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19년 7월 26일 금요일
손님 사랑합니다.



[동영상] 목포 쭈꾸미낚시


 졸음운전,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
 여름철 물놀이 안전수칙
 여름철 건강관리 요령
 완강기 사용법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 관리방..
 기획공연 연극『난영』 공연
 일본역사테마기행
 삼학도 문화제전 사진모음
 해남군립예술단 성인합창단 신규..
 2007 삼학도문화제전 행사진행표
 법과 규제가 사람을 죽이[evil]..
 도둑은 수천이라도 잡아야 하며 ..
 함평군립 미술관 건립 추진을 충..
 "왜"함평군은 군민의 눈,귀,입를..
 [동참] 부패한 종교, 시민의 힘..
 실손처리하세요
 오늘의 날씨
 제네시스
 제네시스
 아파트 쇼핑
김영주의 영화로 보는 세상


@[셜록 홈즈] [스파이더맨] vs [배트맨] [아이언맨]
김영주 2010/02/05 09:47    

[셜록 홈즈]의 원작 소설을 읽은 적이 없다. 그러나 그 수많은 변주 작품인 [괴도 루팡] [수사반장] [명탐정 코난] [시티 헌터] 그리고 요즘의 [CSI수사대]로 너무나 친숙하다. 원작의 내용과 영화의 내용이 얼마만큼 같고 얼마만큼 다른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액션이었다. 동작이 이소룡의 절권도처럼 가장 짧은 거리로 예리하게 각도를 잡아서 스냅의 순간 파워로 정확하게 타격한다. 참 어려운 액션인데, 홈즈도 화끈하고 왓슨도 다부지다. 그들에게서 이러한 무술액션을 처음 보았기에, 정말 뜻밖이었다. 이 영화에, 확 빨려 들었다.

그 동안 서양 액션영화에서 척 노리스 · 스티븐 시걸 · 장 클로드 반담이 무술액션을 보여주었지만, 항상 동작이 어색하고 얘들 장난처럼 싱거웠다. [킬 빌]의 잔혹장면에서 우마 셔먼의 액션은 너무 어설퍼서 오히려 꾸질해 보였다. [블레이드]의 웨슬리 스나입스가 조금 봐 줄만 했지만 아직 비렸다. 그런데 [트랜스 포터] [아드레날린]의 제이슨 스태덤이 보여주는 강렬한 액션과 몸놀림에 깜짝 놀랐다. 새로운 007 다니엘 크리그의 액션도 제법이었고, [13구역]에서 다비드 벨과 라파엘리에게도 많이 놀랐다. 이소룡에게야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이연걸이나 성룡 옹박의 액션에 거의 버금갈 만해 보였다. 이 정도라면 이젠 동양무술 액션에 바짝 다가왔다고 할 수 있겠다.
<예고편 보기>


더구나 이 영화가 대목 대목에 보여주는 독특한 화면 연출이, 두 주인공의 액션과 함께 어우러지며 절묘한 호흡을 맞추는 것처럼 보였다. 처음 보는 영화 연출법이고 앗싸 참신했고 와우 멋있었다. 이런 액션과 그런 장면마다,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음악가 한스 짐머의 재능이 돋보이는 음악이 뒤받쳐 주며 더욱 긴박감 있고 파워풀하게 밀어 올려 주었다. 스토리와 대사의 진행이 빨라서 뒤따라가기 좀 힘든 점이 있긴 하지만, 범죄스릴러의 탐정영화가 가져야 할 속도감과 긴박감으로 이해하였다.

19세기말 영국 런던의 배경화면과 시대의상 그리고 자잘한 소품에 이르기까지 감독의 배려가 섬세하고 정성스러워서, 그 때 그 시절의 그 자리 한 가운데에 들어선 것만 같았다. 액션 음악 영상도 좋거니와, 그 때 그 시절의 시대배경이 하도 실감나서, 가이 리치 감독의 캐리어를 살펴보았더니, 1998년부터 무려 8편이나 만들었는데 이제사 그의 작품을 처음 만나게 되었다. 대중재미 B+ · 영화기술 A+.( 스토리와 대사의 진행을 조금 늦추어서 일반 관객의 호흡을 늦추어주고, 여자 주연과 조연이 좀 더 자극적으로 팜므 파탈해서 분위기를 화악 잡아주었더라면, 대중재미를 얼마든지 A0까지 올릴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이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영웅이듯이, 홈즈와 왓슨도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한 천재이다. 단지 배트맨 스파이더맨 아이언맨은 21세기의 과학기술이고, 홈즈와 왓슨은 19세기의 과학기술이라는 점이 다를 따름이다. 다섯 모두가, 대도시의 어두운 그늘에서 음습하게 자라나는 위험천만한 범인들을 추적하고 싸운다. 그런데 이 다섯 모두가, 그 대도시의 시민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기존의 법질서를 인정하지만, 공공의 경찰조직과 티격태격 갈등하고 엇갈린다.

경찰은 굼뜨고 헛물켜고 똥폼 잡고 부패해 있다. 미국의 범죄액션영화 거의 대부분이, 경찰을 이렇게 떨떠름하게 그려낸다. 그리곤 경찰 안에서 외로운 꼴통을 설정하거나 괴짜 사립탐정을 고용하거나 그도 아니면 어느 외톨이 건맨의 처절한 사투로 해결해 간다. 이 외로운 꼴통 · 괴짜 사립탐정 · 외톨이 건맨은 자기 나름의 독특한 천재성을 갖추고 있다. 이 한결 같은 모습이 무얼 뜻할까? 근대 부르주아지가, 개신교 신앙과 상공업의 발달을 터전으로 삼아서, 중세 카톨릭교회와 봉건영주의 속박 그리고 절대왕정의 앙시앙 레짐을 무너뜨리고 일구어낸 ‘인본주의적 자아의식과 시장주의 사회시스템’을 상징하는 캐릭터들이다. 200년~300년에 걸친 역사적 갈등과 투쟁 속에서, 억압적이고 부패한 공권력을 불신하며, 개성과 자유를 추구하며 나타난 시대상의 상징물 중에 하나인 것이다.

