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6년 9월 12일 월요일
손님 사랑합니다.



갈치낚시, 가을에 접하는 별미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
 완강기 사용법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방..
 ξ㎐し부채증명원위조ㅝ⑶ベㅦク..
 서울폴리텍평생교육원-온라인수..
 목포 인디락 밴드 <소풍> 콘서트..
 전남신보 5대 이사장 공개 모집-..
 어린이 과학체험교실 -초등 4~6..
 법과 규제가 사람을 죽이[evil]..
 도둑은 수천이라도 잡아야 하며 ..
 함평군립 미술관 건립 추진을 충..
 "왜"함평군은 군민의 눈,귀,입를..
 [동참] 부패한 종교, 시민의 힘..
 뉴스 없는 뉴스를 전하는 최일구..
 현재의 공중파가 조중동 방송이..
 mbc가 있어서 방송이 산다.
 용산이 사라졌다
 문화방송은 변하지 않았다
김영주의 영화로 보는 세상


@[버드맨] ‘저주받은 명작’ 재미없지만 좋은 작품
김영주 2015/03/20 09:38    

닐 브롬캠프 감독의 작품, [디스트릭트9]엔 매우 감동했으나, 지난 [엘리시움]에선 이래저래 서운한 점이 많았다. 그러나 [디스트릭ㅌ9]의 감동을 함부로 저버릴 순 없다. 이번에 [채피]도 잔뜩 기대를 안고 만났다. [엘리시움]보단 좀 더 나았지만, [디스트릭트9]의 기발한 풍자를 만나지 못해서 서운했다. 작품성을 보아서 그렇다는 것이지, 나머진 상당히 파워풀해서 좋았다. 로봇들의 액션과 몸짓, 그리고 토끼귀의 움직임으로 로봇의 감정을 표현하는 기법이 기발했고 아주 섬세했다.( 전자 눈동자로 표정을 그려내는 기법도 좋았지만,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수많은 이모티콘들을 참고로 해서 좀 더 다양하게 만들어냈더라면 훨씬 좋았겠다. ) * 대중재미 B+(내 재미 A0), 영화기술 A+, 감독의 관점과 작품성 : 민주파 B+. 원래는 [채피]를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그 동안 로봇영화 이야기는 많이 했기에, 이번엔 [버드맨]을 이야기하기로 맘을 바꾸었다.

<예고편 보기>

[버드맨]은 미국 보수파의 이념을 상징하는 [수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 · · 이라는 맨-씨리즈와는 전혀 다르다. [버드맨]의 주인공도 ‘버드맨’이라는 맨-씨리즈의 영웅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단다. 이젠 대중에게 잊혀졌으나, 아직도 왕년의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연극판에서나마 한 건을 올리고 싶어서 아등바등하지만, 주어진 현실이 녹록하지 않고 자질구레한 일상생활 속에서 허접한 하루하루에 부대끼고 갈등한다. 그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마이클 키튼 · 에드워드 노튼 · 나오미 왓츠 · 엠마 스톤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서로 얽혀들어 섬세하게 이끌어간다.

옛 말이 있다. “너무 젊은 나이에 출세하면, 그 인생을 망친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어린이에게 호의호식을 삼가고, 20대에 세상에 명성을 날리는 걸 독약으로 여겼단다. 그러나 그 거꾸로 일 때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말이 좋아서 대기만성大器晩成이라고 말하지만, 상당한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두드러지지 못하고 진흙 속에 그대로 묻혀 살아가는 것도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공자님이 “남이 자길 알아주지 않더라도, 서운해 하거나 분노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성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아니고서야 오히려 서운해 하고 분노하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게다. “여러분은 어느 쪽입니까?” 우리야 “인생이라는 게, 젊은 날 X나게 뺑뺑이 돌다가, 남은 건 집 한 채와 자식뿐인데 요즘엔 자식도 남이나 다름없어서, 모든 게 일장춘몽이요 물위에 떠도는 부평초나 뭐가 다를까 싶다.”는 인생이니, 독약이든 보약이든 한 시절 떵떵거리기라도 해보면 오죽이나 좋겠나 싶다.

이 영화는 한 시절을 떵떵거리다가 지금은 별 볼 일 없이 살아가는 사람을 이야기하고 있다. 주인공은 별 볼 일 없이 허접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살아가다가도, 그 무슨 쪽팔리거나 화딱지 나는 일이 생기면 그 일에 과잉반응하고 그렇게 과잉반응하는 자신이 오히려 더 쪽팔리거나 화딱지 나서 일을 더욱 꼬이게 하고 끝내는 죽을 쑤기에 이른다. 그리고 그게 성격분열이라는 정신병에까지 이르면, 이젠 자기만 고단한게 아니라 주변까지 고단하게 만든다. 그 엿 같은 생활을 하는 주인공과 조연들이 그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잘 그려간다. 그래서 이 영화가 주인공이 엿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게 관객들에게까지 전염되어서 절절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민주파를 넘어서 사회파 냄새까지 풍겨난다. 그런 작품에 보수파 아카데미영화제가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이라는 중요한 부문에 상을 몰아주었다는 게 조금은 놀랍지만, 그런 상을 받을 만큼 좋은 작품이다.
그런데 그 작품성만큼 대중에게 인기를 얻을 수는 없는 그런 내용을, 그것도 자극적이고 화끈하게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암시적이고 복잡하게 이끌어간다. 게다가 감독이 그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의 복합적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그려내려고 이끌어간다는 게, 스토리가 속도감 있게 펼쳐가면서 다양한 장면을 보고 싶어하는 관객에게는 동일한 내용을 반복하는 것처럼 보이겠다. 좋은 감독이 좋은 작품을 만들었지만, 전문가들마저도 그걸 지루하게 여겨서 점수를 깍아내리지 않을까 염려가 들었다. 그렇다면 관객들은 오죽할까? 뎌구나 우리에겐 외국인의 생활모습은 그 감흥력이 더욱 뚝 떨어진다. 그러니 아무리 좋은 영화라고 해도, 우리 관객들이 모여들 리가 없다. ‘저주받은 명곡’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건 ‘저주받은 명작’이다. 그래도 보수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을 받아서 이번 아카데미영화제의 하이라이트를 온통 차지하였으니, 마냥 저주받았다고만은 말할 수 없겠다. * 대중재미 F(내 재미 C0), * 영화기술 A0, * 감독의 관점과 작품성 : 민주파 A+.

