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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안젤리나 졸리 vs 상상기발 비주얼
김영주 2008/06/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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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미세스 스미스]의 Hot&Cool 부..
예고편보다 볼만한 게 더 없는 영화가 있고, 예고편보다 볼만한 게 더 있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예고편보다 훨씬 요란뻑쩍하고 상상기발한 장면들로 넘쳐난다. 그 놀란 가슴을 추스르며 “허허! 얼척없네~!” 그래서 이름마저도 낯설어서 요상시런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을 ‘러시아의 쿠엔틴 타란티노’로 불린다지만, 타란티노 영화가 오히려 유치해 보일 정도이다.( [나이트 워치]라는 영화로, 그 당시 러시아에서 [반지의 제왕]과 [킹콩]을 압도하는 관객이 모여든 인기와 기발한 상상력이 넘치는 영상을 미국 헐리우드가 탐내어 그를 픽업했단다. )

‘그래픽Graphic 노블Novel’을 아세요? 미국 만화산업의 양대 산맥 ‘마블 코믹스와 DC 코믹스’ 사이를 오고가며 성인만화와 소설을 뒤섞어서 야릇하게 이상한 꿈을 꾸는 듯한 기발한 상상력으로 감당키 어려운 스토리와 장면들. 중독에 빠져들며 마니아들을 열광시킨다. [씬 시티]나 [300] [슛뎀업]에서 맛본 영상감각이나 스타일이다. 이들의 영상적 상상력엔 아무런 거침이 없다. 거침없이 달리고, 거침없이 부수고, 거침없이 때리고, 거침없이 찌르고, 거침없이 죽이는 걸, 거침없이 상상하고 거침없이 영상한다. 이런 영화를 보라고 해야 할지 보지 말라고 해야 할지, 이거 참 원~ ··· 쩝쩝;; 이들 예고편은 한 번 쯤 찾아 볼만하다. 화면 감각이 엄청 독특하고 무지 기발하다.

애당초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가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순전히 안젤리나 졸리 하나 땜에 본 영화이다. 그녀가 발산하는 섹시미와 거침없는 액션은 대중을 자극하고 빨아들인다. 그녀의 매혹을 더 말할 필요가 있을까마는 ··· . 조물주가 맘먹고 솜씨 부려 매끈하게 빚어낸 진흙 비너스 같은 몸맵시에 저절로 쓰다듬고 싶을 정도로 알맞게 그을려 윤기 있게 탄탄한 피부 위에 신비롭게 디자인된 문신들은 꿈틀꿈틀 흐늘거리는 소용돌이에 실성한 듯이 망연히 빨려드는 몽롱한 환상을 일으킨다.

풍성한 머릿결에 동그마한 이마에서 쪼옥 빠져 흐르는 외씨 모양의 턱끝이 그대로 목선으로 이어지며 어깨선에서 한 번 굽이쳐 흘러내리는 가슴선으로 이어지고, 고양이 눈맵시에 커다란 눈망울이 압도적인 개성을 발산하는 표정에 두툼하면서도 쫄깃한 입술이 가운데 도톰한 가름선을 타고 그대로 쪼옥 빨려드는 듯한 매혹은 뭇남성의 오금을 꺾어 무너뜨린다. 섹시한 여신의 매혹에 무릎 꿇고야 마는 정염의 불길이야 주체하지 못하는 수컷들의 눈먼 본능이라고 손가락질 받아도 싸지만, [예스마담]의 양자경에 버금갈 만한 액션에다 [에얼리언]의 시고니 위버에 버금갈 만한 강인함을 한 몸에 담아서 보여주는 현란한 액션은 가히 감탄의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다.

[툼레이더]는 그 오프닝 픽쳐였고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는 메인 픽쳐였다. 완존히 뻑 갔다. [원티드]에선 그 완존한 매혹이 조금 삭아든 것 같은 서운함이 없지 않지만, 어떻게 항상 100%이기만을 바라겠나! 너무 짧은 순식간이었지만, 욕탕에서 새얇은 실크자락에 살짝 가려져 흘러내리는 여신의 눈부신 뒤태는, [아이즈 와이드 샷]에서 잠깐 훔쳐본 니콜 키드만의 하얀 대리석 같은 전라 뒤태에 막상막하이리라!


이토록 요란뻑쩍하고 상상기발한 장면들을 보여줄 영화가 처음 시작이 너무 맹물처럼 싱겁고, 어찌 보면 유치한 키치Kitch라고 폄하받을 수도 있는 현란한 액션보다는 리얼러티를 더 살리는 쪽이 더 낫지 않을까를 생각해 보기도 하고, 반전의 반전에 다시 반전하며 마무리 짓는 마지막 장면을 코믹한 쪽보다는 그대로 치열하고 비장한 쪽으로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하는 갸웃거림도 없지 않다. 그러나 베일에 싸인 비밀결사단체 ‘프리메이슨’을 본뜬 ‘직조공織造工 조합’의 비밀암살단에서 별 볼일 없이 날마다 지루한 일상을 쫀쫀하게 살아가는 청년이 최고의 킬러로 변신하는 눈요기도 많이 볼만하고, 공순이들의 피눈물이 서린 방직공장이 고풍스럽고 위엄을 갖추었다는 게 허황된 설정이지만, 비밀암살단에게 깔려야 할 엄혹한 매서운 맛을 그려내는 장중함을 주었고, 그 옷감의 실오라기 틈새로 ‘신의 계시’처럼 새겨진 비밀조직의 암살명령에 죽음을 무릅쓰는 맹종을 요구할 정도로 엄숙한 권위를 주었다. “명령은 너의 운명이다.” 대중재미 A0 · 영화기술 A0 · 삶의 숙성 B0.

독자 의견 목록
1 . HEERTE FDSGKFD5 2018-11-07 / 10:20
2 . HEERTE FDSGKFD5 2018-11-07 /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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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 대우조선해양 상한가가자잉 구찌갱 2019-06-07 /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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