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손님 사랑합니다.



[동영상] 목포 쭈꾸미낚시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
 완강기 사용법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방..
 기획공연 연극『난영』 공연
 일본역사테마기행
 삼학도 문화제전 사진모음
 해남군립예술단 성인합창단 신규..
 2007 삼학도문화제전 행사진행표
 법과 규제가 사람을 죽이[evil]..
 도둑은 수천이라도 잡아야 하며 ..
 함평군립 미술관 건립 추진을 충..
 "왜"함평군은 군민의 눈,귀,입를..
 [동참] 부패한 종교, 시민의 힘..
 아파트 쇼핑
 쥬만지
 무등산 거북ㅇ
 수퍼엠
 백마탄왕자
김영주의 영화로 보는 세상


@이창동 감독에게 바란다!
김영주 2010/05/29 10:00    

※ 제 영화이야기는, 영화평론이라기보다는, 영화를 소재로 하여 저의 '세상살이 이야기'를 접목시켜 펼쳐 보이는 글로서, 수없이 다양한 견해들 중에서 하나일 따름입니다.


◆ 이창동 감독님, 깐느영화제에서 ‘각본상’ 받은 걸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러나 ... .


이창동 감독
이창동 감독이 어느 인터뷰에서 “앞으로 영화를 더 만들 수 있을지 염려된다.”고 하길레, 대중재미가 약하고 작품성이 높은 영화에 대한 염려인 줄 알았다. 그런데 영화진흥협회의 영화공모에서 두 번이나 탈락하고, 심지어는 “영화 각본이라기보다는 소설 스타일이다.”며 아무개 심사위원이 빵점 처리했다는 뉴스를 나중에야 전해 듣고서야, “그의 염려가 정치적 핍박에 있었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우리 영화계와 문화계가, 온 세계에 망신살이 뻗쳤다!"

그의 영화가 ‘사회파 리얼리즘’에 수준 높게 충실하기 때문에, 대중들에게 외면당할 뿐만 아니라 보수정부에게서 핍박받는 건, 그가 감내할 수밖에 없는 고난이다. 더구나 지금 정권이 ‘노무현의 모든 걸’ 뒤집어엎으려고 핏발을 세우고 있는데, 노무현 정부에서 문화부장관까지 하였으니 더욱 그러할 꺼다. 설마 그의 작품을 만나지 못할까마는, 그의 작품을 자주 만나고픈 갈망에 그의 고난이 많이 안타깝다.

정치가 萬事다. 정권이 바뀌면, 모든 게 바뀐다. 그래서 정치는 무엇보다도 그 권력을 빼앗기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빼앗기면 당할 수밖에 없다. 정치가 국민과 주민을 위하지 않고, ‘권력과 富의 꿀단지’에 몰입하면 더욱 그러하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흑백논리가 설치는 세상에선 더 더욱 그러하다. 그 흑백논리가, 정치적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 지역감정에서 비롯되는 나라에선 더욱 더욱 그러하다.

그가 보수정부에게 핍박받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결국은 모든 게, 우리 국민의 수준이 겨우 그것 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이 땅에 사는 한 감당할 수밖에 없는 ‘시지프스의 바윗돌’이다. 논리나 독설 또는 설득이나 교류로 고쳐질 일이 아니다. 온 나라가 뜨거운 꼴을 톡톡히 당해 봐야 고쳐질 일이요, 기나긴 고난 속에서 세월을 두고 고쳐져야 할 일이다.

어렵겠지만, 정치적 핍박에 신경질 내봤자 아무 소용없다. 훌훌 털어버리시라! 대신에, 그도 이젠 대중재미 쪽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부탁을 드린다. 그가 세상인심에 타협해서 ‘사회파 리얼리즘’에서 벗어나라는 말이 아니다. [박하사탕]은 그 슬픔의 처절함으로 가슴을 후벼 파는 감동이 있었고, [오아시스]는 문소리의 눈물겨운 연기력과 설경구의 놀라운 연기력이 절절했다. 그러나 대중재미를 고려한 흔적은 없다.

이번 [시]는 윤정희의 처참하게 무너지는 슬픔을 리얼하게 드러내지 못하고 詩 뒤에 감추어 버렸다. 어찌 보면 감추어진 슬픔이 더 처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그렇게까지 감추어 버리면 이야기의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그래서 중간쯤에 지루해져 버린다. 그녀의 죽음이, 느닷없어 보일 정도이다.

