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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습 헌법의 충격
농사짓는 사람의 생각
박수한 2004/10/23 00:59    

어제 오후 특집으로 꾸며진 뉴스를 보고 들으면서 기득권을 가진자들의 뿌리가 얼마나 깊은지 새삼스럽게 깨닫게된 하루였습니다.

관습헌법이라는 것에 의하여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것을 7명의 재판관들이 마음대로 헌법 제 0조에 명시하는 것을 보고 놀랐고, 성문법을 부정하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자신들의 손으로 만든 법을 쓰레기통에 쳐 넣으면서도 올바른 판단이라고 추켜세우고 법을 만든 그 손을 들어 지난 잘못을 죄송합니다로 때우려는 한나라당의 의원들의 그 뻔뻔함에 또 놀랐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판결이라며 판결 그 순간부터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놀라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며 그정도의 정보력도 갖추지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실망시켰고, 신행정수도 예정지 한귀퉁이에 마누라 궁둥짝 만한 땅덩어리가 금덩어리에서 은덩어리로 바뀌는 소리에 놀란 가슴을 하고 있는 마누라 표정이 나를 쓴 웃음짓게 했다. (난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 가슴 아픈 것이 아니라 기득권자들과 보수세력들의 그 득의 만만한 표정들로해서 개혁세력들의 낙심한 표정이 더 가슴 아픈데...)

대통령의 권위는 애초부터 챙기지도 않았고 바라지도 않는 것으로 이해를 해 왔지만 도저히 더 이상 이해를 해줄 수가 없을 것 같다.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국보법 폐기하지 말고 더 강화시켜서 박정희 시대나 전두환시대보다 더 강력하게 전권을 휘둘러야 국민들이 긴장하고 허튼짓하는 놈들이 없을것이라며 화풀이성 글을 쓰긴 했지만 이역시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것 같다.

나와 내 마누라는 법을 잘 모르지만 이번 사태는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며 연일 밥상에서 헌재를 비판하며 성토한다. 마누라는 땅값 하락으로 화풀이하고 나는 돈과 사람 숫자로 밀어붙이면서 대통령위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려는 서울시장과 헌법 재판관들과 한나라당들을 씹으며 비난한다.
결국은 "그래 니놈들 잘먹고 잘살아라. 우리는 우리대로 기분나게 살고 앞으로 더 씹을란다"며 자위하는 것으로 막을 내리고 일터로 향하지만 그래도 그래야만 속이 풀리는 것 같다.

보수세력은 모든 것을 하나둘씩 꾸준히 점령해 가는데 개혁세력은 냄비근성인지 모르지만 폴딱 했다가 금방 자기 목소리만 높이는 것에서 우리는 점령당하고 있는 것 같다.
개혁세력들은 마치 개혁이 금방이라도 다 되여 가는것처럼 끝없이 외쳐대지만 정작 개혁이 어디까지 가고 있는지, 어디까지 갈것인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아서 정말 한심스럽게 보일때가 한두번이 아니기도하고 전쟁터에서 돌격하라고 외쳐대는 분대장이 정작 분대원들이 모두 사망하고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개혁세력이 정말 있는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난 농사밖에 모르는 촌놈이지만 오늘의 이사태의 모든 시발점은 경제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등 따습고 배 부르면 개들은 잠자지만 사람들은 생각을 많이한다.
지금 배고프고 추운데 무슨 생각을 하겠는가.
내 배가 고프니 모든 것이 귀찮고 말도 안되는 행위로 보여지는 것이다.
배고프면 짜증이 나고 시비거리를 찾는다. 그런 사람들이게 국보법 폐기, 행정수도 이전, 교육법 등 지금 당장 내 배 고픈것과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사안들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다.
그래서 정부가 하는일은 모두가 반대를 하는 것이다.
거기에 적당히 입맛에 맞는 소리만 해주는 정당이 자기를 대변해 주는 것 같은데 어찌 동조하지 않겠는가.

개혁세력을 비난하는 그들을 탓할것이 아니라 왜 국민이 그들의 엄청난 잘못도 용서해주고 또 지원까지 해야하는지를 우리는 지금 다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관습 헌법의 충격이 언제 내가슴속에서 없어질지 모르지만 난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에 충고한다.
다 좋은데 우선 국민들의 배를 불려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말고 배불리는데 총력을 기울이면 모든 것이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뜻대로 되 갈 것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했다고 비난 할 사람은 하세요. 지금 도저히 온정신으로는 글이 안됩니다.
이 기분 누가 알까요? 촌놈의 마음을~~~~~
한마디더~~ 서울 사람들 그러지마쇼. 자꾸 그러고 싶으시면 매연 많이드시고 교통지옥에서 아주 오래 오래 사세요.)



독자 의견 목록
1 . 그래 다 헌재에서 좌우해라 상록수역 2004-10-23 / 12:47
2 . 촌놈들이라니~~~ 더촌놈 2004-10-23 / 13:17
3 . 하기사... 더촌놈 2004-10-23 / 13:34
4 .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라 더촌놈 2004-10-23 / 13:45
5 .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하라 박수한 2004-10-23 / 14:21
6 . 덕분에 박수한 2004-10-23 / 22:38
7 . 박수한님의 두가지 오류 더촌놈 2004-10-24 / 15:49
8 . 더 촌놈님 박수한 2004-10-26 / 23:15
9 . 연결해서~~ 박수한 2004-10-26 / 23:52
10 . 박수한의 해남이야기~~ 더촌놈 2004-10-27 / 14:21
11 . 박수한과 더촌놈의 주고받음을 보고 버버다리 2004-11-11 /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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