2004-11-13 /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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