이른바 '예술영화'라는 것들이 작품성이 높은 체 한다. 그러나 내 눈엔 '예술영화'인 체 허세부리거나 잔재주 피우는 게 2/3쯤은 되어 보인다. 작품성을 갖추려면 이창동 작품처럼 제대로 갖추어야 한다. 그의 ‘사회파 리얼리즘’이 보여주는 지극한 미감과 깊은 숙성은 세계 최고의 반열에 올라있다. 그러나 이젠 그가 대중재미에 관심을 갖고서,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누가 어떤 작품성을 추구하든, 대중과의 소통을 항상 소중하게 여기고 항상 고민해야 한다.

허진호의 작품이 잔잔하고 은은해서 좋지만 대중재미가 많이 약하고, 홍상수가 아무리 깐느영화제에서 ‘무슨 상’을 받았다지만 대중재미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너무나 지나친 리얼리즘’으로는 ‘제 멋에만 겨운 외로운 늑대’일 따름이다. 내가 미야자기 하야오의 다른 작품보다도 [이웃집 토토로] [라퓨타] [붉은 돼지]를 더 높이 평가하는 것도, 장준환의 [지구를 지켜라] · 임순례의 [와이키키 브라더즈] · 봉준호의 [프란더즈 개] · 박찬욱의 [공동경비구역JSA] · 나희찬의 [바르게 살자] · 이연우의 [거북이 달린다] · 닐 브롬캠프의 [디스트릭트 9] · 라스 폰 트리에의 [어둠 속의 댄서]를 매우 높이 평가하는 것도, 이 작품들이 리얼리즘 쪽에 높은 작품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대중재미가 자알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

대중은 때론 천박하고 막무가내이기도 하지만, 때론 소박하고 진정어리기 때문에, “민심이 천심이다!”는 위대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독자 의견 목록



의견글 쓰기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위험한 상견레] 강추!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보시길 . . . 2011.05.02
  ■[정의란 무엇인가?] 훌륭하고 너무나 부럽다. 2011.04.19
  ■ 강추[만화/조선왕조실록] 박시백의 노고에 감사! 열정에 존경! 능력에 2011.04.04
  @[킹스 스피치] 내가 만난 공화당 영화중에서 가장 좋다. 2011.03.18
  @[블랙 스완] 백조와 흑조, 도플갱어에 빠져들다. 2011.02.25
  @[각시투구꽃의 비밀] 흥행성공의 비밀 [2] 2011.02.12
  @[평양성]과 [황산벌] "전쟁은 거시기하고 머시기하다!" 2011.01.31
  @[소와 함께 여행하는 법] 작품성에 대중성이 함께 하길! 2011.01.18
  @[황해] 잘 만들었지만, [추격자]보다 못하다. 2010.12.26
  강추/@[방가? 방가!] [조금만 더 가까이], 좋은 감독의 좋은 영화. 2010.12.10
  @[이층의 악당]이 [달콤 살벌한 연인]보다 못하다. 그러나 ... 2010.11.27
  @[부당거래]의 먹이사슬에 뒤엉킨 복수극 2010.11.08
  @[월스트리트2]Money never sleeps! Why? Greed! 2010.10.22
  @[방자傳], 변학도 출두요~!^0^! 2010.10.02
  @[악마를 보았다]의 잔혹, 표현의 자유? 2010.09.14
  @[테이킹 우드스탁] 이안 감독 그리고 락음악 2010.08.27
  @[아저씨] vs. [악마를 보았다] 2010.08.13
  @[인셉션], [다크 나이트]에 기생하다. 2010.07.26
  @[내 깡패 같은 애인]&[바람], 깡패영화를 권하는 이유 2010.07.12
  @[나잇&데이] 톰 크루즈의 액션? 카메론 디아즈의 매력! 2010.06.25
  @[우리 의사선생님]에 깔린 ‘환상적 리얼리즘’(?) 2010.06.14
  → @이창동 감독에게 바란다! 2010.05.29
  @[시]를 향한 꿈과 냉혹한 현실 사이에 놓인 절망의 늪 2010.05.15
  @[아이언 맨2] 더욱 강해졌다. 2010.05.03
  @[허트 로커]에 숨어든 전쟁의 비애 2010.04.16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우리힘소개 | 개인정보보호정책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Copyright © 2003 인터넷신문우리힘닷컴주식회사 All rights reserved Tel : (061) 277-5210 / Fax : (061) 277-5290
신문 등록번호 : 전남 아 1 등록일 : 2005.08.11 발행인 : 김은정 / 편집인 : 오승우 34.204.17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