<예고편 보기>

우연이겠지만, 그런 주인공의 그런 인생사가 그런 감독의 그런 관객수가 되고 말았다. 단지 주인공은 20여 년 사이에 그리 되었지만, 감독은 한 달도 못되는 사이에 그리 되었다는 차이는 있지만. “슬픈 가수는 슬픈 인생을 살아간다.”는 말이 있다. 그런 생각을 하면 그런 인생을 산다는 뜻이겠다.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체로는 그럴 법하다. 그래서 이름마저 참 얄궂은 알레한드로 이냐리투 감독에게 권유하겠다. 좋은 작품이 아카데미상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니, 다음 작품은 대중적 인기를 끌만한 소재로 대중영화를 만들기 바란다. 이 영화에서 풍기는 스타일로 보아선 그가 대중영화를 만들지 않거나 만들지 못할 듯하지만, 그의 뛰어난 연출력이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들을 자주 만날 수 있길 바라기 때문이다.

독자 의견 목록
1 . ^^ 이은선 2017-11-17 / 22:24



의견글 쓰기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밀정]이 [암살]보다 더 좋았다. [1] 2016.09.12
  @[덕혜옹주] 허진호 감독 작품의 대중성? [1] 2016.08.13
  @[제이슨 본] 새로운 씨리즈의 새로운 시작, 기립박수!!! [1] 2016.07.29
  @[아가씨]로, 박찬욱 감독, 날개 없이 추락하다! [1] 2016.06.13
  @피칠갑한 [곡성]의 잔혹한 곡소리, 지겹다! [1] 2016.05.20
  @[스포트라이트] 카톨릭교에 숨어든 악마의 손길 [1] 2016.04.08
  *@[귀향]과 ‘소녀상’의 씻김굿, 1000만 명을 위하여! [1] 2016.03.11
  강강추@[찌질한 로봇, 찌지직 소리]로, 날 울린 가장 큰 감동! [1] 2016.02.26
  @[빅 쇼트] 미국 ‘샌더스의 돌풍’을 알려줄 재미없는 좋은 영화! [1] 2016.02.06
  @[응답하라 1988] 안녕 내 청춘! 굿바이 양림동! [1] 2016.01.22
  @드라마[셜록]보다 영화[셜록 홈즈]가 더 좋은데 . . . [1] 2016.01.07
  강추@[송곳] ‘올바른 노동운동’을 위한 고군분투! [1] 2015.12.11
  강강추@[내부자들] 내 생애 최고의 영화? 맵고 시리고 화끈하다! [1] 2015.12.01
  @[007]씨리즈에 얽힌 지난 50년 세월! [1] 2015.11.23
  ■ 신영복님의 [강의]와 [담론]을 만나다.[1] 2015.11.06
  @[인턴]의 밝음과 [컴턴]의 어둠을 오고가다. [1] 2015.10.10
  @[버틀러] [벨] [셀마] 인류 최고의 악마, 집단차별의 소용돌이 [1] 2015.09.12
  강추@[별에서 온 얼간이]가 인간세상에 똥침을 날렸다. [1] 2015.08.28
  @[베테랑]과 [미션 임파서블5]는?, 그럼 [암살]과 [협녀]는? [1] 2015.08.08
  @[암살] 대중성을 조금 놓치고, 작품성을 조금 잡았다. [1] 2015.07.27
  @[극비수사]와 [소수의견] 그리고 [터미네이터5] [1] 2015.07.09
  @[쥬라기 월드] 1편을 넘어서지 못했지만, 상당히 재밌다. [1] 2015.06.23
  @피카소와 [님포매니악] 그리고 광주 비엔날레와 아시아 문화전당[1] 2015.05.16
  강추@[풍문으로 들었소] 풋풋한 코메디지만, 뒷맛은 씁쓸한 블랙! [1] 2015.05.01
  @[리바이어던]의 깊은 슬픔이 소름 돋는 공포로 엄습해 왔다. [1] 2015.04.18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우리힘소개 | 개인정보보호정책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Copyright © 2003 인터넷신문우리힘닷컴주식회사 All rights reserved Tel : (061) 277-5210 / Fax : (061) 277-5290
신문 등록번호 : 전남 아 1 등록일 : 2005.08.11 발행인 : 김은정 / 편집인 : 오승우 54.83.12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