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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의원님과 민화식 군수님께 드리는글
박수한 2003/11/20 00:08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해남정가가 술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최고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두분께 농사나 짓는 촌놈이 몇마디 하고싶어 이렇게 필을 들었습니다.

이정일 의원님!
의원님 께서는 지난 대선때 민주당의 반노와 친노의 대립구도속에서도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신바 없어서 의원님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게 박혀 있던 중 노무현 후보의 선거자금이 부족한 것을 아시고 선뜻 50억이라는 거금을 빌려 주셨다는 내용을 보고 의원님의 깊은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을 했던 촌부가 부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그후 " 우리힘" 에서 의원님을 인터뷰 할때까지만 해도 노무현 대통령과 코드가 비슷하게 말씀 하시는것을 보고 정치개혁과 농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질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비록 정치에 입문 하실때에는 여러 가지 좋지않은 소문 때문에 염려를 많이 했습니다만 올바른 판단력과 정치신인이라고는 여겨지지 않을 정도의 사고를 갖으신것을 보고 정말 기대를 했었습니다

△ 이정일 의원님! 좀더 큰 정치를 위하여 소신을 밝혀주십시오.
ⓒ우리힘닷컴
그런데 요즘 의원님의 행보를 보면 참 염려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원님 자신의 색깔은 무엇입니까? 여기저기 눈치를 보다가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쪽으로 결정을 하는 모습이 의원님의 진짜 모습입니까?
갈라지는 민주당의 행로에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소신을 당당히 밝히는 가운데서도 의원님께서는 한마디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결국은 "열린 우리당"이 창당을 하고 호남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많이 나오지 않게되자 결국은 민주당을 택하셨습니다.

"예! " 좋습니다. 선택은 의원님께서 하시는것이고 앞으로 총선에서 유리하다고 판단을 하셨겠지요.
그러시다면 묻고싶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이 정치개혁의 선두주자가 될것이라고 생각을 하십니까?
지역 편향성을 갖지않는 전국적인 정당이 될것이라고 믿으십니까?
아직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팔고 다녀서 다음 총선에서 이길거라고 믿으십니까?
(저는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이름을 팔고 다니는 의원님들께서 정작 자신들이 대통령을 잘못 보필해서 퇴임시 이미지에 먹칠을 했슴에도 아직 한 사람도 잘못을 시인하거나 책임을 통감하는 의원이 없음에 김대중 전대통령의 이름을 팔고 다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의원님께서는 농도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농어민들을 위하여 법안을 만들고 연구하느라고 바쁘다고 하셨습니다. 아마도 의원님께서 배포하신 의정보고자료에는 이런것 저런것해서 농어민관련법안을 많이 만드셨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요, 정작 중요한 FTA 법안 상정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으셨읍니다. 왜 농민들이 그렇게 결사반대를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법안 통과를 당연시하는 동료 의원님들께 강력하게 설득을 하셔야 하는것 아닙니까? 정 안되면 머리에 띠라도 두르고 투쟁도 불사하는 그런모습이 정말 농민을 위한 의원님의 모습이 아닙니까?
야당임을 주장하는 민주당을 선택하셨다면 그렇게 하셔야 당연한 것 아닌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FTA는 통과 될 수 밖에없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보는 사람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세계화로 가기위한 하나의 순서이니까요. 그러나 그로인해서 농민들의 피해가 수십배로 돌아온다는것은 이미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에 대한 대비를 위한 법안 마련을 하루빨리 마련해서 농민들의 피해를 줄여주는 그러한 일을 의원님이 하셔야 하는일이 아닌가요?
농민들이 국회의사당앞에서 쇠사슬 시위를하고 그러면서 끌려나오고 연행이 되어도 우리의 농민을 위한다는 의원님들 다 어디 가셨습니까?
잠깐 나와서 위로도 하고 외쳐대는 그 소리를 잠시라도 들어주면 무엇이 잘못되고 체면이 떨어집니까?
아니면 그시간 골프라도 치고 계셨던것은 아닐테죠?

이정일 의원님!
다른 국회의원님들은 제가 알바 아닙니다.
그러나 해남 진도를 대표하시는 의원님께서는 주관이 뚜렷하고 소신이 확실히 보이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셔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역구의 각 마을을 일일이 돌아다니면서 눈도장 찍는 일에 매달리지 마시고 농민들 쓰린 가슴속을 달래주는 말 한마디 하나하나의 행동들을 국회에서 아니면 정부를 상대로 해주셔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요즘 지구당 폐지하자고 각 정당에서 앞다퉈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의원님께서는 정치개혁을 원하고 계십니까?
의원님께서 정말 정치개혁을 원하신다면 우선적으로 지구당 폐지 선언을 하고 이제까지와 다른 방법으로의 전환을 시도하셔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음 총선을 대비한 지구당 조직을 확대하고 정비하는 것은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발상이 아닌가요?

