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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의 영화로 보는 세상


@[아이리스], 이병헌과 김태희 그리고 ... .
김영주 2009/12/18 15:14    

[아이리스]를 한 달 전쯤에 이야기하려다가 완전히 끝나면 이야기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극장가가 황금기인 연말연초이다. [타이타닉] 제임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 · [타짜] 최동훈 감독의 [전우치] · [시카고] 롭 마셜의 뮤지컬[나인]이 기세등등하게 압도하며 덮쳐오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가 주인공인 [셜록 홈즈]도 범상치 않다. 그 기세에 눌려서 [아이리스]를 1주일 앞당겨 이야기하기로 했다.


TV드라마는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어지간히 땡기지 않는 한 거의 보지 않는다. [선덕여왕]이 하도 인기 높아서 볼까말까 하는 맘으로 두어 번 보았지만, 10여분을 넘기지 못하였다. [엄마가 뿔났다]가 아기자기한 재미에 담긴 삶의 숙성이 상당해도, 잡다한 수다스러움에 물려서 보다말다 했다. 그런데 이번 [아이리스]는 우연히 1회 2회를 보게 되었고 화악 빨려 들어갔다. 몇 가지 좀 거슬리고 서운한 게 없지 않았지만, 횟수가 거듭될수록 이병헌과 김태희의 매력이 찐하게 날 사로잡았고, 나머지도 “TV드라마가 저 정도면 봐 줄만 하다.”며 대견하기도 하고 아쉬운 대로 눈감아 줄 수 있었다.

<예고편>

일류 탤런트로 꼽히는 여배우 중에서 이영애 · 김태희 · 이나영 · 김현주에겐, 난 항상 심드렁했다. 이영애와 김태희는 그림으로 그리려고 해도 그리기 힘들 정도로 어여쁜 미인이다. 그럼에도 그 어떤 매력포인트가 잡히질 않고 맹숭맹숭했다. 그저 이쁠 따름이지, 맘이 설레지도 않고 몸이 달아오르지도 않는다. 때론 돈방석에 앉아 마냥 즐거워하는 공주병으로 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번 [아이리스]에서 김태희는 달랐다.

특히 살며시 미소를 머금을 땐, 마치 달빛이 창가에 내려앉듯이 은은하게 깔려드는 매혹이다. 눈꼬리에 살짝 말려드는 두어 개 잔주름이 샛붉은 입술끝에 내려앉으면서, 동그마한 이마에 곱게 그어내린 초생달 눈썹과 자그마한 동양미인에게 알맞게 자리잡은 콧망울에서 귓방울까지 그윽하게 이어지는 곡선에로 잔잔하게 퍼져가며, 마침내 단정하게 빗어내린 머릿결을 따라 가녀린 목덜미에까지 흘러내리는 모습은, 잔잔하게 설레이며 심장 안으로 깊숙이 저며 온다.

2회의 장면이든가? 김태희 이병헌 정준호가 함께 같은 방에서 놀다가 술에 취해서 잠들었다. 방안이 어지러이 어수선했지만, 김태희가 이병헌의 가슴에 살포시 기대어 잠든 모습에, 난 온 몸이 발그레 붉게 피어올랐다. 격정이 뜨겁게 치솟는 열렬한 욕정이 아니라, 부드러운 손길로 촉촉하게 쓰다듬어 주고 싶은 은은한 애욕이었다. 그 하이얀 비단결 같은 그 우유빛 촉감을 잊을 수가 없다. 맘도 몸도, 창가의 새하얀 실크커튼에 하늘거리며 실루엣처럼 비쳐드는 달빛사랑이었다.

그 감촉과 꿈결에서 화들짝 깨어날 때면, 내 스스로에게 소스라치며 놀랬다. 이건 게슴츠레한 관음증이 아니다. 그 동안 몇몇 영화나 수많은 광고는, 인공적인 세련미를 꾸며낸 화사한 겉모습에만 집착하였지, 그녀에게 잠겨있는 달빛 천사의 새하얀 실크커튼에 하늘거리며 비쳐드는 우유빛 촉감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한 것이다.

