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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의 영화로 보는 세상


@[공자, 춘추대전] 10%팩트에 90%픽션
김영주 2010/02/20 10:26    

※ 제 영화이야기는, 영화평론이라기보다는, 영화를 소재로 하여 저의 '세상살이 이야기'를 접목시켜 펼쳐 보이는 글로서, 수없이 다양한 견해들 중에서 하나일 따름입니다.


영화비용을 아끼려고, 거의 대부분 아침의 조조할인 영화를 찾는다. 어지간히 대중인기가 있지 않는 한, 관객이 5명을 넘지 않는다. 혼자일 때도 많다. 그런데 이 영화는 20명이 넘어보였다. “웬 일이야?” 쉰 살 넘어 보이는 관객이 반쯤, 마흔 살 아래는 너댓 쯤이고, 서른 살 아래는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나이 지긋한 관객이 많은 모습은 70시절 이래로 첨 봤다. 한 3년 전쯤부터 나이 좀 들어 보이는 사람이 영화관에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가뭄에 콩 나듯 드물었다. “유교정신이 아무리 땅에 떨어졌다고 해도, 그 끄트머리가 아직은 남아 있구나!”

<예고편 보기>

예고편에서, 공자를 [삼국지]의 제갈공명 같은 策略家로 그려보였다. 공자가 아무리 禮樂으로 仁政을 강조했다고 하더라도, 극렬한 惡에게는 서릿발 치는 분노로 刑罰과 兵戰을 말하였다. 그러나 覇道를 미워하고 王道를 추구하였으니, 策略을 미워하고 仁義를 추구하였다. 그래서 옛 선비들은 갖은 책략이 넘쳐나는 [삼국지]를 읽지 말라 했고, 꼼수를 부려 다툼질을 하는 ‘바둑과 장기’를 즐기지 말라 했다. 공자사상의 옳고 그름은 접어두고, 그런 사상을 추구하고 그런 세상을 갈망하는 공자를, 부국강병의 책략가처럼 그려내는 건 잘못이다 싶어서 부랴부랴 영화관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다행히도 공자사상을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뒤틀어 놓지는 않았다.

공자사상을 짧은 시간 안에 이 만큼이라도 그려내느라 고생했지만, 세 가지가 불만이어서 ‘삶의 숙성’에 학점을 C+밖에 주지 못한다. * 첫째 : 공자를 책략가로 그려낸 건, 대중재미 때문에 그리 했으리라 이해하지만, 잘못은 잘못이다. * 둘째 : 노자를 ‘공자의 스승’으로 말하고 있다. 누구나 자기 좋아하거나 따르는 사람을 높여서 말하고 싶어 한다. 그래선지 老莊사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노자를 공자의 스승이라고 말하고 싶어 한다. 그 근거는 사마천의 [사기]에 “공자가 노자에게 禮를 물었다.”는 글귀에서 비롯한다. 잘못이다. 공자는 親親尊尊으로 ‘賢人 서열주의’를 주창하고, 노자는 非親非尊으로 ‘서민 평등주의’를 주창하므로, 그 사상의 방향이 정반대쪽이다. 그래서 2500여 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그 수많은 영재들이, 儒家와 道家의 교류를 시도한 적은 있어도 합치진 못하였다. 기본 체질이 전혀 다르니, 누가 스승이고 누가 제자라고 말할 수 없다. * 셋째 : 공자가 마치 ‘인간 평등사상’을 주창했다는 듯이, 이 영화를 마무리하고 있다. 공자가 신분을 가리지 않고 제자에게 가르침을 베풀었지만, 그렇다고 ‘인간 평등사상’을 주창한 건 아니다. 그는 ‘賢人 서열주의’를 주창하여, 君子와 小人을 끊임없이 설파하고, 벼슬이나 사회관계에 따라 그 有別함을 강조하였다. 이 영화의 주요 소재인 三桓(孟孫ㆍ叔孫ㆍ季孫)과 갈등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된다.


스토리는, 10% 팩트에 90% 픽션이다. 그 픽션 스토리의 짜임새가 여기 저기 헐겁고, 영화의 중반을 넘어서는 얼마쯤의 긴박감마저 시들해지면서 대중재미가 뚝 떨어진다. 더구나 예고편의 웅장한 전쟁장면으로 재미를 기대한 관객에겐 많이 싱거웠겠다. 대중재미 C+.

소품이나 의상과 건축이 그 시대의 考證에 상당한 정성을 들였다. 지난 5~10년 사이에, 우리 사극 TV드리마나 영화의 소품이나 의상과 건축이 그 시대의 고증에 거의 관심이 없고, 지나친 화려함으로 덕지덕지 꾸밈새를 주어서, 마치 홍등가 여인들의 싸구려 분단장처럼 눈살 찌푸릴 정도로 치졸해지고 있다. 중국영화에선 [황후화]가 너무나 덕지덕지 치졸했고, [적벽대전]은 그 거꾸로 무성의하게 치졸했다. 이 영화는, 거슬림이 약간 있긴 하지만, 그 정성스러움이 사뭇 돋보였다. 영화기술 B+.

공자와 노정공 그리고 맹손씨와 위령공 부인은 상당히 실감나게 그럴 듯해 보였다. 공자, 주윤발. [영웅본색]부터 보아온 그를, 연기력도 그저 그렇다고 보았고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캐러비언 해적3]에서 강렬한 포스를 지닌 연기력을 보았다. 이 영화에서도 상당히 깊은 표정연기를 보여주어 내공의 숙성이 다가왔다. 위령공 부인의 치명적인 유혹에서 벗어나려는 힘겹고 간절한 장면이 절절했다.( 맑게 또~옥 똑 떨어지는 물방울이 더욱 그러했다. ) 나이가 들면서, 얼굴과 품새에 세월 속에 묵힌 숙성이 베어든다는 게 여간 어렵지 않은데, 참 좋아 보였다.

위령공 부인, 주신. 그 고혹적인 표정과 자태가 [퍼햅스 러브]나 [야연]보다 훨씬 깊다. 난 일찌감치 [퍼햅스 러브]에서 그녀의 차갑게 그윽한 눈맵시와 자태에 살결을 베이고 싶었다. 마침내 난 이 영화에서 심장을 베이고 말았다. 공자는 그 매혹을 떨쳐내느라 많이 힘들어했지만, 난 그 매혹을 견디어내느라 더욱 힘들었다. 청록색 터키석 주렴과 장식물은 그녀의 서늘한 情炎을 은근하게 내톺아 주었다. 터키석의 서늘한 청록색이 그토록 어울리는 여인은 아마 없을 게다. [퍼햅스 러브]의 금빛 무대의상보다는 [야연]의 옅은 은백색 비단이 더욱 어울렸고, 이 영화의 청록색 장식물이 그녀의 자태를 더욱 빛내주었다. 번쩍이는 것만으론 아름다울 수 없다는 걸 절감했다. 그래서 재미에 내 개인적으론 더 높은 학점을 주고 싶다. 재미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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