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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의 영화로 보는 세상


@[오월愛]감독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김영주 2011/06/02 17:40    

‘그해 오월’을, 만화[26년] 영화[화려한 휴가] 뮤지컬[화려한 휴가] 다큐영화[오월愛]는 중심자리에 잡아 그린 작품이고, [꽃잎]은 상징적으로 그린 작품이고, [모래시계] [박하사탕] [오래된 정원]은 곁가지로 살짝 끼워 넣은 작품이다.( [오! 꿈의 나라]와 [순지]는 보지 못했고, [블러디 썬데이]는 ‘그해 오월’과 매우 비슷한 북아일랜드 사건을 그린 영화이다. ) [오월愛]가 가장 좋다. 다른 작품들은 숙성이 깊지 못하거나 이래저래 불만스럽고 서운하다.

‘오월 광주’에 흔히 ‘민주’라는 낱말을 수식어를 붙이곤 하는데, 난 그 '민주'라는 수식어로는 ‘오월 광주’의 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왜곡되는 것 같기도 해서 써억 달갑지 않다. 그해 ‘오월 광주’는 “인간의 탈을 쓰고 어찌 그리 할 수 있느냐? 그것도 우리 국군이!”라는 훨씬 더 ‘원초적인 그 무엇’이었다. 그 동안의 작품들은 나의 이런 불만을 씻어주지 못했는데, 이번 [오월愛]는 이 불만을 씻어주고 ‘오월 광주’의 본 모습을 가장 잘 그려냈다. 30년 묵은 체증이 화악 씻어 내려갔다.

<예고편 30초>

그 감독은 제작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5.18기록이 정교해지는 것과 상관없이, 기록에서 제외된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가슴에 묻은 채 살아가고 있다. 몸과 마음에 남은 상처는 여전히 선명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어냈던 ‘그 기적 같았던 봄날'의 그들은 누구보다 아름다웠다. . . . 역사는 기록되어진 것만 남는다. 기록되지 않고 증언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통해 항쟁의 기억과 현재의 삶을 담아내고 싶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내용의 작품들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만들 생각이고, 이 작품은 그 첫 출발이다.” 김태일 감독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절을 100번이나 올리고 싶습니다. * 대중슬픔 : ‘오월 광주’를 되새기기 싫은 사람에겐 F · 되새겨야 한다는 사람에겐 A++, * 영화기술 A0, * 삶의 숙성 : 공화파 F · 민주파 A+ · 사회파 A++.

<예고편 90초>

그해 ‘오월 광주’를 회피하고 싶은 사람이 많다. 광주 밖에도 많지만 광주 안에도 많다. 그러나 그 이유는 다양하다. 무턱대고 전라도가 싫은 사람, ‘오월 광주’를 ‘광주 폭도’로 비난하고도 반성하기 싫은 사람, ‘오월 광주’가 미화되면 자기의 재산이나 권력에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오월 광주’에 죄스러워 양심가책이 깊은 사람, 그 해 오월에 광주에 있었으면서도 멀리서 바라만 보거나 숨어버린 사람, · · · . 그래서 혹시 ‘세계화’는 될 수 있을지언정 ‘전국화’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세월 속에 잊혀져 가는 것도 더욱 더 역력하다.( 나도 회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그 이유를 2006년에 이야기했던 [블러디 썬데이]에서 말하였다. 아래 글에 덧붙인다. )


그 동안 5월관련단체들이 별로 바람직하지 못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심지어는 5.18단체의 모습에 손사래를 치며 넌더리를 내는 사람도 많다.( 그게 진짜로 5월단체에 실망스런 분노 때문인지, 회피심리나 도피심리의 핑계꺼리를 삼는 건지 헷갈리지만. ) 그래선지 5.18행사나 프로그램도 별로 호응 받지 못하고 맨나 그 모양 그 모습이고 점점 지지부진하다.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난 망월동 5.18신묘역의 드높은 기념탑의 허세스런 모습이 짜증나고 지나치게 인공적으로 다듬어진 분위기가 싫다. 옛 묘역이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훨씬 더 정겹고 훨씬 더 숙연해진다. 신묘역을 옛 묘역처럼 소박하고 정겹게 바꿀 순 없을까? 그토록 허세스런 기념탑을 없애고, 너댓 군데에 사람 키보다 조금만 높은 정도로 돌무더기탑을 세우는 게 어떨까?( 신묘역 바깥쪽에 널찍한 마당을 잡아서, 오가는 사람마다 돌을 하나씩 얹으며 만들어가는 '돌무더기탑 마당'을 마련하면 어떨까? 돈을 1000원쯤 받아서 불우이웃돕기나 5.18을 기리는 갖가지 프로그램 지원 자금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다. 좀 잘못 놓여진 돌은 그 묘역에 근무하는 사람이 퇴근 전에 조금씩 손질하기로 하고. ) 5.18행사도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면 좋겠다. 체육대회 때 잘난 놈들만 신나게 달리고 뛰며, 나머지 대부분은 그늘에 앉아서 시금털털한 콜라나 빨면서 박수만 치고 마는 그런 행사방식 말고 말이다.