이병헌의 매력 포인트는 네 가지 눈맵시에서 비롯한다. 어떤 베이커리 광고에서처럼 해맑게 방긋 웃는 눈망울, 여기저기에서 틈틈이 보여주는 장난기 가득 찬 개구쟁이 눈웃음, [달콤한 인생]에서 두목에게 무릎 꿇고서 바라보는 처연하게 서글피 적신 눈빛, [놈 놈 놈]의 악당처럼 매섭도록 차갑게 내쏘아보는 눈매. 이 네 가지 눈맵시를 선연하게 보여주는 것도 대단하지만, 그보다는 이 네 가지 눈맵시가 교묘하게 뒤섞여서 나타날 땐 그 야릇한 맛이 더욱 깊어진다.

[아이리스]에서는 이 네 가지 눈맵시를 모두 다 선연하게 보여주면서도, 20회까지 이어지는 장면들 사이사이를 서로 갈마들면서 그 수없이 다양한 표정이 어우러지며 나타난다. 이병헌 말고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더 이상 적절한 사람이 없는 이유이다. 이 드라마가 [007] [미션 임파서블] [본 씨리즈] [무간도]의 다양한 장면들을 ‘한반도의 남북긴장’이라는 그릇 안에 섞어 넣어 만든 ‘짝퉁 비빔밥’처럼 보이면서도, 우리나라의 남녀노소를 두루두루 사로잡은 것은 무엇보다도 이병헌의 이런 매력과 능력이 한꺼번에 몰려서 생생하게 다가오기 때문일 것이다. 그 동안 이병헌의 매력과 인기가 이 드라마로 최절정에 이러른 것 같다. 어느 여인의 구설수가 있는데, 호사다마의 잔물결 아니겠나?

이병헌의 매력은 이에 그치지 않는다. 그리스 대리석으로 매끈하게 깍아 만든 것 같은 미남 정준호마저도, 그의 얼굴과 온 몸에서 물씬 넘쳐나는 카리스마에 눌려서 가라앉으며 평범해 보일 정도이니, 더 말해 무엇 하겠나! 몸맵시도 맵시려니와 강렬하게 다부진 근육 위로 옅게 그을린 구리빛이 눈부시다. 그 근육에 [태양은 가득히]에서 보여준 알랑 들롱처럼 새파란 반항끼가 서려있으면서도 [용쟁호투] [맹룡과강]에서 찬연하게 옹골찬 이소룡의 파워풀한 힘을 느끼게 해준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탱크 근육이나 [닌자 어쌔신] 비의 쭉빠진 근육은 일부러 만들어낸 인공미가 지나치다.( 가당키나 할까마는, 그 부러움에 내년 여름을 위하여 나도 요즘 six-pack 목하단련중. 속 보이게시리, 쑥스럽구만! ^.^;;; )

이러한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랑을 중심줄기로 하여, 정준호와의 우정과 갈등 · 궁예 김영철의 묵직한 카리스마 · 북한 여자특공요원의 애틋한 비련이 그 뒤를 단단하게 받쳐주면서, NSS요원과 테러리스트의 액션 그리고 유럽 · 일본 · 상하이의 풍광과 볼거리에 어설프고 어색한 점이 없지 않지만 TV드라마에서 그 정도면 봐줄만한 장면을 만들어 보여주었다. 배경음악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가 좋긴 하지만,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편곡이나 연주로 조금씩 바꾸어 주었으면 훨씬 좋았을 텐데 너무 단조롭게 반복해서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남북한의 통일반대세력 강경파를 악당으로 설정하고, 남북한의 평화공존세력 온건파를 우리편으로 설정한 것이 여간 반갑지 않다. 이명박정부가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남북관계를 냉랭하게 몰아가는데, 이토록 인기 높은 드라마가 그 반대쪽에 선 내용을 보여주니, 그나마라도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깜깜한 산길에 멀리서 깜빡거리는 불빛을 만난 듯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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