이게 19세기에 이르러 부자 공화파와 서민 민주파로 나누어지면서, 그 개성과 자유의 이념을 추구하는 관점이 달라진다. 배트맨과 아이언맨은 '부자 천재'이고, 스파이더맨과 셜록 홈즈는 '서민 천재'이다. 그래서 일단 난, [배트맨]과 [아이언맨]은 공화파 영화이고, [스파이더맨]과 [셜록 홈즈]는 민주파 영화라고 가름한다.( 제 [배트맨, 다크 나이트]과 [아이언맨] 이야기를 참고 하세요. ) 그 악당들에는, 부자에서 사생아로 뒤틀린 악당도 있고, 서민에서 증오와 시샘으로 비딱해진 악당도 있다. 이번 [셜록 홈즈]에서 악당 블랙우드는, 부자에서 사생아로 뒤틀린 악당이다. 영국 대법원장이 사생아로 낳은 아들이요, 그 개인조직이 근대 부르주아지 상류층 비밀결사인 프리메이슨의 일루미너티 모습이다.( 오각별은 일루미너티 조직의 표징물이다. ) 이걸 짜임새 있게 잘 엮어낸 영화이다. 삶의 숙성 A0, 그래서 재미도 상당하지만, Well-made하고, Good하다. 블록버스터 [아바타]에 이 영화가 묻혀 버린 것 같아 안타깝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 과학 기술이, 겉으론 따로 따로 노는 다른 분야 같지만, 그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복잡하게 서로 얽히고설켜 있다. 그걸 가름하고 정리해 보는 안목을 끊임없이 단련하지 않으면, 자기 전문분야의 가지 끝에 매달린 ‘기술자’에 그치고 만다. 전문가란 나뭇가지에 매달려 열매를 따서 요리하는 기술자이기에 배가 고프진 않지만, 그 나무 자체를 키우고 그 숲 전체를 조망하며 가꾸는 ‘통찰적 지혜’는 얻지 못하고 만다. 그 얽히고설킨 미로를 찾아간다는 게 어렵고 어렵지만, 안내자나 안내책자도 잘 보이지 않으니, 그 답답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랫동안 내 나름으로 찾아보겠다고 찾아보고 있지만, 너무 너무 어렵고 외롭고 힘겹다.



독자 의견 목록



의견글 쓰기
글은 인터넷에서 자신의 인격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글쓴이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그린 존]에 도사린 전쟁음모 2010.04.08
  @[공자, 춘추대전] 10%팩트에 90%픽션 2010.02.20
  → @[셜록 홈즈] [스파이더맨] vs [배트맨] [아이언맨] 2010.02.05
  @[아바타], 미국 인디언의 피 맺힌 원혼을 달래다? 2010.01.22
  @[전우치] 최동훈 감독의 새로운 가능성을 기다린다. 2010.01.08
  @[아이리스], 이병헌과 김태희 그리고 ... . 2009.12.18
  @[쏠로이스트] 백인 엘리트와 흑인 노숙자의 아름다운 만남? 2009.12.05
  @[2012]년에 지구를 덮치는 엄청난 대재앙, 인류의 종말? [3] 2009.11.19
  @[썸머 워즈] 아주 잘 만들어서 오히려 더욱 나쁜 영화 2009.10.31
  @[디스트릭트 9] 톡 쏘는 재미, 그러나 씁쓸한 그 뒷맛 2009.10.16
  @[불꽃처럼 나비처럼] 수애의 고군분투, 나머진 별 볼 일 없다. [4] 2009.09.25
  @[나인]&[월E] 기계문명의 멸망에서 싹트는 새로운 희망? 2009.09.11
  @[바더 마인호프] 혁명과 테러 사이에서 추락하다. 2009.08.21
  @[해운대]에 1000만 인파가 모일 수도 있겠다. 2009.08.07
  @[오감도]에 스멀스멀 풍겨나는 음습한 내음 2009.07.18
  @[트랜스 포머2]&[터미네이터4] 엄청난 비주얼 & 비장한 장대함 2009.06.29
  # [트랜스 포머 1] & [터미네이터 3] 2009.06.26
  @[거북이]가 달리는 까닭은? 2009.06.25
  @[마더]의 소름 돋도록 스산한 절규 2009.06.04
  @[천사와 악마], [다빈치 코드]보다야 못하다. 그래도... 2009.05.18
  @[박쥐]로 추락하는 박찬욱, 아직 날개가 있다. 2009.05.11
  @[똥파리]에게 폭행당했다! [2] 2009.04.21
  @[the Reader]&[번 애프터 리딩] 유명배우들의 물오른 연기력 [127] 2009.04.04
  @[슬럼독]의 퀴즈쑈 & [그랜 토리노]의 자동차 2009.03.20
  @[레슬러] 미키의! 미키에 의한! 미키를 위한![1] 2009.03.06

1 2 3 4 5 6 7 8 9 10 다음▶
우리힘소개 | 개인정보보호정책 | 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제휴문의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Copyright © 2003 인터넷신문우리힘닷컴주식회사 All rights reserved Tel : (061) 277-5210 / Fax : (061) 277-5290
신문 등록번호 : 전남 아 1 등록일 : 2005.08.11 발행인 : 김은정 / 편집인 : 오승우 3.230.148.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