앞으로 5.18관련행사에 [오월애]의 예고편(30초와 90초)을 '5월을 상징하는 국민의례'의 가슴경례하는 첫 장면으로 상영하면 좋겠다.( 그리고 [오월애]90분 영화는 매년 5.18행사 기간 동안에 중요한 프로그램의 하나로 금남로나 도청 부근 어느 자리의 노천무대에서 하룻밤에 두 번씩 며칠간 상영해도 좋겠다. 앞으로 나올 괜찮은 5월영화 또는 인권영화나 만화 노래 또는 갖가지 퍼포먼스들을 함께 펼쳐보여도 괜찮을 게다. 내 '찔레꽃 3부작'과 '봄날은 간다'도 부르고 싶고, 내 친구노래 '부용산'도 거기에서 듣고 싶다. )

*******************


#[블러디 썬데이] 그리고 그해 오월 광주!


그해 오월광주가 전두환 정권의 두터운 장막에 무겁게 가려져 있던 시절, 그리스 독재정권의 비극을 담은 [Z] · 엘살바도르 사태를 비판하는 종군기자에게 비친 [살바도르] · 엘살바도르 군부정권의 폭압에 희생된 신부 [로메로]를 보면서, 오월광주에 살아남은 죄인의 자책감과 군사정권의 폭압을 그저 바라만 보는 초라한 비겁함으로 깊은 자학의 구렁에 빠져 헤매었다. 어차피 투사가 되지도 못하고 이 개똥밭에서 뒹굴며 살아갈 바에야, 더 이상 그런 자학의 구렁에서 헤매고 싶지 않았다. “앞으론 이런 영화 절대 보지 않을 꺼야!”

[블러디 썬데이]는 우리의 그 해 오월광주와 비슷한 북아일랜드의 비극을 다룬 영화라고 했다. 보지 않으려 했다. 오월광주의 꾸지람이 계속 들려왔다. “오월광주를 몸소 경험한 네가, 별 오만가지 영화는 다 보면서 정작 이런 영화를 보지 않으려 하다니! 네 이 놈, 그 세월에 차 오른 기름진 뱃살이 네 놈의 머리통까지 뒤덮었구나!” 무거운 가슴을 안고 발을 끌어 이 영화를 만났다. 그런데 막상 만나 보니, 마음이 무겁고 힘들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그렇게까지 깊은 자학의 구렁에 빠지지 않았다. 왜 그럴까? 생활의 달콤한 안락함을 향한 도피에 깊히 젖어든 걸까? 오월광주에 담긴 비장한 슬픔에서 벗어나고픈 자기 변명이 단단히 자리를 잡은 걸까? 오월광주를 이어간다는 단체와 사람들의 모습에 실망해서 그들에게 가졌던 ‘양심의 가책’이 닳고 닳아져버린 걸까? 세속의 진흙구덩이에서 벗어나는 ‘도사흉내’로 오월광주를 ‘진흙탕 인간사’의 한 장면이라며 무심해질 수 있게 된 걸까? “세월이 약”이라는 ‘망각의 강’을 흘러 희미해져 가는 걸까?

