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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의 영화로 보는 세상


@[부러진 화살] 분노하고, [댄싱 퀸] 울었다.
김영주 2012/01/30 08:32    

설 연휴의 극장가는 [댄싱 퀸]과 [부러진 화살]의 인기순위가 막상막하로 팽팽하다. 둘 다 재미있고 좋은 작품이어서, 둘 중에 하나만 추천하라면 참 난감하다. 이런 차이점은 있다. 둘 다 이 세상의 어둠을 밑바닥에 깔고 있지만, [댄싱]은 명랑하고 경쾌하게 끌고 가다가 마지막에 관객을 울리면서 해피엔딩하고, [화살]은 진지하고 씁쓸하게 끌고 가면서 관객을 분노하게 하다가 통쾌하게 박치기한다. 적당하게 긴장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다가 인간극장의 따뜻한 슬픔 뒤에 해피엔딩을 즐기시렵니까? 진지한 긴장을 바짝 올리면서 틈틈이 쓴웃음을 지으며 차곡차곡 쌓여가는 분노를 화끈하게 박치기하는 통쾌함을 즐기시렵니까? 둘 다 보세요. 굳이 영화관에까지 가서 볼 영화는 아니지만, 온 세상에 화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라 따끈따끈한 지금 영화관에서 보렵니까? 아니면 6개월이나 1년이 지나고 화제의 열기가 차갑게 식어버린 다운로드로 보렵니까?

<댄싱퀸 예고편 보기>

<부러진 화살 예고편 보기>

[댄싱]에서 황정민도 엄정화도 연기를 참 잘했다. 황정민은 타성에 젖은 듯한 부분이 조금 있지만, 엄정화는 최고의 경지에 물이 꽉 차 올랐다. 미용실 친구로 나오는 라미란은 명동의 ‘빨간 스타킹’에 딱이다. 또 하나의 명품 조연을 발견했다. [화살], 한 시절 무게감 있는 사회파 감독으로 자자한 명성을 날리던 정지영 감독이, 어느 세월에 이토록 낮은 예산으로 겨우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으로 시들어가다니 세상인심이 야속하다. 그러나 낮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이리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다. 더구나 큰 성공이 예감되니 더 더욱 기쁘다. 안성기는 연기를 못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교과서적인 고지식함이 항상 답답했는데, 이번엔 그의 평소 이미지가 그 역할에 잘 들어맞아서인지 답답함이 없어서 좋았다. 인기가 한창 오를 즈음 스캔들에 휘말린 뒤에 볼 수 없었던 이경영의 연기가 참 좋았고, 문성근은 잠깐 나오지만 영화를 마무리 짓는 악역을 깔끔하고 확실하게 보여주었다. 박원상은 [와이키키 부라더스]에서 ‘날나리 제비족’ 연기가 대단하여 황정민과 함께 명품 조연으로 떠올랐으나, 그 뒤론 대충 고만고만해서 조금 안타까웠는데 이번엔 많이 좋았다.( 감옥에서 대가리에 흉터진 건달, 어디서 그런 놈을 픽업했는지 참말로 인상 더럽게 무섭다. 오금이 확 저려왔다. 다른 영화에서 좀 더 큰 역할을 기다린다. )

[댄싱] 대중재미 A+, 영화기술 A0, 감독의 관점 민주파 A0.
[화살] 대중재미 A0, 영화기술 A0, 감독의 관점 사회파 A+.


*****

[부러진 화살]이 사회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포인트는 두 가지, 하나는 영화의 내용이 팩트에 얼마나 가까우냐? 또 하나는 사법부를 향한 관객의 분노가 정당하냐? [나꼼수]를 이야기하면서도, 팩트를 요리에서 ‘싱싱한 재료’에 비유하여 말했다. “싱싱한 Fact를 위한 성실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 수많은 Fact들의 輕重先後를 어떻게 설정하고 그 관계구도를 어떻게 솜씨있게 요리해 내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팩트가 아무리 싱싱하더라도, 그 輕重先後를 잘못 설정하고 그 관계구도를 잘못 요리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사법부를 향한 관객의 분노가 정당하냐는 문제는 싱싱한 팩트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 팩트를 잘 요리했느냐의 문제 쪽에 더 가깝다. 그것은 “어느 누구 개인이나 어느 하나의 사건만으로 왈가왈부할 게 아니라, 세상 전체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얼마만큼 건실하고 신뢰할만 하느냐에 관련된 문제이며, 특히 언론계 · 법조계 · 정치계를 향한 신뢰성 문제이다. [나꼼수]가 이렇게 히트를 치게 된 게, 언론계 · 법조계 · 정치계를 향한 신뢰가 심하게 무너졌다는 걸 증명하는 것이다.”고 했듯이, 관객들이 이 영화를 허구로 보지 않고 그대로 믿으면서 분노하는 것은 관객들이 법조계를 향한 신뢰가 심하게 무너졌다는 걸 증명한다. 그래서 “[나꼼수]의 인기는 기존언론을 유언비어로 여기고 틈새언론을 ‘진짜 Fact’로 믿는 세상이라는 증거”인 것처럼, 법조계가 아무리 “영화는 팩트가 아니라 픽션일 따름이다.”고 말해도, 관객들은 영화의 픽션에 더 열광하고 분노하고 있다. 그 분노는, 픽션의 선동에 휘둘린 어리석음일까? 켜켜이 쌓인 민심의 정당한 분노일까? 긴 세월 속에서 천천히 판가름 날 일이겠지만, 지금 여러분은 어느 쪽이십니까?

* 다음 동영상(동영상 보기)은, 이 영화의 팩트에 관한 논쟁을 잘 정리해주고 있다.
* 다음 글(http://www.nocutnews.co.kr/show.asp?idx=2042288)은, 이 영화에 대한 세상의 관점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기사이다.

진중권은 픽션의 선동에 휘둘린 어리석음으로 보는 것 같은데, 난 켜켜이 쌓인 민심의 정당한 분노라고 본다. [도가니]도 이러한 공권력의 횡포를 지적하였지만, 매스컴이 불쌍한 아이들의 성폭력 쪽으로만 초점을 몰아갔다. 그러나 이 영화는 공권력의 횡포만을 초점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만약 사회적 파문이 일어난다면 더욱 거대할 것이다. 공권력 입장에서는 [도가니]의 파문보다 [부러진 화살]의 파문이 훨씬 두렵다. 더구나 올해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두 가지 큰 선거가 맞물려 있어서, 이 영화의 파문이 긴장을 더욱 바짝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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