이정일 의원님 !!
의원님께서는 재력도 있으시고 능력도 있으시고 자신을 광고해줄 언론도 갖고 계십니다.
그런데 의원님의 색깔은 없습니다. 지금 민주당을 선택하셨지만 또 다른 상황이 되면 아마도 바뀔거라고 많은 사람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가문의 영광을 위한 국회의원으로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농민을 위해서 무슨 일을 하고 싶으신 것입니까?
좀더 큰 정치를 위하여 소신을 밝혀주십시오.
앞으로 닥칠 큰 일은 총선에서 재선을 하시는 일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크다고 생각하는 재선에 매달리시기보다는 오늘 이시간에도 서울 의사당 앞에서 농민들의 삶을 보장하라고 투쟁하고 있는 농민들을 위하여 농민들이 원하고 있는 관계법령을 보완수정하여 통과시켜서 농민들이 마음놓고 농사를 짓고 살 수 있도록 해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이는것이 얼굴 도장 찍는 일보다 더 중요하다고 촌부는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켜 보겠습니다

우리 해남군의 수장이신 민화식 군수님!!
군수님께서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서 군정에 대해서는 여타를 불허하는 분이십니다.
△ 민화식 군수님! 출마를 결심하셨다면 하루빨리 자신의 정치성향과 출마 명분을 밝히시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우리힘닷컴
그만치 오랜 경륜과 덕으로서 군을 이끌어오셔서 특별한 문제없이 군민들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계십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군수님의 국회의원 출마설이 나오면서 해남군에 이상한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제까지 군수님의 덕망으로 봤을때 출마를 하셔도 무리는 아닐거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론 군수님 주위의 아첨꾼들도 당연하게 더 아첨을 했을거구요.
그런데요, 조금 깊이 생각하면 군수님의 출마에는 이의가 있습니다.
민선자치단체장으로서 임기 4년을 채우지도 않고 자신의 안위만을 위하여 국회로 간다고 하는것은 도의적인면을 떠나서라도 그렇게 당선되면 누구를 위하여 일을 하실것인지 매우 염려되는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것 저런것 무시하고 출마를 하신다면 군수님께서는 어떠한 정치마인드와 이념을 갖고 계신지요?
이제까지의 군수님의 성향으로 봤을때 보수적인면이 다분히 있으시고 관료적인 면이 몸에 배이신 분께서 어떻게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고 변화 하고자 하는 해남 진도 군민들의 열망을 대변하실지 매우 염려스럽습니다. 한 예로 희망해남21의 (시민단체)행정정보공개요구에 대하여 깊이있게 대응을 못하시고 결국은 행정심판에 의해서 공개를 하시기로 한것은 그만치 시대의 흐름을 인식하지 못함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한 군수님께서는 오랜 공무원 생활과 군민들의 신임을 무기로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형태로 최대의 사조직을 가동시키고 있는것으로 세간에는 소문이 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아직 소문에 불과하지만 막상 출마를 선언하시면 커다란 파문를 일으킬수도 있을것입니다. 제가 염려하는것은 바로 이러한 문제입니다.

자신의 출세를 위해서라거나 아니면 가문의 영광을 위하여 국회의원 뱃지를 달기위하여 임기를 채우지도 않고 군민들과 잡은손을 뿌리치고 나몰라라 하는 분이라면 누가 그분을 믿고 따르겠습니까?
더군다나 모든 행정력을 다 쏟아도 어려운 이 시기에 자신의 발판을 위하여 행정력을 소비하고 있다면 어느 누가 좋다고 하겠습니까?

민화식 군수님!!!
군수님께서는 아직 아무런 말씀도 없으십니다. 그러나 군민들은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드리고 있습니다.
이런 기현상속에서 여기일까 저기일까 저울질하고 계시는 군수님을 보고 혹자들은 많은 비평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치에 대한 뚜럿한 성향도 없이 군정을 잘했으니까 국정도 잘 할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고 출마를 결심하는것이 아니냐는 생각들을 하기때문입니다.
군수님께서 출마를 결심하셨다면 군민들께 하루빨리 알리시고 자신의 정치성향과 출마 명분을 밝히시는것이 옳다고 봅니다.
이제까지 오랜 세월동안 김대중 전대통령의 그늘아래서 독점되다시피한 당의 이름으로 변화 할줄 모르고 있는 이 해남에서 새로운 별이 생성될지는 앞으로 두고 볼일입니다.
군수님께서 입장을 밝혀야 하는 날자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무엇인가 화끈하고 멋진 그러면서 책임을 다하는 그런 군수님의 입장표명을 듣길 원합니다.

11월 19일 해남 황산에서


독자 의견 목록
1 . 진솔한 내용에 공감합니다. 아바둥 2003-11-21 / 09:01
2 . 글잘올리셨내요 개미김병욱 2003-12-02 /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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