많은 사람이 나처럼, 그 해 오월광주를 외면하고 싶어한다. 오월광주가 광주 밖으로 '전국화'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광주 안에서마저도 변질되어가는 모습에, 지역적으로 계층적으로 그리고 시민운동 내부에까지, 우리 사회가 구조적으로 조장하는 위선과 허세가 깊이 스며들어 있다. 그걸 똥폼 잡거나 자기 울타리를 살피면서 말하면 그 껍데기 밖에 말하지 못한다. 강준만은 [전라도 죽이기]라는 책에서 말했다. “전라도차별은 ‘한국판 인종차별’이다” 우리 사회의 어둠들을 이렇게 정곡으로 여지없이 찔러대니까, 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아주 불편하다. 난 말한다. “5.18은 전라도차별 위에 핏빛으로 피어난 ‘악의 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이 전라도차별에 가담했기에, 많은 사람들을 아주 불편하게 하는 말이다. 그 캥긴 맘을 무의식 밑에 깊이 묻어두었지만, 이게 건들려 고개를 삐죽 내밀고 나올 땐 온 몸을 파르르 떨며 거꾸로 ‘전라도 먼지’를 털어 핏대를 올린다. 게다가 오월광주를 뒤틀리게 하는 심리는 광주사람들 안에도 숨겨져 있다. 광주의 안과 밖에서 세상인심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그것이 3.1절이나 4.19의거하고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광주의 밖은 물론이고 안에서까지, 5.18을 애도하기는커녕 그걸 떠올리는 것 자체를 피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숨겨져 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이런 저런 상념을 버리고 영화 자체만 보면, 그 해 오월광주과 쌍둥이처럼 비슷하면서도, 그 양적이고 질적인 정도에 차원이 다르다. 그 나라에 묵히고 묵힌 비극의 지층을 제대로 절감하지는 못해선지, 내 눈에는 우리의 그 해 오월이 훨씬 처절해 보인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영화에서 그려내는 사실전달마저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모래시계]는 오월광주를 우롱했고, [꽃잎]은 그 폭력의 껍질을 그리는 데 그쳤다. 매스컴의 르뽀 다큐도 상투적인 자료모음의 나열을 넘지 못한다. ) 이 영화는 2004년 8월에 광주극장에서 상영되었다. 광주의 그 어느 단체나 언론에서도 이 영화에 관심을 전혀 주지 않았다. 광주극장 단골손님 몇몇만이 찾아오고 말았단다. ‘문화도시’로서 부끄럽기에 앞서서, 오월광주로서 낯뜨거운 일이다. 오월광주를 외치며 문화도시 프로젝트로 자리를 차지하며 떠들썩하게 판을 잡던 그 수많은 사람들과 단체들은 도대체 어디서 무얼 외치고 무슨 판을 벌이는가! 지금 우리 꼴이 ‘벌거숭이 임금님’이라는 우화처럼 너무나 속보이는 우스개 짓을 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 광주는 왜 이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걸까? 말하지 않겠다. 지금 광주가 빠진 수렁에서 벗어나려면 ‘또 다른 큰 홍역’을 치러야하겠다. 그 또 다른 큰 홍역을 치른 다음은 좋아질까? 그걸 어찌 알겠나! 우리 인간사 진흙탕이 모두 다 그렇고 그런 건데 ... .

이런 5.18을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진단다. 가제 [화려한 휴가]. 100억원이나 거금을 들여 만들 블록버스터라고 했다. 돈이 얼마 들고 영화스타일이 무엇인가는 문제가 아니다. 5.18영화도 [말콤X] [플래툰] [펠리칸 브리프]쯤 되게 만들 수는 없을까? 영화에서 감독은 두뇌이고 심장이다. 그런데 [목포는 항구다]를 만든 김지훈 감독이 [화려한 휴가]를 맡았단다. [목포...]는 싸구려 코믹액션영화이다. 더구나 주인공 차인표의 전라도 사투리가 너무나 어처구니없이 서툴고 어색해서 기본 성의마저 없어 보였다. 1년 2년 사이에 그 감독의 수준이 수직상승이라도 하였단 말인가? 과연 그가 오월광주와 같은 진보적인 소재를 올리버 스톤이나 앨런 파커나 스파이크 리처럼 잘 그려낼 수 있을까? 욕심으로야 오월광주를 잘 승화시켜 그려내주면 오죽이나 감사할까마는, 그렇진 못하더라도 제발이지 오도하거나 우롱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

<세상의 모든 음악>이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들려오는 [프리다]에서 챠벨라 바르가스의 ‘라 요로나(울먹이는 여인)’라는 멕시코 노래가 우울한 밤을 더욱 깊게 짖누른다. 많고 많은 노래에서 이 노래가 들려오는 우연이 스산하게 처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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